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남자임.
웹툰 자체는 학생시절부터 많이 봤음. (폭풍의 전학생. 갓오하. 노블레스. 소녀더와일즈 등 남성향이나 대중적인 픽 위주.)

그러다 처음 로판을 본 게 군대전역 이후 20대 중반.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주인공이 핑크머리고 남주가 흑발.
자기가 읽던 소설 주인공 빙의물이였던걸로 기억.
지금에서야 빙의물이 엄청 흔하디 흔한 클리셰인걸 알지만 태어나서 처음 본 입장일땐 되게 신선했음.  미래를 알고 미리 대처하는 (빙의물, 회귀물) 장르를 거의 모르고 살던 시절이었거든.

암튼 주인공은 소설에선 남편 손에 죽게되는 악녀 역할에 빙의했는데 그 운명에서 어캐든 살아보겠다고 쇼하는게 재밌더라.

확실히 내가 그 전까지 보던 웹툰이랑 아예 방향성 자체가 달랐음.
내가 보던건 커다란 사건이 터짐 -> 빌런 등장 -> 주인공의 시련과 성장-> 결국 이김.  -> 좋은 동료와 연인, 부와 명예를 거머쥠.  이런 흐름이 대다수였는데

로판은 그냥 남주 딱 정해놓고 1대1 서사에만 몰빵하는 느낌?
뭔 사건이 터지든 무조건 남주랑 연결되어있다는 거.
세상이 저 둘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표현하더라.
남자 입장에서 보면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만 해.
개인적으론 호여서 재밌게 봤고, 이후엔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요즘엔 시들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