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갓겜을 주장하거나 망겜을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며
양쪽 다 일정 부분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임을 밝힌다.

사실 다가오는 로아온에서 모든 게 고쳐지길 바라는 건 
너무 지나친 희망회로이고 대다수도 같은 생각일 거라 본다.

그럼에도 우리는 최소한 로아온이 희망이기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는데
이 구체적인 형태가 무엇이 되면 좋을지 생각해봤다.

카제로스?

로아의 축제라고 대단히 준비한다고 하는데
이 레이드 질이 망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차후 숙제화될 때의 피로도 증가는 별개 이야기다.
이건 전재학이 고집 꺾고 더퍼 기간 적당히 끝나면 
작품을 내려놓을 걸 전제로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냉소적이다.

그것은 결국 한시적으로 끝날 컨텐츠 소개나
눈에 조금 반짝하는 이벤트로는 안 될 것이다. 
(무려 카제로스이니
한시적으로 끝날 컨텐츠가 아닐 거라고? 
카제로스라고 다를 거 같은가?
지금 카멘과 같이 결국 그것도 흘러갈 것이며
사람들이 잃은 희망은 그걸로는 메꿔지지 않는다.)

결국 근본이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그것은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다.

금강선이 공수표를 남발했다는 비판을 받았기에
전재학의 민폐스러울 정도의 T 성향과 맞물려
(각종 설화를 불러오는 와중에도)
전재학은 더더욱 구현될 내용 위주로만 이야기하고 있는데
스스로의 운영에 대한 방향 제시를 구체적으로 함으로써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고 혼란을 막아야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다. 

구체적인 방향 제시가 필요한 내용들을 아래 정리해봤다.

1) 무지성 BM에 대한 사과 및 차후 수습 방안 제시와 해당 형태의 BM 반복 금지 선언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예시 하나만 들어보겠다.

회사도 먹고 살아야 되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소위 갓겜파에서도
이미 그 과거와 현재, 미래와 부작용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서
대부분 고개를 돌리고 마는 무지성 BM이 있으니 
그게 바로 카드 BM이다.

시즌3에도 스마게는 이 무지성 BM을 그대로 내고 말았는데
이걸 포함해서 무지성 재료 패키지 투하유각 선택권 인질 등 
여태 나온 무지성BM들이 사업부의 전횡이었다면 
로아온까지의 기간동안 사업부와 결사로 싸워서라도 
무지성 BM 발매에 대한 사죄 및 이후 해당 형태 재발매 금지 선언은 들고 와야 된다고 본다. 

2) 밸런스 패치에 대한 구체적인 지표 공개 및 고정 일정 제시

현재 밸런스 패치에 대해 이야기가 많은 건 
클래스별 유불리가 안 맞는 점이 원인이지만
애초에 완벽한 밸런스 패치는 없다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다들 이해는 하는 바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잘못된 밸런스 패치나
패싱을 당하고 접는 사람들이 나오는 이유는
언제 다시 밸패가 될지 기약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노력하여 열심히 키워낸 캐릭터가 
온전히 스마게의 정책 편의에 인질 잡혀 
온갖 불편을 겪는 상황인데 
스마게는 언제 다시 밸패인지 일정조차 기약 없는 게 현상황이다. 

이건 마치 응급을 요하는 구급 환자의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다려주세요."
라고 가만히 서있는 의사와 같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그 증거라도 보여야 하며
무엇보다 밸패에 대한 기약이 있어야
소위 접을 사람은 접고 남을 사람은 남는다.

지금은 이번 밸패를 잘못 받았을 때
1년을 갈지 알 수가 없다.

그러니 단순히 밸패를 언제 한다 
레이드의 앞뒤로 한다 이런 기준이 아니라
각 직업별 최장 밸패 주기와 A/S 밸패를 약속해야 한다.
(아무리 길어도 6개월 안에 직업별로 1번씩은 해야 한다.
현재는 불가능하다고? 
게임사 이익 포기하겠다며.
인력 더 뽑아서 투자해라.)

완벽한 밸패는 없지만
스마게의 노력을 통해 한 없이 완벽에 수렴할 수는 있다. 

라이브 방송에서의 사과가 진심이었다면
진정성을 보여서 우리에게 희망을 줘라.

마치며

선언 해봐야 광휘처럼 번복하면 그만 아니냐고 
삐딱하게 생각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건 선언이 나오고 나서 생각할 문제다. 

선언이 나온 뒤에 그런 진성성을 훼손하는 미친 짓을 한다면
하드 리셋과 같은 효과가 나올 것이다. 

그게 뭐냐고?
다 접고 폐허만 남는 거지 뭐.

전재학이 부디 로아온에서 
카제로스 여러분의 축제 운운하는 
불타는 집에서 눈 돌리고 지 혼자 꿈나라 펼치는 
현실도피성 억지 명랑 발언만이 아니라

개발진들의 부담이 있어 기간 확정을 못 하겠다는
(그러니 유저 너희들이 이해하라라고 밖에 해석이 안 되는 
병신 같은 변명 같지도 않은)
핑계 같지도 않은 핑계는 갖다 버리고

이후 우리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구체적인 비전 제시를 해서
남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어 접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
(로아온? 유명한 축제인가요? 아뇨, 장례식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