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크그리드를 제대로 활용할 수도 없고, 추후 새로운 연구가 발견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전태 아크그리드 옵션들은 너무 실망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 변화에 대해 유저와 개발자가 생각하는 것에 서로 큰 괴리가 있는 걸까요?

아크그리드를 통해서 제가 기대한 플레이 스타일 변화는 진짜 눈에 띄는 변화였습니다.
피아노 딜러 중에서도 피아노 초급반 수준보다 못하는, 대충 뇌 빼고 스킬 눌러도 1인분은 하는 단순함을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전태로 잔혈 먹고 싶지도 않아요. 심지어 강투 안떠도 됩니다. 대신 어느 정도 파티 케어 성향을 가진 전태 워로드 답게, 딜 이외의 무언가에서 파티 기여를 하고 싶었습니다. 단순 넬라 도발 딸깍이 아니라 사용자 실력에 따라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스킬로 말이죠.
전태 유일의 센스 플레이를 요구하는 전장의 방패는 아크그리드에서도 패싱당했습니다.

(딸깍 이라는 표현이 열심히 개발하신 분들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대체할 수 있는 비유가 생각나지 않아 그냥 쓰겠습니다)

아크그리드 막상 까보니 딜증과 도발 딸깍 편의성이 전부네요...
사실상 전태는 아크그리드를 받은 게 아니라, 그냥 수치 딸깍 밸패를 받은 것 아닌가요?

계속 되는 밸패 속에서 결과적으로 편의성 패치를 자주 받은 전태 워로드는 갈수록 단순해지고 개성 없는 직업이 되었습니다. 전 직업 유틸 평준화도 많이 이루어진 마당에 전태 워로드에 대한 아이덴티티가 무엇인지, 개발사에서 다시 정의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전태 워로드를 플레이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단순 딜 상승만으로 충분히 만족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저처럼 전태 워로드로 파티 케어에 재미를 느끼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최소한 이런 분들을 위해서 
'앞으로 전태는 평범한 딜러다' 라고 차라리 못박아주면, 유저 입장에서도 행복회로 안돌리고 깔끔히 포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발 아직 발견하지 못한 전태 아크그리드의 새로운 무언가가 남아 있기를 바라면서 글 마무리 합니다


ps. 이러나저러나 레이드에서 성능과 인식은 너무 좋아서 게임은 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도 누리지 못하는 직업들이 많기에 현재 전태 워로드에 대해 불평하는 것도 배부른 소리 같기도 합니다. 전태도 언젠간 바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