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퍼온거 아니고 지금 롤벤에서 작성된 게시물 맞음

때는 2년전 라이엇 주관으로 개최된 '쏠전'
혹시 쏠전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으니 잠깐 설명을 해드림

이런 규칙으로 진행되는 우승상금 3천만원 규모의 라이엇 공식 주관 대회였다.
수 많은 천상계 네임드들과 방송인들이 참전했던 나름 큰 규모의 오프라인 대회였음

당시 씨맥의 상황을 요약하자면

-씨맥의 부친께서는 일도 안하고 백수로 지내면서 게임만 하는 씨맥에게 질려 매우 화가 나신 상태, 금전적 지원 제로
-주요 돈벌이었던 아프리카bj 활동은 일련의 공백기를 거치면서 사실상 하꼬급으로 추락해버림
-수중에 모아 놓은 돈은 단 600만원
-이렇게 궁지에 몰려서도 게임에 미련을 못 버리고 코치진으로 취직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정도로 사실상 겜돌이 인생의 끝자락에 몰린 상태였음(밑에 영상 첨부할테니 보셈)
어쨌든 이제 현실에 부딪힌 백수 겜돌이는 우승상금 3천만원 대회 소식을 듣게 되었고 
600만원으로 한~두 달 동안 대회준비 후에 가볍게 우승하고,이 3천만원으로 마음의 여유를 가짐과 동시에 이 커리어(?)를 이용해서 코치 지원을 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존나 무모한 빌드업이었지만
어쨌든 씨맥은 근본 있는 챌린저 전문 탑라이너였고
거기에 타 참가자들 대비 압도적인 연습량과 분석력으로 무난하게 결승전까지
간 건 아니고 중간에 엄청난 대위기가 있었음


16강 당시 르블랑과 맞붙게 된 씨맥의 문도
얻어 맞다가 지쳐서 먼저 귀환함


당연히 르블랑 상대니까 정령의 형상을 사가는 씨맥


마저템은 역시 이 「몰락한 왕의 검」으로 조져야지 암ㅋㅋㅋ
아 벌써부터 재밌네ㅋㅋㅋㅋㅋㅋ


체퍼뎀으로 죽@여놔야겠다;;
존!나 패야지

당시를 회상하던 씨맥의 회고를 요약하면
"내 인생 이제 죶됐구나"


그러나 씨맥이 누구인가? 근본 넘치는 전문 탑신병자 출신이다.
그냥 갖다박기로 킬을 따내면서 이긴 것이다.

짤만 보면 여유롭게 잡은 것 같지만
사실 평짤에 딱 안죽을만큼 얻어맞고 나서 이제 죽기 직전에 궁키고 던지듯이 돌진해서 겨우 이긴거임

어쨌든 위기를 넘긴 씨맥은 결승전에 진출해서 나라카일과 만나게되고
1경기 미드전에서 40분 가량의 혈투 끝에 씨맥의 우르곳이 나라카일의 제드를 죽이고 이기면서
우승을 코앞에 둔 상황까지 옴

ps)씨맥은 제이스 상대로 라인을전을 져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한다. 걍 개털었다고 했음. 그런데도 나라카일의 제이스를 밴했는데, 결승 전에 씨맥의 스파링을 도와준 사람이 제이스를 존나게 잘해서 이 제이스는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고 함. 요행수를 싫어하고 완벽한 승리를 추구했던 씨맥은 '나라카일이 이사람만큼 한다'고 생각하자며 제이스를 밴했다고 그러더라. 그 제이스의 당시 닉네임은 한라봉이었다.

어쨌든 첫번째 챔피언들이었던 우르곳과 제드는 지나갔고
양 선수의 두번째 엔트리는 각자 나라카일의 케이틀린, 그리고 씨맥의 탐켄치...
벌써부터 숨막히는 매치업

진에어 선수들처럼 가혹하게 얻어맞다가 버티지 못하고 귀환 해버리는 씨맥
깨져가는 타워...이대로라면 3세트를 봐야 하는 상황인데


ㅋㅋㅋㅋ하지만 어림없지 '궁 복귀-혀 채찍-집어삼키기-점멸점화'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머호쿤은 3천만원의 주인공이 된다!

여기서 중요한건 극적인 역전승으로 우승한 머호의 센스가 아니라
그의 압도적인 분석 능력이다.
우승 후에 후일담에 의하면 이 장면을 씨맥은 이렇게 설명한다.

-근데 제가 탐켄치 연습을 얼마나 해봤겠어요..이 구도 안해봤겠어요? 이 템에서 이 구도 당연히 몇 번이고 해봤어요. 저 요행수 싫어해요. 저 운으로 이기는거 싫어해요. 완벽하게 이기고싶어요. 이건 절대 안까져요. 쳐 본 사람, 당해본 사람만 아는데 나라카일은 많이 안 쳐본거야. 연습을 별로 안 했대잖아. 이거 절대 안까져요. 이게 피가 아무리 애매해도 안까지는건 안까지는거야. 100%로 못까요. 여기서 무슨 수를 써도 안까지는 거에요. 

이게 철저하게 준비된 전략이었음
걍 애초에 감코진 하기 위해 태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음

실제로 이후에 이 커리어로 그리핀에 입단하고
이런 미친 재능을 앞세워 챌코에서 강등권 헤메던 팀을 1부 승격에 3회 준우승
그리고 롤드컵까지 보냈음에도 성적부진으로 짤린 김대호..


이런 씨맥조차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조규남
그가 원하던 인재는 대체 어떤 나물일까?
상상하는 것조차 두렵다.







참고자료)
씨맥의 쏠전참전 계기 및 그리핀 초창기 일화


씨맥의 쏠전 우승 후 썰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