< 요약 >

(1) 7월 중순, 당시 운영진 중 한명이었던 'xx환'이 소모임 술자리에서 그 자리에 없던 'A(본인)'에 대해 성희롱 함

(2) 그 자리에 있던 '제보자 E'가 다른 운영진들에게 신고

(3) 운영진들끼리 신고에 대해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반 클랜원 신고당했을 때와는 다른 의견이 많이 나오는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음 ( + 피해 당사자인 A(본인)에게 며칠동안 그 어떠한 상황설명도 없었음 )

(4) 결과적으로 '**환'은 제명 당했으나, 그 이후로 운영진들이 가입 관련 수칙을 변경했고, 3개월 뒤 자숙기간을 가졌다는 '근거'로 재가입함 


<관련글>

위 링크의 글에는
제명처리과정에서의 석연치 않았던 부분에 대한 내용
'**환'이 제명된 이후 계속 바뀌었던 수칙에 대한 내용
A(본인) 이외에도 다른 피해자가 있었다는 내용
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Rising 클랜 성희롱 피해자a입니다.

먼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1. 가만히 있으려니 화병 날 것 같아서
2. 제발 Rising 클랜에 신규 클랜원, 특히 여자 클랜원이 가입하지 않았으면 해서

입니다.

내용은 크게 < 성희롱 사건 >과 < 성희롱으로 제명됐던 운영자 재가입 사건 > 입니다.

중간의 내용을 잘라서 올리면 내용 전달이 어려울 것 같아서 카톡 대화는 전문 캡쳐하여 업로드했습니다.

보다 원활한 내용 전달을 위해 시간 순서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 성희롱 사건 >

(1) 7월 20일 새벽 : 당시 운영진이었던 '**환'이 성희롱 발언

(2) 7월 21일 저녁 : 그 발언을 들은 운영자가 부클마에게 제보

(3) 7월 22일 저녁 : '**환'이 개인 톡으로 사과 (카톡 내용 전문 사진 첨부 1, 2)




(4) 7월 22일 저녁 : '**환' 탈퇴글 작성

(5) 7월 23일 저녁 : '**환' 제명 공지 올라옴

이 다음부터는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아 카톡 캡쳐본이 남아있는 것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6) 직접 현장에 있던 사람들 수소문, 상세 내용 알게됨

(7) 부클마에게 '**환'을 탈퇴가 아닌 제명 처리 해달라고 요청

(8) 부클마에게 대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한 설명 또는 사과 요청 (카톡 전문 첨부 3에 포함)

(9) 클마로부터 개인 카톡 (카톡 전문 첨부 3)


여기까지가 사건 발생 및 저의 대처, 운영진의 대처입니다.
(이것 저것 제보받은것은 많지만 보다 객관적으로 말씀드리기 위해 제가 정확하게 확인한 내용만 작성했습니다.)

여러 운영진 분들이 얘기하던게 '여성 클랜원이 많아야 클랜이 부흥한다'랑 '클랜 관리를 한다' 뭐 이런거였는데, 글쎄요.

일단 가입은 제발 많이 시키자 근데 관리는 개똥같이 하지 뭐 이런 마인드인가 싶기도 합니다.

이 사건으로 상처를 많이 받아서 클랜을 바로 탈퇴할까 생각했지만, '**환'이 클마를 비롯한 주요 운영진들과 아주 친하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환'의 고등학교 동창인 클마를 비롯한 친한 운영진들의 대처가 아주 안일했다는 점도 마음에 걸렸구요.

그렇다고 다른 클랜원들에게까지 피해가 가게끔 사건을 퍼뜨리거나 할 생각은 없어서 폭로를 하지는 않았지만, 제명시킨 것 만큼은 지켜지는 것을 보고 싶었습니다.

피해자 입장으로서 클랜원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동시에 할 수 있는 대처가 다시 못들어오게끔 남아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구요.



< 성희롱으로 제명됐던 운영자 재가입 사건 >

10월 7일, 클랜 공지 카톡방을 보다가 '**환'이 들어왔다는 것을 봤습니다.

이걸 어떻게 할까 하다가 다시 공지방에 들어가보니 이름이 'ㅇㅇ완'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했는지는 모릅니다.

개명이라도 하신건지, 아니면 클랜원끼리 장난이라도 치셨나 싶었지만, 실제로 가입 신청글에 'ㅇㅇ완'으로 써있었습니다.

제가 제명되어서 나간 현재는 다시 '**환'으로 되어있구요.

무튼 다시 들어왔다는 것을 알고 나서도 그냥 넘어가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싶어서 클랜 채팅방에 들어가서 운영진에게 개인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한참 뒤에 한 운영진이 개인 카톡을 해왔습니다.

이 아래로는 그 운영진과 나눈 내용 요약입니다.

A : 그 사람이 들어온 것을 봤다. 근데 이름이 달라졌다. 그 사람 들어온게 맞나?
B : 맞다
A : 그 사람 성희롱발언으로 제명 당한건데 왜 가입이 승인됐나? 수칙에 어긋나지 않는가?
B : 어긋나지 않는다.
A : 성희롱 발언으로 제명인데 심지어 피해자인 내가 아직 클랜에 남아있는데 가입시키는건 너무 한 것이 아니냐
B : 본인이 3개월간 자숙을 했으며 그것이 인정되어 가입 승인 시켰다. 또한 A가 제명 대상이었다.
A : 1달간 게임을 하지 않을시 경고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9월 1일에 게임을 했고 10월 1일에 게임을 했는데 1달에 성립하지 않는가?
B : 1달이라고 하면 9월 1일에 게임을 했으면 9월 29일 이내로 게임을 했어야 했다.
A : 그럼 알았다. 제명 진행해달라.

솔직히 1달 기준이 29일까지라고 하니까 수긍되는 것도 있었고, 열심히 답변하는게 웃기기도 해서 정신승리하면서 제명당하긴 했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완장질, 일반 클랜원에 대한 기만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네요.



사건에 대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아래는 이 글을 볼 지 안 볼 지 모르겠지만 Rising 클랜 운영진 분들께 하고 싶은 말입니다.

어떤 운영자 분이 말씀하셨듯이 '**환'씨가 한 성희롱 발언이 남자들끼리 술 마시면서 할 수도 있는 얘기겠죠. 네.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고 있으신 분들께서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그렇게 본인의 의식의 흐름대로 말씀하시는 건 좀 어리숙한 행동이 아니었나- 싶네요.
하긴, 사회생활하면서 가진 술자리에서 그런 얘기하면 성희롱으로 고소당할 수 있다는걸 보니 그런 자리가 아니라서 이때다 싶어 성희롱 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뭐 여러분들께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이런 피해를 입게 되니까 더더욱 억울해서 미쳐버릴 것 같네요.
화병 날 것 같아서 글 올리는 겁니다. 이제까지 많이 참았는데, 재가입까지 하셨으면 이정도는 감당하셔야 할 것 같아요.
클랜에 얼마나 피해가 갈 지는 잘 모릅니다. 아예 피해가 안 갈 수도 있겠죠 뭐.
근데 그냥 이 글을 썼다는 것 자체로 정신승리 하려고요.
한 번만 쓸 것도 아닙니다. 앞으로 여러 번 더 올릴 생각이구요. 여기 말고도 올릴 수 있는 곳 있으면 더 올릴거에요.
여러분들끼리 좋은 클랜 활동 하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클랜 굳이 가지 마시고요. 여러분들끼리 잘 어울리니까요.
아, 그리고 제가 클랜 채팅방에 운영진 찾았을 때 디스코드 운영진 회의방 들어가신거 정말 귀여웠습니다. ㅋㅋㅋ 제 정신승리에 많은 기여를 했네요.
그리고 그 클랜 가입 권유해주신 운영진 분, 좋은 인생 교훈 얻게 해주셨네요. 정말 증오스럽습니다. 화이팅하십쇼.

끝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