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6-24 23:18
조회: 1,881
추천: 5
장문) 카제로스 전조 '운명의 궤적' 스토리 뇌피셜노르둠에 얻어터지는 쌉 후발대 스토리충입니당. 발키리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트레일러 분석 겸 뇌피셜좀 써봤어요. 이 글은 운명의 궤적 트레일러에서 시작합니다. "보이시나요. 도래한 파멸의 순간이." 베아트리스는 아스타부터 카양겔까지, 7개의 아크가 모습을 감춘 붉게 물든 트리시온에서 기다립니다. ![]() 트레일러에서는 모험가 역시 사라진 아크를 둘러보는 카메라 구도 연출이 나오죠. 아크에 대한 어떤 언급이 등장할 것 같은데, 카제로스가 아만을, 로스트아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계승자가 아크를 사용해 카제로스를 파멸시키기 위해서든. 카제로스가 새로운 혼돈의 질서를 설정하기 위해서든. 둘은 서로가 필요하고, 맞붙어야만 합니다. ![]() 쿠르잔 북부 어딘가로 추정되는 화면이 인서트 되면서 대사는 이어집니다. 캠프나 전초기지쯤으로 보이는데 사람은 아무도 없죠. 서늘한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그리고 장면들이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저마다의 운명이 교차하는 궤적 속에서. 삶과 죽음은 서로를 죽여 스스로를 증명하니. 찬란한 생명의 별 아크라시아가,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 먼저 등장하는 장면은, 어울리지 않게 신성한 이펙트가 꼭대기에서 뿜어지는 디아스페로입니다. 저는 이것이 카제로스가 아만 속의 로스트아크를 강제로 발동시킨 흔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로스트 아크 혼자서는 아크의 힘 자체를 사용할 수는 없을텐데요? 저는 주어진 질서를 뒤흔들고, 아크의 계승자가 차곡차곡 모은채 가지고 있는 아크. 그것을 자신이 있는 디아스페로로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험가 역시 카제로스를 죽이기 위해서는 로스트아크가 필요하고요. 실제로 운명의 빛 퀘스트에서 아만이 로스트아크임을 드러낼 때의 이펙트도 비슷한 형태를 띕니다. ![]() "이제, 허락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아크의 힘이 필요합니다." 아크는 희생이라고, 카단도 말했었죠. 아만은 로스트아크, 열쇠의 아크일 뿐 아크의 힘 그 자체는 아닙니다. 루페온이 힘과 열쇠, 그 둘을 찢어놓은 이유 역시 아크로 태어난 아크라시아가 아크로 인해 소멸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었죠. 루테란이 아크의 힘을 이용해 카제로스를 소멸하수 있도록 그의 죽음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 심연에서 수백년을 기다렸듯이. 카제로스 역시 자신이 육체를 구성하면서 손에 넣은 로스트아크의 힘과 계승자의 아크가 한 자리에 있는 순간을 이용하려고 하겠죠. ![]() 심연군단과 전투가 벌어지고, 이난나가 이동하는 빛을 바라보는 장면도 나옵니다. 트레일러에 굳이 보여주는 것을 보아 에아달린과 라하르트는 이번 4막, 종막에 합류하지는 않음과 함께 최근 모델링이 바뀌었다는 라하르트와 에아달린에 대한 과거사 떡밥도 풀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전투가 벌어지는 배경은 아까 초반부에 나왔던 비어있는 전초기지 혹은 캠프군요. 이난나가 바라보는 이동하는 빛은 계승자겠죠. 심연군단은 쿠르잔의 연합군과 최후의 전투를 벌이게 되고, 계승자는 카제로스를 상대하기 위해 디아스페로로 향해 4막에서 에키드나와 아르모체, 종막에서 카제로스와의 전투를 치러야만 합니다. 연합군은 누구와 함께 갈지가 궁금한데요. 4막,종막 트레일러에서는 실리안, 니나브가 나왔었죠. 한 명은 카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트레일러에서 보이는 붉은 달과 함께 검푸른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쿠르잔 역시, 변화하는 전장판의 모습과 같아보입니다. 아마 이 장면과 연결되는 연출일듯 싶은데요. 이벤트에서 바뀌는 전장판이라며 보여줬던 장면과도 일치하네요. ![]() 트레일러가 끝나기 전, 어둠 속에서 웃으며 카제로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결코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으리라. 오라,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될 디아스페로로." ![]() "마침내, 운명의 갈림길에 도달했다." 운명, 궤적, 그리고 증명. 정해진 운명. 그 운명을 비트는 무한한 가능성의 모험가. 에버그레이스가 인정한 존재 가치의 증명. 로아의 스토리 라인에서 이 세 단어는 꽤나 자주, 많이 강조 되어 왔죠. 카제로스 역시, 질서가 안배한 대적자로서 우리에게 존재를 증명하라고 합니다. ![]() "질서가 안배한 대적자여, 이제 존재를 증명할 시간이다!" 최근의 로아온 중 전재학 디렉터는 카제로스의 의지를 이을 자가 누구인지 기대해 달라고도 했죠. 카제로스는 안타레스와 할 비브린, 데이어의 의지가 모여 만들어진 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태초의 세상은 혼돈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무질서의 세계에 질서가 생겨나면서 혼돈의 세계는 붕괴를 일으켜 두 개로 갈라졌다. 질서의 신 루페온은 불완전함 속에 자리잡은 자신의 세계에 여러 가지 규칙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루페온은 대우주 오르페우스를 창조하고 공간을 메울 별을 만든 뒤, 절대 꺼지지 않을 태초의 빛 아크를 이용해 태양을 띄웠다. 그러나 무한한 태양과는 달리 별은 유한하여 생성되고 소멸되길 반복했다. 질서는 생명을 창조하였으나 죽음이란 그림자 또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불완전한 질서의 세계를 관망하던 혼돈의 신 이그하람은 무한한 생명을 가진 아크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소멸하지 않는 아크야말로 혼돈의 결정체라 생각했던 이그하람의 시선은 아주 오랜 시간을 거쳐 서서히 탐욕으로 변하게 되었다. 로스트아크 홈페이지, 세계관의 첫부분입니다. 삶과 죽음이 죽여 서로의 존재를 증명한다고, 이번 운명의 궤적에서도 말을 했었는데요. 응축된 생명이 만들어낸 아크라시아를, 카제로스는 죽음으로서 새로 정의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힘의 균형은 할에 의해 곧 깨어져 버리고 말았다. 할이 불의 신 안타레스를 속여 아크의 힘을 갖게 된 것이다. 실린과 라제니스가 힘을 합쳐 할을 막아내려 했지만, 아크의 힘을 가진 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라제니스 종족은, 신계로 숨어 들어가 프로키온의 아크를 훔쳐 할에 대항했다. 아크의 힘 덕분에 실린과 라제니스는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최고신 루페온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다. 안타레스는 할에게 아크를 넘겨준 죄로 신계에서 추방되었고, 아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프로키온은 언어를 빼앗겼다. 전쟁의 원흉이었던 할은 신을 기만한 죄로 소멸의 형벌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프로키온의 아크를 훔친 라제니스 종족은 날개를 퇴화시켜 더 이상 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신들이 사는 세계 밑에 '엘가시아'라는 대륙을 만들어, 천 년에 한 번 거대한 날개를 펼 수 있는 자가 나타나면 차원의 틈 '트리시온' 에서 아크라시아의 미래를 내다보도록 했다. 그것은 라제니스를 아꼈던 루페온의 신뢰이자 벌이었다. '태초'의 빛 아크. '죽음'의 신, 심연의 '불꽃' 카제로스. 이번 전조퀘스트와 레이드에서는 카제로스와 할에 대한 이야기가 풀릴수밖에 없겠죠. 최근 미디어아트 전시전에서도 아브렐슈드는 할이라는 것이 거의 오피셜로 확정되었고요. 안타레스는 할족을 창조한 '신'입니다. 할족이 거짓으로 안타레스를 속였고, 안타레스는 아크를 넘겨줬을 뿐이라고 하면. 안타레스도 프로키온 처럼 형벌만 받으면 되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할족이 지략과 전투력이 아무리 뛰어났다고 해도 과연 신을 속일 수 있었을까요? 저는 이 모든 것은 루페온에게 불만을 품고, 차원을 넘나들며 가능성을 탐색하다 절망했던 한 신. 안타레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타불라라사에서 이를 뒷받침 해주는 사뭇 다른 내용이 나옵니다. 할은 신의 대행자라고 자신들을 지칭하죠. ![]() "주인의 뜻을 이루는 자" 할족은 오히려 안타레스의 뜻을 따랐던 자들로 보입니다. 특히 할 비브린 데이어와 할 비브린 오데나가 그래보이죠. ![]() ![]() 차원을 연구하고, 넘나들며, 그곳에서 싸워나가면서. 최강이 되는 법을 깨달아간 할족. 새로 공개된다는 알데바란의 바다에서는 재의 땅이 등장하죠. 파푸니카의 할 족의 유적에서도 불꽃이 사그라들면 재 속에서 그들이 되살아난다는 말도 있었으니, 할은 다시 아크라시아에 돌아올 것 같네요. 이 레이드가 끝나게 되면요. 그리고 에브니 가문이 만들어낸 에브니 큐브. 큐브 속의 소년 카단. 할의 능력을, 과연 안타레스는 사용하지 못했을까요? 그리고 안타레스의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카제로스도 사용하지 못했을까요? ![]() 데이어가 깨달았던 한 가지. 모든 건 다 설계 되었다. 즉 운명이 흘러갈 궤적은 정해져 있다. 이것은 안타레스 역시 알고 있었겠죠. 정해져 있다는 것, 곧 질서를 뜻하는 말이죠. 질서, 秩序 / Cosmos, Order, Law 혼란스러움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사물의 순서나 차례, 혹은 그것이 지켜지고 있는 상태 자체를 말하는 단어. 반대말로는 '혼돈(混沌)'이 있다. 보통 운명에는 운명의 수레바퀴라는 꾸밈말이 자주 붙죠. 운명은 정해진 것으로서, 우연의 반대말로 쓰이고, 바퀴가 굴러가면 남는것이 궤적입니다. 궤적, 명사. 1. 수레바퀴가 지나간 자국이라는 뜻으로, 물체가 움직이면서 남긴 움직임을 알 수 있는 자국이나 자취를 이르는 말. 예문: 항공기의 비행 궤적'. 이제 카제로스의 대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너는 결코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으리라. 오라,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될 디아스페로로." "마침내, 운명의 갈림길에 도달했다." "질서가 안배한 대적자여, 이제 존재를 증명할 시간이다!" 카제로스는 모험가 역시 질서가 안배해둔 운명 위의 존재라고 보고 있습니다. 카제로스 전조 퀘스트 역시 '운명의 궤적'이죠. 우리는 카제로스를 상대하면서 정해진 운명의 궤적을 비틀어야 합니다. 그가 새로이 만들려 하는 운명의 궤적 역시 파괴해야 하겠죠. 카제로스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는 새로운 운명을 정하겠다는 말로도 들립니다. 모순이라고 느껴지지 않나요? 기존의 질서를 반대하는 자가, 죽음으로서 아크라시아를 정의하겠다고 합니다. 죽음이 세상의 운명이 된 아크라시아를 만들려고 하죠. 도대체 어떤 절망을 했길래 안타레스와 할족은 루페온이 만들어낸 이 세상을 뒤집어 엎고자 했을까요. 또 태초부터 존재한 혼돈의 존재들과 쿠크세이튼은 어떤 것을 목표하고 있을까요. 이 역시 운명의 궤적에서 살짝은 드러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운명(運命)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혹은 우주만물)이 나아갈 길과 인간과 우주만물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1]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해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 혹은 원래부터 정해져 있는 것, 정해져 있기에 반드시 그렇게 되어 있다를 뜻한다. 운명을 뜻하는 영어 단어는 크게 Destiny와 Fate, 그리고 Doom 등이 있는데, 영미권에서는 Destiny는 행동에 의해 결과가 결정된다는 인과적인 운명, Fate는 이미 정해져 있어서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숙명, Doom은 파멸이나 불행으로 치닫는다는 의미로 자주 쓰인다. Destiny가 중립적인 어감을 가진 반면 Fate는 대체로 부정적인 어감을 가지며, 특히 Doom은 완전히 부정적인 뜻 일색이다. 동아시아에서는 운명을 자연의 섭리로 여기고 순응하는 데에 비해 개인의 자유의지를 중시하는 유럽에서는 운명에 순응하기보다는 운명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걷는 것을 추구한다는 시각이 있으나, 서유럽의 개신교에서 예정설 사상이 나온 것을 생각할 때 지역에 따른 차이라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 운명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함께 했던 세계의 법칙이고 창조, 유지, 파괴라는 개념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모이라이와 같은 운명을 관장하는 여신들은 직물의 형태로 운명의 실을 만들어 세계를 움직인다. "보이시나요. 도래한 파멸의 순간이." 카제로스와 베아트리스 모두, 운명을 Fate혹은 정해진 Doom, 파멸로 바라보는 듯 싶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에서 강조되는 또 다른 것이 있죠. 바로 '선택'입니다. ![]() 전대 아크의 계승자였던 루테란은, 우리를 운명을 선택하고 개척하는 자라고 부릅니다. ![]() 질서가 예정한 '혼돈'이자, '혼돈'이 피어낸 질서여.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찬란한 가능성의 씨앗이여. 정해진 운명은 무엇인지. 그리고 모험가는 할족, 혹은 태초부터 존재했던 자로 추정되는 혼돈의 마녀가 예언했다는 정해진 운명. 카제로스가 실현하고자 하는 그 운명을 어떻게 비틀어낼지 기대되네요. 젠장. 그런데 대재학. 왜 발키리 트레일러는 주지 않는거냐. 진정 로아가 흥하는 운명의 세계선을 완전히 비틀어버리고 싶은것이냐!!! 아무튼. 이번 운명의 궤적 스토리에서 그동안 할족과 안타레스, 떨어진 자 카제로스에 대한 비밀이 풀리겠죠. 그것이 아브렐슈드의 입이든, 카제로스의 입이든, 카마인의 입이든, 카제로스를 들여다본 아만의 입이든. 전조퀘와 종막 이후의 스토리가 많이 기대됩니다. 선발대 여러분들 화이팅하시구요...저는 발키리 기다리러 자러가보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스트아크 인벤 자유 게시판 게시판
인벤 전광판
[기무대장] 다음주에 킹슬비는 하늘에 선다 이 배너는 성지가된다..
[수인사람] 쪼와요 쪼와요 퍼리얏스 쪼와요
로아 인벤 전광판 시작!!
[전국절제협회] 지딜의 왕, 절제가 하늘에 서겠다.
[더워요33] 무적007은 부활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