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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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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으로 기억에 남는 서폿 순위1. 케리아
데뷔 때부터 최고의 재능이란 소리를 들었고, 데뷔 후 5년 동안 기복없이 언제나 최상위권 퍼포먼스를 보여줌. 그 기간 동안 커리어도 엄청 쌓아나갔으며 특히 작년에 월즈를 다시 들어올려서 서폿 커리어에서 원탑이 됨. 중요한건 나이도 아직 젊은 편이고 병역특례까지 받아서 커리어를 길게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임. 플레이스타일은 다재다능이지만 무엇보다 메카닉이 강점이며, 바탐 라인전을 부숴버리는 비정통 서폿 메타가 왔을 때 가장 빛이 남. 긴 페넌트레이스에서도 거의 부침이 없고 스테디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큰 장점임. 종종 감정 기복이 지나쳐서 영향을 많이 받는 인상이지만 실제 플레이에는 그게 거의 드러나지 않음. 2. 베릴 베릴은 메타의 패러다임을 바꾼 엄청난 선수임. 로밍을 팀 게임 차원에서 녹여내서 전성기 시절의 담원을 완성한 선수임. 분명히 대충하거나 던지는 것처럼 보여도 돌이켜놓고 보면 그게 팀의 운영적 이득으로 환원되는 이른바 '도술'을 부린다고들 하는데, 이게 한 두번의 플레이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던걸 보면 게임 보는 눈과 과감성에서 가장 특화된 선수임. 다만, 전성기 시절부터 던지는 것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극단적인 공격성으로 메이킹을 만들어왔던지라, 프로게이머 후반기에 메카닉 하락으로 인한 기복이 좀 심해진 편임. 3. 마타 삼성 화이트의 본체이자 당시의 시야운영을 완성한, 서포터라는 포지션의 패러다임을 확립한 위대한 선수임. 일단 강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한 시야압박과 이로 인한 탈수기 운영으로 상대에게 역전의 여지를 내놓지 않도록 만든 엄청난 선수였음. 이게 어느정도 였냐면 시야 압박에 의한 게임 굳히기를 줄이기 위해서 라이엇이 와드 개수를 제한하고, 오라클을 없애고, 제어 와드로 개편하는 등 서포터의 시야 장악력을 약화시킬 정도였음. 특이한 점으로는 임프, 우지같은 에고가 강한 원딜들도 마타앞에선 접고갈 정도로 강하게 원딜을 조련하는 카리스마형 선수였음. 나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2014년 삼성 화이트처럼 서포터 한 명이 가장 강한 영향력을 갖추는 팀은 다신 안나올 거라고 확신함. 4. 울프 종종 프로게이머 시절의 울프를 저평가하거나 대상혁까 컨셉의 개그캐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성기 시절의 울프는 말 그대로 서포터의 교과서였음. 강한 라인전과 단단한 서포팅, 이니시에이팅, 오더까지 모난 곳 하나없이 게임을 휘어잡는 완성체 그 자체였음. 전성기 시절의 뱅-울프 조합은 그 라이벌인 프레이-고릴라를 제외하면 맞라인전이 성립하는 것 만으로도 찬사를 들을 정도로 강력한 선수였음. 획기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그냥 너무 잘한게 크게 평가 받지 못해서 좀 아쉬울 때가 있음. 5. 코어장전 롤드컵 시즌마다 보이는 LCS의 지박령 같지만, 내가 코어장전에게 가장 놀란던건 서포터로써의 성장의 속도였음. 삼성 갤럭시가 우승하는 과정은 (시대에 뒤쳐졌다고 생각된) 앰비션과 신인 친구들의 성장과 도전기였고, 지금이야 그 결말을 알지만 다시 돌아가서 생각해도 '어떻게 이 전력으로 우승했지' 싶을 정도로 시즌 내내 우당탕탕인 경우가 많았음. 특히 2017년까지 바탐의 교통정리가 잘 되지 않아서 코어장전이 원딜이었다가 서포터였다가 레이스가 나왔다가 룰러가 나왔다가 여튼 뭔가 뒤죽박죽이었고, 룰러-코어장전 체제가 정립된 이후로도 급격한 포지션 변경에 의해서 서포터로써 미숙한 부분을 꽤 많이 노출했었음. 근데 그걸 1년만에 빅스텝을 밟으며 월즈 우승을 이루어가는 매 순간순간이 눈에 띌 정도로 엄청난 성장이었음. 지금은 완전히 노련한 노인네가 되어서는 게임 위에 살고 있는 것 같음. 이제 만 30세가 넘었는데 아직도 메카닉이 엄청 밀린다는 느낌이 아님. 6. 매드라이프 어쩌다보니 매라가 여기까지 밀리는 순위가 되버렸는지 모르겠음. 그만큼 시간이 많이 흘렀나 봄. 페이커 이전의 슈퍼스타를 뽑으라면 단연 매드라이프였음. 환성적인 그랩으로 게임을 결정짓거나 역전을 이루어내며 뛰어난 서포터의 대명사로 꼽혔고 그간 기피되거나 무시되었던 서포터의 존재를 확실하게 보여준 LCK의 초대 스타였음. 하지만 난 원년 맴버들 다 빠져나가고, 결국 강등되었지만 매라와 꼬맹이들과 함께 불태우던 말년이 더 기억에 남는다... 그 시절 꼬맹이들은 CJ가 사실상 해체된 후에도 포텐을 터뜨려 많은 걸 보여줬었고, 하루, 고스트 등은 월즈 우승까지 해봤다. 그 중에서 비디디는 아직도 레전드 선수고 ㅇㅁㅇ; 너무 길어서 더 못쓰겠지만 푸만두, 고릴라, 리헨즈, 딜라이트, 라이프, 투신, 에포트, 피카부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지만 으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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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