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키스 출시 첫 주 클리어때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조합, 빌드의 극신속 고독한 기사 워로드를 하면서 느낀 점 정리해봤습니다.

제가 극신속 워로드를 하기 전부터 시도하셨던 분들도 계셨고 긴 시간동안 극신속 워로드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셨던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직접 전부 해본 신속 워로드 빌드들 이야기
제가 직접 해 본 빌드들입니다. 지금도 악세사리 대부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기분 내키는대로 섞어서 게임하고 있습니다. 아브렐슈드 5-6관문은 지배세트 극신속으로 깨기도 했습니다.


기분 내킬때마다 조합, 세팅 바꿔가면서 쓰는 악세사리, 어빌리티 스톤들입니다...
마음에 드는 귀걸이 매물이 없습니다. 귀걸이만 품질 100 채우면 좋겠는데 말이죠...

1. 극신속을 시작했던 지배 극신속 : 2지배 4사멸, 2지배 4악몽 등

각성이 포함된 97돌을 깎으면서(각성슈차, 각성결대 등 3개나...) 꽤 오래 사용했던 조합입니다.

처음 시작은 서포터 부족에서 출발했습니다. 지금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았고 공격대를 짜면 서포터가 없는 파티도 꽤 자주 나왔습니다. 그래서 넬라시아의 기운 트라이포드를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지속시간 5레벨을 했을 때 무한 지속이 가능한 구간이 있어서 그 구간을 목표로 세팅했었습니다.


시즌 1 마지막 밸런스 패치때 개발자 코맨트...  작 시즌 2에 와서는 파티를 수호하는 서포터로서의 모습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하면... 글쎄올시다?

무한 넬라시아는 지금도 가능합니다. 1700 이상의 신속, 지배세트 2세트 이상, 넬라시아의 기운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트라이포드 5레벨, 지속시간 트라이포드 5레벨, 10레벨 홍염의 보석을 쓰면 12초 지속, 12초 쿨타임이 나옵니다. 


정화 트라이포드 대신 지속시간 트라이포드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다만 최근에는 이정도로 넬라시아의 기운이 필요한 파티라면... 고난과 역경의 파티라는 것이겠죠...? 최근에는 맞아죽거나 물약이 다 떨어져서 죽는 일보다는 기믹실패나 낙사 등으로 죽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러한 세팅의 가치 하락에 영향을 많이 준 것 같습니다.

6지배냐 2지배 4사멸이냐 이것저것 시도도 많이 해 보고 고민도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론적으로 결투의 대가 같이 쓰면서 헤드어택 잘 칠수 있으면 2지배 4사멸이 더 좋았습니다. 


4월 첫째 주에 둘 다 만들고 정말 좋았는데 이제는 계륵이 되어버렸다

이후 악몽세트 추가 이후 2지배 4악몽도 사용했었는데 악몽세트 너프 이후에는 2지배 4악몽이 가장 짧은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집니다.
(끝 없는 마나 상태에서 넬라시아의 기운 재사용 대기시간 9초대, 버스트캐넌, 차지스팅거 10초대)

지배세트 기반 신속 세팅은 각성각인을 2~3레벨 써야 한다는 문제때문에 세팅의 유동성이 떨어지고 밸런스 조정이 있을 때 너무 큰 부담이 생겨서 최근에는 많이 권해드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그러다보니 워로드만 그런 것이 아니어서 각성각인과 공격각인이 섞인 신속 악세사리들이 여전히 저렴한 편입니다. 뒤에 이야기할 다른 세팅들보다 저렴하게 세팅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2.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장 큰 임팩트 : 6악몽
너나할것없이 쓸 수만 있으면 모든 직업들이 신속세팅에 악몽세트섞어서 손을 대 봤던 시기입니다. 굉장히 짧은 시간만에 너프되었지만 큐브에서나 가능했던 재사용대기시간 80%의 맛을 살짝 볼 수 있었습니다.

끝 없는 마나 발동 시 상태창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가 70%를 왔다갔다 했던 말도안되는 시기였습니다. 주력기 쿨타임이 5초를 찍던 시점입니다. 끝 없는 마나 터지면 증오의 함성->배쉬->버스트캐넌->넬라시아의기운->배쉬->차지스팅거->증오의 함성... 이 순서로 스킬을 반복해서 쓸 수 있었습니다. 딱 스킬 5개 가지고 게임이 가능했습니다.


정말 잠깐이었지만 모두가 극쿨감에 미쳐버렸던 6악몽의 임팩트는...


3. 좀 더 딜을 올려보자 : 2악몽 4사멸
극신속 빌드의 치명적 문제점이 마나문제였습니다. 해당 문제는 악몽세트의 등장과 함께 어느정도 해소가 되었구요. 그러면서 딜을 더 올릴 수 있는 방법 혹은 절충안으로 2악몽에 4사멸을 붙여보는 방법도 연구되었었습니다.

지금도 1490이전에 신속 워로드를 해보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무난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4. 더 올라가보자 : 6사멸
극신속 빌드의 장점과 워로드가 사용할 수 있는 유물장비 중 가장 높은 대미지 기대값을 가지는 사멸세트를 섞어서 극단까지 밀어올리는 방법입니다.

1490이전에는 마나부족으로 혼자서 게임하시는 경우에는 권장하지 않지만 1490이후부터는 몇 가지 방법을 통해 충분히 활용이 가능해집니다.


전설 집중룬 2개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팔찌는 이 이상은 너무 비쌈 그냥 비쌈........

저는 지금 6사멸을 쓰고 있습니다. 가장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쓰고 있고 한 바퀴 돌아서 다시 보니 또 새롭습니다 ㅎㅎ


■ 신속 워로드를 하면서 고민했던 여러가지 이야기들
1. 결투의 대가 or 다른 16%각인(혹은 18%)

원한, 슈퍼차지, 고독한기사 3레벨 : 이 부분은 특별한 변경이 없는한 현 시점에 고정입니다. 

남는 자리를 두고 고민할 때 한 자리에 대한 고민이 결투의 대가와 다른 각인입니다.

고독한 기사 워로드는 증오의 함성, 배쉬에 반드시 버스트캐넌과 차지스팅거를 헤드어택으로 넣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적인 상황(증오의 함성, 배쉬, 헤드어택)을 가정한다면 고독한 기사 워로드의 전체 딜 비중의 65% 이상이 이 두 스킬에서 나오기때문입니다.


제 캐릭터 스팩에 원한, 슈퍼차지, 고독한기사, 결투의 대가 4개만 적용한겁니다.

결투의 대가 각인은 다른 16%각인과 비교한다면 약 55% 정도의 환경에서 우위를 가져가기 시작합니다. 18% 각인인 질량증가와 비교한다면 약 65%정도의 헤드어택 비율에서 결투의 대가가 우위를 가져가기 시작합니다.

cf)공격속도 관련해서 영상을 하나 작업했던 적이 있는데 그 작업하면서 질량증가 악세를 아예 맞춰서 꽤 오래 써 봤습니다만 가성비 측면에서는 대단히 좋았지만 쓰다보면 뭔가 아쉽습니다 ㅎㅎ


중요한 것은 신속워로드가 헤드어택을 안 때려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헤드어택의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낮을뿐입니다. 빠른 이동속도와 공격속도, 낮은 쿨타임을 적극 활용해 헤드어택을 많이 때릴 수 있다면 무조건 좋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디언이나 군단장 상대 시 어그로 대상자의 위치, 내 위치, 다음 패턴을 항상 생각하면서 증오의 함성으로 헤드를 돌릴 수 있는 대상인가, 내가 서 있는 위치가 헤드어택을 때릴 수 있는 위치인가, 버스트캐넌과 차지스팅거를 차징해도 되는 안전한 위치인가(낙사, 기믹수행 등)를 계속 고민하면서 노력한다면 헤드어택 비율을 올려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로드는 백어택 딜러들에 비해 이러한 제한조건에서 비교적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헤드어택 딜러들과 비교해도 정면에서 주력기를 사용하는 것의 위험성이나 실패 가능성 역시 낮다고 생각합니다. 

더 큰 파이를 먹을 수 있는데 덜 위험하고 실패의 리스크도 다른 직업에 비해 적습니다.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연습하면 좋아집니다.


2. 남는 자리에 어떤 각인을?
위에서 원슈고 3자리 고정에 한 자리는 딜각인을 쓴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되면 한 자리가 남는데 여기에 아드레날린 추가로 97돌 사용자만 오롯이 누릴 수 있었던 전투태세 1레벨 각인을 아드레날린 2레벨, 전투태세 1레벨을 섞는 형태로 사용하기가 좋아졌습니다.

기존에도 극신속이면 지배세트 사용 시 각성 2레벨, 전투태세 1레벨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득이 크지 않았습니다.

아드레날린 각인은 신속워로드에게는 매력이 높습니다.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이 전반적으로 짧아 아드레날린 6중첩 발동과 유지가 용이하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치명타 확률을 채워주는 각인이기때문입니다. 
전투태세 1레벨 역시 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먼저 방어태세 실드 총량 증가는 증오의 함성 실드량 회복에도 영향을 줍니다. 크지는 않지만 특화가 낮아 방어태세 실드에 민감한 고독한 기사 워로드에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피격시 10초간 피해량이 증가하는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투태세 1레벨 3중첩이 12% 증가로 사용해보면 생각보다 2~3중첩이 자주 발생합니다. 딜을 몰아서 때려야 되는 상황에는 대게 적이 무력화 되어 있는 상황 혹은 가만히 서서 패턴이 나오는 상황이라 전투태세 피해증가 중첩을 얻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얻는 이득이 매우 크기 때문에 크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아드레날린 2레벨, 전투태세 1레벨 조합을 안 써보셨다면 꼭 한번 써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사견입니다만 지난 시간동안 워로드의 밸런스 패치를 봤을 때 이번에도 "조정"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도 생각합니다. 1~2주 추이를 보고 하시거나 부담이 없는 분들만 하셔도 무방합니다)


3. 스킬룬 선택 이야기
기본적으로 버스트캐넌, 차지스팅거는 질풍룬 고정입니다. 
컨탠츠에 따라서 배쉬는 출혈이나 압도룬을 쓰게 됩니다.
파이어 불릿은 공격창출을 쓴다면 광분, 한방 포격을 쓴다면 질풍룬을 쓰고 있습니다.
넬라시아의 기운, 증오의 함성은 악몽세트를 쓴다면 속행과 광분, 그렇지 않다면 집중룬을 씁니다.

남는 자리가 스피어샷과 대쉬어퍼파이어입니다.

스피어샷 : 질풍 or 단죄
대쉬어퍼파이어 : 압도(혹은 속행) or 심판

다른 룬들은 어렵지 않게 이해가능하니 단죄/심판 사용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단죄와 심판은 단죄 발동 시 2초이내에 심판룬을 발동하면 5초동안 전투자원 회복과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를 부여합니다. 해당 버프가 있는 동안 사용만 하면 무조건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가 적용되는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지 기술의 경우 스킬을 눌러서 차지를 시작하는 순간 바로 재사용 대기시간이 적용됩니다. 솔플 상황에서도 공격속도 130%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신속워로드는 단죄심판 상태에서 증오의 함성, 배쉬, 버스트캐넌, 차지스팅거 4개를 모두 다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크지 않습니다.

단죄/심판은 전설룬 기준으로 내부쿨타임 약 30초, 발동확률 40%를 가집니다. 스피어샷으로 단죄를 사용하면 내부쿨타임에 걸려있지 않고 스피어샷이 전타 명중한다는 가정하에 발동할 확률은 99.93%입니다. 사실상 발동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심판룬을 대쉬어퍼파이어로 사용하면 첫타, 포격 2타 모두 명중한다면 78.4%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 후 느낀점은 단죄는 쿨마다 무조건 발동한다고 보면 되지만 심판은 가끔 발동하지 않아서 계획이 어그러지는 경우가 발생하곤 합니다.

하지만 발동시켰을 때 이점이 너무나 크기때문에 최근에 6사멸 극신속 워로드를 하는 경우에는 단죄심판을 꼭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버스트캐넌과 차지스팅거는 10레벨 멸화, 7레벨 홍염 사용하고 있으며 두 스킬 모두 약 16초 정도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적용됩니다. 단죄심판 발동 시 11초 정도의 재사용 대기시간으로 확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경쓸 것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군단장 레이드 등 상위 컨탠츠에서 단죄심판을 100% 활용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죄 심판 역시 리스크가 크지 않습니다. 발동시키기만해도 마나 회복을 보장받을 수 있고 발동 후 굳이 버스트캐넌이나 차지스팅거가 아니더라도 증오의 함성, 넬라시아의 기운 혹은 각성기 중 1~2개만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받아도 충분히 좋습니다. 혹시 아직 안 써보셨다면 한번쯤 사용을 추천 해 드립니다.


부끄럽습니다만 단죄심판쓰면서 최근에 개인 고점이 많이 올라갔습니다.(3분 측정인데 위에 시간은 버그입니다)
수련장 DPS 측정은 내 캐릭터가 가장 이상적인 환경에서 어느정도 고점을 가지나 정도 보는 용도로만 씁니다.

단죄심판 쓰면서 칼엘리고스 솔플 시간도 좀 줄었습니다.  실수 좀 줄이고 운이 따라주면 3분대 초반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스피어샷에 질풍룬을 쓰면
2번의 단죄심판이 맞지 않는 분들은 스피어샷에 질풍룬 사용하면 됩니다. 

증오의 함성, 배쉬, 버스트캐넌, 차지스팅거 "증배버차" 고독한 기사 워로드 기본 스킬 콤보이자 콤보라고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증오의 함성 디버프, 배쉬의 방어력 감소, 공격력 증가 상황에 한 개의 스킬이라도 더 넣으면 무조건 이득입니다.

스피어샷은 고독한 기사 워로드가 사용하는 스킬 중 세 번째로 기대값이 높습니다. 신속 워로드는 영웅등급(보라색) 질풍룬과 자체 공격속도를 활용하여 충분히 증배버차스 가 가능합니다.

배쉬 공격력 증가 상황에서 버스트캐넌, 차지스팅거, 스피어샷 마지막타까지 넣을 수 있는 공격속도
 ㆍ스피어샷 날렵한 움직임 4렙 : 약 131% 이상 공격속도
 ㆍ스피어샷 날렵한 움직임 5렙 : 약 127% 이상 공격속도

치명 워로드 역시 파티 플레이 상황에서는 공격속도가 충분히 확보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신경써서 스피어샷까지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1차 CBT때부터 지금까지 주캐릭터가 워로드에서 다른 캐릭터로 갔던 적이 없네요. 발탄 업데이트 첫 주 클리어는 전투태세 워로드를 했었고 비아키스부터 최근까지는 극신속 고독한 기사 워로드 하다가 최근에는 전투태세가 또 좀 땡겨서 악세를 다 맞춰서 해봤습니다. 보석을 고독한 기사 하다 전투태세 하다 하면 한 번 바꿀때마다 몇 백~몇 천 만 실링씩 깨져대는 통에 아브렐슈드 5-6관문하면서 고독한 기사로 다시 조정 해 두고 잠시 전투태세는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악세 고품질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어서 특화 1800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고 팔찌만 잘 준비되면 전투태세 워로드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편하기도 훨씬 편합니다)

다음글은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또 다른 워로드 관련된 이야기들로도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