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서두에서 말해두는데 나는 젠지가 g2에게 실력이 그렇게까지 밀린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선수 개개인의 실력은 모든 라인이 당연히 젠지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는걸 전제로 함 

또한 따라서 이 글은 젠지의 실력이나 인게임에 대한 분석으로 패배를 해석해보는 글이 아니며 이 글의 내용또한 내가 오래 생각한 내용이 아니라 어제 g2 스크림 결과라는 자료 하나를 놓고 그에 따른 메타의 변화가 젠지에게 어떻게 패배로 이어지는지를 점심먹다 떠오른 내용을 글을 쓰며 정리하고 따져보는 내용임

일단 라인별 퀘스트라는 메타를 따져보기 이전에~
우리는 23년도 젠지와 티원의 라이벌리가 형성되고 그때부터 메타분석에 있어서 중요하게 나오기 시작한 벨류와 주도권이라는 개념을 잠깐 알아볼 필요가 있음

뭐 다들 알겠지만 벨류는 후반 성장이 좋거나 스킬셋의 차이로 후반이 강해지는 벤픽 전략을 말하는거고 주도권은 라인전에서 부터 주도권을 가지고 스노우볼을 굴려 이득을 챙김으로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려 벨류픽이 강해지기 전에 게임을 이기는 전략을 뜻함 

23년부터 25년까지 젠지는 여기서 벨류픽에 강하고 티원은 주도권에 강한지 어떤지는 몰라도 주도권으로 유리해진 뒤에 서커스 한타로 벨류를 극복하는 전략을 주로 써왔음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젠지는 분명히 벨류픽으로 라인전 단계를 넘어가면 글로벌 골드가 좀 밀려도 한타에서 극복하고 강한게 확실해보였고 티원은 주도권을 잡아도 쉽게 끝내지 못하고 주도권픽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기보다 주도권을 잡고도 서커스까지 해야 겨우 강팀을 이기는게 포인트였기때문임

따라서 25년도 월즈 직전까지 프로팀 전략에 있어서 벨류가 주도권보다 좋다는게 정배였음 
티원이 23년 24년 연달아 우승하기는 했지만 사실 이 우승에는 매번 특정 선수의 극도의 슈퍼플레이 또는 크랙 플레이가 필수적으로 있어야하는 도박수나 모험에 기대는 운영이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이걸로 우승하자고 프로팀을 운영할수는 없는 노릇..
따라서 모두의 인식에서 24년 월즈 결승 blg가 4세트 벨류픽으로 눕는 전략을 취햇을때 보는 모두가 티원이 불리해진거라고 예상했음 즉 상식적으로 일반 라이트팬층에서조차 벨류가 더 좋다는 개념이 통용되고 있었다는 말임

내가 이 벨류와 주도권을 길게 설명한 이유는 라인별 퀘스트라는 새로운 메타에서 벨류와 주도권의 차이가 역전되고 있으며 이것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한 젠지가 라인별 퀘스트를 제대로 분석해낸 g2를 극복하지 못하고 메타 해석에서 그대로 밀렸다라고 분석하려고 하기때문임

라인별 퀘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라인전을 이긴 탑과 원딜의 벨류를 보장해준다는것에 있음
즉 다른 라인 특히 미드와 정글 서폿이 크게 차이가 없고 전투력보다는 편의성위주로 라인별 퀘스트가 진행되는 반면에 탑과 원딜은 레벨과 템이라는 걸 더 주면서 라인전을 이긴 쪽이 더 빠르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라인별 퀘스트의 핵심임

자 여기서 기존 젠지가 잘 이기고 있을때 젠지팬이라는 사람들이 하던 생각은 이랬음
젠지는 라인전에서 체급이 높다 >> 따라서 젠지는 라인전을 지지 않는다 >> 따라서 라인별 퀘스트에서 라인전을 안지는 젠지는 무적이고 강할수밖에 없다

여기서 딱 하나의 오류를 잡아낸게 바로 g2의 라인별 퀘스트 해석이였다고 봄
오류가 뭐냐고? 젠지는 벨류픽으로도 라인전을 잘 하는게 장점임 그런데 라인전을 이길려면 주도권 픽을 잘해야 유리함 왜? 주도권 픽이라는 단어 자체가 다른건 모르겠고 라인전을 무조건 이기겠다는 개념이기때문임 

여기서 젠지의 패러독스가 성립함 
무려 벨류픽을 잡아도 라인별 퀘스트를 잘하면 더 벨류가 높아진다 (팩트) 
하지만 라인별 퀘스트는 라인전을 이겨야 더 유리하다 따라서 주도권픽을 잡는게 라인별 퀘스트를 빠르게 하는데 더 유리하다 (팩트)

자 여기서부터가 문제임 
젠지는 라인별 퀘스트 메타에서 다른 팀들을 상대로는 라인전 주도권을 감당못할정도로 크게 내준적이 없었음 따라서 진적이 없었음 

퍼텐 젠지 vs g2 1세트 픽임

젠지 (레넥톤 신짜오 갈리오 애쉬 세라핀) vs g2 (사이온 판테온 오로라 미포 노틸러스)

여기서 포인트는 미드픽과 서폿픽 차이인데 탑은 둘다 탄탄한걸 했고 정글도 사실 둘다 브루저인데 젠지는 갈리오를 했고 g2는 오로라를 했음 이렇게 되면 젠지는 당연히 세라핀이 서폿인 봇에서 딜이 더 잘나와 줘야함 갈리오가 오로라보다는 딜이 더 잘나오지 않을거고 라인전을 봐도 오로라가 더 쌔기때문임
즉 젠지 벤픽의 철학은 갈리오가 쵸비니까 당연히 캡스 오로라를 상대로는 잘 버티고 (라인별 퀘스트에서 미드는 케리력이 높지는 않으니까 보조적으로 좋은 갈리오를 쓴다) 탑은 안전빵으로 탱커픽을 쓰고 봇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라는 전략이였을거임 
여기까지 봤을때는 각자가 철학이 있고 벤픽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 
서로 상대의 생각을 읽고 있었기에 g2도 그걸 충분히 미리 예상하고 있었고 젠지도 g2가 안다는걸 알고 받아칠려고 했음

https://youtu.be/uYtwDpqt1Vg

이 하이라이트 52초 장면을 보면 (물론 그전에도 초반 교전에서 젠지가 약간 손해봄)
g2가 덤비기 시작하고 젠지 캐니언은 미리 핑와로 시야를 잡아놓은 뒤에 역갱을 봐줄려고 했었던걸로 보임 즉 포지션상으로 보면 g2가 억지로 덤비고 미리 준비한 젠지가 잡아먹었어야 하는 그림임
여기까지는 서로가 준비해온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 오히려 g2의 숙제가 더 어려워보임
젠지는 봇라인에서 애쉬 세라핀을 하면서 라인전 자체는 더 강하게 가져갈수 있고 상대 판테온이 갱을 올것을 알고는 있으니까 신짜오가 미리 대기도 타고 있었음
여기서 애쉬가 너무 바로 죽는 바람에 빨아들이지를 못하고 크게 손해를 보았는데..
대부분의 분석 유투버나 젠지팬들은 이 교전이 봇의 잘못이고 그걸로 게임을 졌다고 생각할거임 뭐 애쉬가 그렇게 물리지 않았으면? 이라는 단서를 달면 틀린말은 아님 맞는말이야

그런데 한가지 개념을 더 추가해야함 이 한가지 개념이 없는게 젠지의 라인별 퀘스트 메타의 해석이 g2보다 모자랐다는 뜻임 그 한가지가 바로 젠지가 3세트 내내 밀린 근본적인 이유임


우리는 앞서 24년 월즈 결승전 t1 blg전을 봣음
그때 blg는 분명하게 초반 1렙 2렙 3렙부터 모여서 다이브를 치는 걸 보여줬음 
여기서 포인트가 뭔지 암? 혼자서는 어지간히 운빨이 아니면 절대 이걸 막을수 없다는거임
그런데 젠지도 그렇고 다른 모든 lck팀중에는 이걸 제대로 당해본 팀은 t1뿐임 
물론 경기 결과적으로는 t1이 이겼긴 하지만 라인별 퀘스트에서는 탑 원딜이 주도권이 말려서는 안되는데 상대가 이걸 쓰고 당해주면 절대적으로 더더욱 불리해진다는 소리임 

여기서 내가 하고싶은 말이 뭐냐? 바로 초반 교전의 설계라는 개념이 lck팀들은 다른 리그 팀들처럼 정립이 되어있는 개념이 아니라는거임 단순히 애쉬인 룰러가 실수했다 이런 개념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됨~ 왜? 2세트에 봇에서 승부수를 거는 장면을 보겠음

https://youtu.be/laxM4w3X0_E

약 38초쯤 젠지 봇듀오가 상대 봇듀오에게 싸움을 거는 장면임 
상대의 정글은 미드에서 집에가는 타이밍이고 우리 정글은 탑으로 뛰고 있음 왜? 베인을 라인전 퀘스트를 이기게 만들고 탑주도권을 주기 위해서 베인픽을 한게 젠지의 전략이였기때문임
여기서 피를 보면 젠지쪽에서 싸움을 한번 걸만하다 생각은 했을수 있음 알리는 점멸과 힐이 둘다 있고 상대 바루스는 피가 반피였음 물리기만 해서 바루스를 포커싱할수만 있으면 바루스는 잡고 알리는 살아서 나오든 킬교환을 하든 못잡더라도 알리랑 스펠 교환만 해도 이득이였을거라고 생각해서 시도했다고 생각함
물론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지.. 

내가 설명하고 싶은게 뭔지 알겠음?
2세트 젠지가 봇라인에서 승부수를 걸때는 아무것도 팀단위 교전 설계가 미리되어있지 않은 솔랭식 교전이였다는 말이 하고싶은거임 
그뒤의 장면을 쭈욱 보겠음 영상에서 1분 3초의 장면 상대 봇듀오가 싸움을 걸고 상대 정글이 미리 와있는 장면임 그리고 그 다음 장면 1분 13초 서폿이 없는 상태에서 룰러 시비르가 혼자 당하는 장면임 그뒤로는 미드가 갱을 당하고 미드에 갱을 하는 장면이 이어짐
이렇게 게임 시간 15분경까지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상대 g2랑 젠지의 차이점이 느껴짐?
젠지가 갱을 하는 장면이나 교전에서는 젠지가 항상 2명인데 g2가 갱을 오는 장면에서는 g2는 항상 3명임
물론 운영상으로 보면 갱에 자원을 많이 투자하는게 좋을수도 있고 나쁠수도 있음 
하지만 여기서 느껴야할건 효율이나 운영이 아니라 초반 교전에서 설계된 동선에 따라 서로 미리 준비된 blg식 초반 다이브냐 아니냐 하는거임 g2가 날카로우냐 아니냐를 떠나서~

이게임에서 젠지는 알고도 당해야하는 초반 교전 동선 설계를 한적이 한번도 없음 그 개념 자체가 없어서 그런 준비를 안했다는 소리임 그 뒤로는 젠지가 적당히 용도 먹고 뭐도 하고 하다가 19분대 교전에서 크게 지고 그대로 게임을 짐
나는 19분대 교전에서 젠지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는 보이지 않음 
상대 서폿이 있는걸 3명이서 물었는데 바이는 3타 딜이 어느정도는 나오는 정글러고 물자마자 베인이 치기 시작했으며 상대 서폿은 브라움이고 알리처럼 단단해지는 궁이 있는건 아님 즉 죽일수 있다고 생각한게 잘못까지는 아닌거같다는거임 
이 한타에서 문제가 뭐냐? 알리랑 바이가 베인이 앞에서 싸우고 있는데 버리면서 뒤로 간다는 점임 이건 문제임 왜? 알리랑 바이는 베인이 죽지 않게 판을 만들어주고 자신들은 대신 죽어야하는 정글과 서폿이기때문임 알리와 바이가 왜 뒤로 가느냐? 텔포를 타고 온 사이온을 견제해주는 모습을 보면 알수 있는데 이건 룰러를 보호하기 위해서임 
즉 젠지는 기인이 원딜처럼 보호해야하는 딜러라는 사실을 생각을 못하고 포지션을 늘 하던대로 룰러를 보호하는 포지션을 잡고 있는거임 원래 기인은 그렇게 냅두면 알아서 잘하는 크산테인걸로 착각하는거지.. 이게 무슨 소리냐?
젠지는 제우스가 베인을 잡았을때 티원 팀원들이 전부 달려들어서 앞에서 판을 깔아주는것을 보고 베인 딜 좋은데? 하고 기인으로 베인은 골라놓고 그걸 팀단위로 제대로 연습한적이 없다는 소리임
분명히 기인은 베인을 연습했을거고 스크림에서든 어디서 한두번은 써봤을거고 나름 이기기도 했을거고 자신도 있었을거임 그런데 실제 경기에서 정글과 서폿이 동시에 베인을 유기한다는건 베인을 주력 포지션으로 보호하는 개념 자체가 무의식중에 나올정도의 개념으로 잡혀있지 않다 즉 젠지는 그걸 진심으로 열심히 연습한적이 없는 벤픽을 필요하니까 했다는 거라고 밖에 해석이 안됨..

물론 이래도 됨 젠지는 체급이 높으니까 평소처럼 탱커 탑을 했으면 별 상관없었을거임
여기서 모든 것이 빠그러진 이유? 젠지가 평소처럼 라인별 퀘스트 메타에서 적당히 반반을 가서 할만한 상태가 아니라 실수하면 지는 상태에서 게임했다는거뿐임 
g2는 읽고 있는데 젠지는 못읽은 거 라인별 메타에서 초반 동선 설계로 이기는 라인을 만드는 개념을 모르고 그거에 당해서 불리해졌을때 한타 단계에서 어떻게든 이기는 픽인 베인을 잡아놓고 팀 단위로 베인을 지키고 판깔아주는 레벨까지는 연습을 안했고.. 

결국 젠지는 주도권 픽으로 주도권을 잡아갈수 잇는 초반 교전 설계도 모르고 주도권을 잡기위한 픽(베인)을 해도 그걸 팀단위로 제대로 연습한적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함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거임 
젠지나 젠지팬덤은 라인별 퀘스트 메타를 그저 탑원딜 벨류만 높여주는 메타로 생각했다
하지만 라인별 퀘스트 메타라는건 주도권 픽으로 주도권만 잡아도 벨류도 올라가는 메타다
따라서 주도권을 잡기위해서 초반 설계가 중요한데 젠지는 blg에게 당한적이 없어서 보고도 그게 왜 중요한지 몰랐다 그리고 주도권 픽이라는게 있다는건 잘 이해하고 있지만 주도권 픽을 이용해서 게임을 굴리는 연습이나 개념을 학습하지도 않았다
이 모든것은 적당히 라인전에서 이기거나 비기기만 할뿐 라인별 퀘스트 메타의 핵심에 당해본적이 없는 젠지가 급해지니까 한번 해볼까 하고 주도권 개념을 하려다 자멸했고 라인별 퀘스트 메타의 핵심을 읽고 초반 교전 동선 설계도 준비해온 g2가 봇라인 교전에서 정글 개입을 이용한 숫자 차이로 확실하게 차이를 벌렸고 그걸 이용한 g2의 개념을 젠지가 따라가지 못했다 따라서 실제 팀원들의 실력차이보다 라인별 퀘스트 메타에서 불리해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자 젠지는 그걸 극복할 능력이 없엇기때문에 그대로 3대 0을 당했다라고 분석해야 맞다고 생각함 

이 해석 외에 아직까지는 단순히 젠지가 실수했다던가 젠지가 선수가 개개인의 피지컬이나 선수 개인의 실력 그 자체가 g2보다 모자란다는 생각은 여전히 전혀 들지 않음 그걸로는 저렇게 질수가 없다는 생각밖에 안듬 결국 젠지는 라인별 퀘스트 메타에서 라인별 주도권을 가지고 이기는 설계로 게임을 하는 법을 blg처럼 배워야한다고 생각함 

이거는 젠지뿐만 아니라 티원을 제외한 모든 lck팀이 새로운 메타를 읽고 준비하고 있는지 의심해봐야한다고 생각됨 피어엑스도 3대0 젠지도 3대0이였기때문임 
lck식 탈수기 운영이라는게 정립된 이후로 lck팀들은 교전을 피하고 운영으로 골드를 짜내고 탬이 나와서 강해지는 타이밍에 오브잭트를 노리는 원패턴 운영으로 일관해왔음 그걸 가장 잘하는 팀이 젠지고 그걸로 계속 이기니까 그걸 정답으로 인식했어도 잘못은 아님
하지만 이번 g2전에서 결과를 보면 그게 정답이 아니였다 또는 그거만 정답인건 아니였다는게 성립함 그거만하다가 젠지와 피어엑스가 대떡 당했으니까.. 이미 그 방법은 파훼되었다고 봐야함 24년도부터 blg의 강력한 초반 교전 설계로 t1도 고전하거나 사실상 지는 게임이였다는게 정배고 그걸 넘어 25년 피어리스 26년이 되어 새로운 라인별 퀘스트 메타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lck팀들은 운영에서 전혀 배운게 없다는게 이번 g2전에서 젠지의 3대0으로 나타난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