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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1편)
(장문 2편)
(장문 3편)
(장문 4편)
(장문 5편)




5월 20일 당일





시즌3를 준비하기 시작한 재작년 여름 이후 카제로스 준비를 한 오늘까지

평일 저녁에 가족이 깨어 있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이제 본격적인 라이브방송을 몇시간 앞 둔 오늘

바람소리와 스산한 빗소리가 사무실 창 밖을 때린다

폭풍전야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 로아를 비웃던, 지금도 비웃는 이들에게 반박글을 달지 않았다.


니들이 허접한지, 우리가 허접한지는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결과적으로 아크라시아의 명운을 결정할 로아온까지

1코를 더 벌어왔다고 생각되는

5월 20일 전재학의 찐막트 라이브방송

의 장문뒷북뇌절후기를





지금 시자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ㄱ 하겠습니다!!!!!!!!!!!!!!​​


0.의도였나 실수였나



"최근 여러가지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고, 최근 진행된 중국방송, 여러가지 이슈들까지...."

라고 전재학이 라이브방송 극초반에 말한 걸 보면



많은 로아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던,

아마 이 영상을 봤었고, 그리고 또 의식하고 있을것이다.


그렇기에 전재학은 이번 라방에서 어떤 문제가 일어났고, 어떤 의도였는지

시즌3의 시작부터 차근차근 돌아보았다.

사실 무능이였나, 아니면 의도였냐로 가불기를 건 순간

대한 전재학의 대답은 결정되어있었다.

"의도가 아니였다, 저희가 무능했다. 죄송하다"


사실 이는 당연한거다

한 회사의 게임 디렉터란 자리에서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에서

다 필요없고 그냥 너희 돈빨려고 그랬다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진짜 광기를 가진 사람이 과연 세상 어디에 있을까?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돈 다 빨아먹고 하는 배상없는 사과는 가성비 최고의 협상 수단이다.

ㅎㅎ..ㅋㅋ..ㅈㅅ! 이러고 아무것도 없이 튀어버리면 

우리 입장에서는 어찌할 방도가 없으니까.

그렇기에 의도가 아니였다, 저희가 무능했다 라는 말 보다 더 중요한건




"문제가 뭔지 아니?"

"응 알아"

이러고 도망치는게 아닌,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거고, 피해를 본사람한테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가 아닐까?




1.과도하게, 한계치를 높게 풀어버린 스팩업 요소들

 - 시즌 3를 급하게 준비하며 품질, 어빌스톤, 보석, 팔찌를 발표하며 상실감을 주었다. (품질은 철회함)
    > 수직을 빠르게 쌓아올린 것, 경제적으로 성장요소를 한번에 풀어버린 것은 실수했다고 생각한다. 
    > 새로운 성장의 목표를 드리고 싶었고, 순차적으로 풀 계획도 있었으나 (케누아트 파밍 이후 티어장비 사용, 에기르로 인한 고대장비, 8월 초각성기 출시, 9월 아브 출시 등등...) 이마저도 말이 안되는 템포였던 것 같다. 
     > 수요는 많으나 공급이 부족해서 가격이 폭등했으며 특히나 선발대에게 큰 피해를 준 것 같다. 


"특히나 선발대에게 큰 피해를 준 것 같다"

그래 전재학은 문제가 뭔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거고, 피해를 본사람한테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큰 피해를 본 선발대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거고, 어떤 조치를 취할 건데?

이건 어디갔지?


사실 선발대가 본 피해의 대다수는 악세,보석,유각의 감가때문에 왔고

여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맞물려 있으며,

해결하고 배상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다만


참....

여기에 일언반구도 없는건 너무 아쉽지 않나 싶다

내 악세...유각...보석....



2.에스더 누칼협


 에스더 엘라엘라 유저 보상제공
   > 최대 20개까지 에스더의 기운(귀속) 제공, 엘라 2단계 전용 명예보상(클래스 심볼, 유물칭호) 제공
   >귀속 에스더의 기운은 2단계 진행 시점 기준 에스더의 기운 거래가격 및 화폐거래소 시세를 반영하여 차등지급



엘라엘라를 진행한 시점에 맞추어, 귀속 에스더의 기운을 최대 20개까지 준다고 하는데,

사실 이게 적절한 보상인가?



로아정 공대에서는 엄거래가 아닌 로아샵에서 돈주고 다 맞춘
에스더무기 1억2천만원이 2천만원이 되었다는데, 이걸로 충분한가?

엘라2를 다 하고 로아에 환멸을 느껴 떠난 유저들은?

이 사람들에게도 적절한 보상일까?


자기들은 손해 거의 안보는, 단순한 데이터 쪼가리일 뿐 아닌가?


그리고 일단 지금 공지한 배상안도





이것도 에스더 엘라2 유저들한테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으면,

누구는 많이 주고 누구는 적게 주네? 라는 갈라치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홈페이지 공지라던가, 고객센터라던가 인게임 편지라던가 등의 수단으로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엘라2 유저들한테 설명을 해야한다.



  
3.경제






그래프에 y축이 자세하게 나와있지 않아서 많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전재학과 스마게는 알고 있는것 같다.

시즌3 스팩업 요소들을 천장이 높게, 양도 많게 풀어버린 것에 비해,

스마게는 그렇게까지 돈을 벌어들이지 못했을 거다.


"외부 거래 추정액"

흔히 말하는 엄거래, 디코거래다.

인게임 화폐거래소와 엄거래의 효율의 차이가 넘사기 때문에

세금에 걸려버려 추징금을 크게 물어버리는 사람들, 또는 방송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여기서 거래를 하니까.





물론 5월 20일 라방에서 
우리의 수익구조를 이렇게 바꿔보겠다 하는 말을 하면 뭇매를 맞을거니,

이거는 당연히 언급 안하고 넘어가는게 맞았다.


이제 전재학과 스마게는 메인BM에 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 나도 디코거래를 이용해본 입장에서 이런말 하기 웃기긴 하지만,


스마게 입장에서 돈을 벌려면 저 외부 거래 추정액을 자기 쪽으로 돌려야 한다.




포피셜의 rpg 수익구조를 고찰한 좋은 영상이 하나 있다.


요약하자면,

1.디코, 엄거래와 비교하여 자신들(인게임 화폐거래소,마일리지)의 확실한 경쟁력 확보
2.외부 거래 철퇴

가 되겠다.

지금 스마게의 화폐거래소와 마일리지샵은 모든 방면에서 경쟁력이 0인 수준이다.








화폐거래소의 저 시세와 마일리지샵의 품목들을 봐라.

비싸고, 매력도 없다.

일단 내 기준으로 어 저거 맘에 드는데 하는 품목들은

mvp 배경과 이모티콘팩밖에 없다.

그것도 일단 비싸서 니나브 임티 말고는 보류해 둔 상태다



엄거래 때려잡고 씨를 말려버리면 rpg게임은 망한다!!

라고 했지만, 

지금의 메이플, 던파 모두 엄거래와 본점의 경쟁구도가 잡혀

잘 굴러가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아에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새롭게 개척하는 것도 아니다.

참고할 만한 다른 게임들의 사례도 충분히 모였다.

인게임 유저들이 납득할만 한 금액의, 게임의 재미를 위해 선뜻 지갑을 열 수 있는

서로서로 웃는 새로운 BM이 자리잡았으면 한다.

 

3.유물각인서와 보석


유물각인 : 골두껍이 연장 없고, 차근차근 공급을 늘리겠다 
    > 처음 설계부터 득템 감성을 갖도록 희소성 높은 보상으로 설계 
    > 수요 대비 터무니없이 비싸 원한 20장이 중고차 한대 가격을 가지면서 설계한 고가치보다도 과한 가치를 갖게 되었다. 
    > 서서히 공급을 늘리는 방향을 우선적으로 진행하였지만 영향이 크지 않음. (3막 등 1720 이상 유물 각인서 획득량 증가 등)


유각이 비쌌던 기간이 2024년 7월 말 부터 25년 4월 30일 골두꺼비를 풀기 직전까지,

거의 9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이렇게 방치해 놓고 이런말을 하는게  ㅈ같고 꼴받는다.

그런데...


우리가 뭘... 할 수 있지?





할 수 있는게 없다





또 문제점을 알기만 알고 피해를 본 사람에게 배상같은 추가조치는 없다.
시발

   
    > 골두껍이 출시는 골드 인플레를 잡고 유물각인서 공급량 증가, 소비위축 경제에 자극 부여 목적
    > 골두껍이 출시로 크게 유물각인서 가격이 하락하여 이전에 구매했던 사람들에게 큰 상실감을 드렸다. 
    > 예상보다 더 많은 유각이 풀렸고, 예상보다 더 유각 가치가 낮아져서 골두껍이 연장은 없다.
    > 유각을 푸는 것은 게임의 수명을 깎는 행위이므로 극단적이지 않는 방향으로 차근차근 공급을 늘릴 예정


그래도 유일하게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방향성을 잡겠다는 스텐스는 보여주었다.

유각을 앞으로 차근차근 풀어서 어느정도 가치를 보존하겠다는걸 보아

시즌3 리셋을 때리고 런 때려버릴 가능성도 거의 없어보인다.



 -  보석 관련   : 기간은 15일로 연장하고 추가공격력은 삭제하겠다
    > 대처가 늦었다. 왜 시즌 3에 안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공감하고 있다. 
    > 그러나 시즌 3 당시 여러 스펙의 리셋감성을 느낀 분도 많고, 새로 바뀌는 것이 많다 보니  주요자산으로 유지되던 보석에 대한 부분을 더하기에는 보석의 가치 변동이 우려되어 광휘를 적용하지 못했다.
    > 나이스단, 보품단 증가 및 보석가치 하락 등을 고려하여 고민을 했지만 보석이라는게 누군가는 손해를 볼수밖에 없다. 
    > 지금 결론이 옳은 것은 아니지만 차악을 고려하다보니 나온 결과
    > 애초에 나이스단, 보품단이 나오는 것은 이렇게라도 온몸 비틀며 게임을 플레이하겠다는 것.. 


그리고 이제 참 말이 많은, 

4월 30일 라이브, 광휘 패치 공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5월 20일 라이브

그 뒤로도





지금도 나이스단 비나이스단 시빌워를 벌이고 있게 되는

문제의 보석이다.


높아지는 스팩컷과 세팅비용
높아지는 본캐가 가져가 써버리는 골드의 비율,
골드너프가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슈모익, 초각성로드 투하

결국 유저들은 어떻게든 더 즐겨볼려고 온몸비틀기로 나이스단을 만들었고.

그렇게 너무나도 긴 시간이 흘러버렸다.


너무 때가 늦어버렸다.

이미 수술을 해서 도려내기에는

거의 인겜플레이가 힘들 정도의 상황까지 치달아 버릴 정도가 되버렸으니
(당장에 강습 랏폿지원금이 부활을 했을 정도니 말 다했다)


그렇기에 전재학은 광휘패치의 일부를 롤백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직접적인 해결책도 앞으로 제시하지 않을 것이다.

왜?

라이브방송 중 울먹거릴 정도로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큰 압박을 받은 사안이고,





동시에 수많은 욕과 협박을 받은 사항이다.

당연히 급진적인 해결책은 제시할 수 없다.


그렇기에 전재학은 간접적인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최종적으로는 나이스단을 감소시키기 위해.

게임의 재미를 희생하고 온몸비틀기로 나이스단을 선택한 비운의 주인공들을 구원하기 위해,






'세팅 비용을 정상화하고, 잠시동안 비나이스를 죽이고, 로아를 구한다'

최종적으로는 나이스단을 줄이고 비나이스의 시대가 도래하는,

아크라시아의 미래를 위해

지금은 비나이스단을 죽여버린다.

이게 무슨 말이냐?



최종적으로는 게임의 재미를 희생하고 나이스단을 만드는 사람을 없애기 위해,


스팩컷이 높아질 필요 없게,

레이드 난이도를 세분화하고 라이트한 게임을 지향하겠다고 발표한다.


나이스단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인







높아진 세팅 비용중 한 축을 담당하는 보석값을 장기적으로 떨어뜨릴거다.


그러니,

다직업으로 원정대를 꾸린 비나이스단은,

지금 당장은 손해가 없을 지 몰라도,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보석 66개의 감가를 그대로 처맞게 된다.

현재의 비나이스단은 결국 죽겠지.








그렇게 높아진 세팅 비용의 정상화, 레이드 난이도를 세분화하고 라이트하게 바꾼다면,

세팅 비용에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된다면,

결과적으로는 게임의 재미를 희생시켜 온몸비틀기로 세팅비용을 마련한 나이스단은 줄어들고

모두가 게임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비나이스가 되는 미래가 오겠지.


그렇게 전재학의 비나이스단 안락사 계획은 이제 시작될거다.









5월20일 라방 후기 1편 완.

2편은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