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디자인에 힘준거 꽤 많이 보여서 플레이하는 맛이 있었음.
선형 스토리 진행 게임에 오픈월드 rpg를 약간만 가미하면서 간을 본 느낌인데,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함.
엔딩 보고서도 와일드 에리어에서 소소하게 시간때우면서 도감작, 캠핑 컨텐츠 하면 킬링타임하기 참 좋은 요소였음.

그리고 모든 시리즈 통틀어서 체육관 도는 뽕맛이 최고였다고 생각함.
체육관 시합 자체가 일종의 국민 스포츠처럼 묘사되어서, 단순히 도장깨기 목적보다도 외부 관객들에게 공개적으로 인지도를 얻는 활동이라는걸 괜찮게 어필하면서 플레이어가 점점 유명인사가 되는걸 보는 맛도 꽤 쏠쏠함.

이번 작품은 대부분의 플레이어의 행적이 외부에 공개적이라 엔딩까지 보고나면 플레이어가 가라르 지방을 지킨 영웅+챔피언이라는 사실을 npc들이 꽤 많이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다른 작품에서는 플레이어가 뭘 하던 고립된 필드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 일반 npc들은 행적을 알 수 없었다는걸 생각하면 꽤 취급을 좋게 받은 케이스.

뭣보다도 체육관 관장전 돌입할 때 bgm이 끝내주게 잘 만들었는데, 이건 직접 플레이하면서 들어봐야 알게됨.
Bgm이랑 관중들 함성소리 때문에 체육관전이 전혀 지루할 틈이 없음.

덤으로 이번작에서는 개체값 뿐만 아니라 성격도 엔딩 본 후에 강제로 개조가 가능해졌는데, 덕분에 사실상 유저들이 개체값 노가다랑 성격 노가다를 할 필요가 없어졌음.
실전몬 만들기에는 역대 최고로 쉬운 시즌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시스템이 굉장히 간편해짐.


여기에 비해서 굉장히 아쉬운건 스토리 볼륨이 너무 작다고 느껴지는 점인데
플레이해보면 굉장히 중간에 어딘가가 구멍이 송송 뚫린 느낌을 강하게 받았음.

캐릭터들 디자인이나, 캐릭터성도 꽤 괜찮게 만들었는데, 막상 플레이어의 라이벌 캐릭터들은 첫 등장부터는 다들 임팩트있게 나온 것 치고 행적들도 별로 한 것 없이 후반에 우수수 떨어져나가고, 작품의 타이틀 빌런과 흑막 빌런들도 허술하다 혹은 성의없다 싶을 정도로 뭔가 하는 일이 없음.

무슨 일이 터지든 다른 npc들이 가서 해결한다고 말리니까 플레이어 입장에선 영문도 모르고 체육관만 돌다가 리그 막바지에 가서야 진상을 듣고 최종보스를 바로 잡으러 가는 괴상한 전개가 되버림.

막상 그래도 2회차 스토리 때 플레이타임이 그리 짧진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했던건 있었음.
이번 시리즈 강화판 팩이 나온다면 개인적으로는 스토리 볼륨 좀 높여서 라이벌이랑 빌런 캐릭터들 스토리에 비중 무게 좀 줬으면 싶음. 솔직히 중반 타임에 스토리 진행할 구간이 널리고 널렸는데 너무 날려버린 느낌.


개인적인 평가는 수작에는 약간 못미치는 평작 느낌
사실 울썬문에서 너무 크게 데여봐서 그런가 기대 안하고 했다가 오히려 잘만들었다고 놀란 부분들이 많았음
포켓몬들 타노스당한거 감안하고 보더라도 꽤 괜찮게 만들었다 싶음.
강화판이나, 다음 세대 진행하면서 빠진 포켓몬들 천천히 복구시키면서만 만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