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스커는 오래된 여자친구 볼거 못볼거 다 본,
브커는 화끈하고 적극적인 새로운 여자

난 아직
 분명 사랑하고 있어

그냥 익숙해져서
나쁜 모습도 에휴 하고 넘기는,
스커는 그런 여자친구야.

사랑한다고 표현하긴 힘든 사이지만
말 안해도 정이 있으니까.

그렇게 잘 만나고 있는데
신입생 환영회에서 어떤 젊고 인기 많은 후배가 날 꼬시는거야
근데 이게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

집에 가서도 생각나고, 여친이랑 있을 때도 생각나고

여자친구한테 뭘 해줘야 할지 알고 있고
뭘 해줘야 좋아할지 알고 있는데,
그와 동시에 저 후배는 뭘 해줘야 좋아할까
이런 생각이 동시에 드는거야.

지금 여자친구는 재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살짝 우울증이 있어.
그래서 데이트 할때마다 난 아직 대학생이고 여친은 직장인인데
내가 데이트 비용 대부분 내고,
우울증 증상이 도지면 옆에 있는 나도 힘들어져.

나한테 들이대는 그 후배는 성격도 활발하고
아빠가 재벌이라 재정적 걱정도 없더라.

우울증이나 이런 재정적 상황이 계속되고 점차 쌓이면서
사귀고 있는 내가 너무 힘든거야.
사귀는건 서로 행복해야 하는데
내가 너무 힘들어.

예전엔 남들이 내 여친을 욕해도 그래도 내가 챙겨야지 했지만,
근데 요즘은 욕해도 그게 맞는 말인걸 어떡해.

내가 노력하는 만큼 여친은 나한테 못해주는데

그러면 안되지만, 그 후배에 비해 여자친구의 나쁜 모습만 보여

이별을 준비 중이야. 날짜는 8월 28일 쯤.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 때까진 최선을 다 할게. 아직 사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