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의시가랑 의병이랑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먼저 말하자면

의가사 - 복무 중 생계의 곤란이나 가족의 사망으로 하는 조기 전역
예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백이진

의병 - 신체적, 정신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여 하는 조기 전역
예시) '신병'의 성윤모가 시도했던 것

이렇게 나뉨.

본인은 이제 의병제대를 했는데 이 것도 두가지로 나뉘는데
1. 신체적인 문제로 하는 의병제대
2. 정신적인 문제로 하는 의병제대

이중 본인은 다행히도 1번이다. 성윤모가 시도했던건 2번이고

2번은 심사가 매우매우매우매우 빡세다고 들었음. (직접 가보질 못했으니 알음알음 들은 정보에 의하면)
우선, 심사 기간이 매우 길고, 복잡하고, 면담도 있고 암튼 뭐가 많고 김. 대기도 길어요 심지어.
그도 그럴 것이, 군대 생활을 하기 싫은데 빼고 싶으니까 연기를 하는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심사가 빡셀 수 밖에 없음.

뭐 이건 어차피 본인과 관련 없는 내용이니 패스하자면

일단 나는 심혈관 질환으로 나왔음.
'심혈관 질환이 한 두개냐 임마' 하겠지만,
검사를 하다보니 계속 뭐가 나온 케이스임.

이제 TOD라고 근무를 야간에 서는데,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어느 순간 기절했음
일어나 보니까 누가 나를 깨웠고 어쩌다보니 병원에 갔는데
미주신경성실신인가 그렇대
원래 가끔 기절을 하고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알고보니까 이게 4급판정 받는 거더라고?
근데 내가 그때 알기로는 이미 현역으로 복무중이면 5급을 받아야 공익으로 빠지는 거로 알고 있었지.
그래서 아 글쿠나. 하고 넘겼는데 어쩌다보니 외..외 뭐더라
더 상위 군병원 가는거 있음 여튼.
거기서 검사를 받게 됐는데 혈압도 높게 나온데다가
거기는 검사 할 기계가 없고 수도 병원을 가야한다네? 이때 간부님 표정이 싸악 식더라고
그래서 휴가 받고 수도 병원을 갔는데 뭐 그거 맞대.
근데 혈압도 높고, 24시간 뭐 차는 것도 했는데 부정맥도 있대.

22살의 난 그게 뭔 개쌉소리인가 싶었지.
멀쩡히는 아니고 가끔 기절은 했지만 고헐압에 부정맥에 그 이름 긴 뭐시기라니
그래서 알아보니까 알고보니 가족력이 있더라고.

여튼 그 이후로 의무실에서 생활했음.
훈련 전부 제외되고 뭐 근무도 제외(심혈관 질환이라 야간 업무 제외 뭐 이랬던거같음) 이러니까 다들 별로 안 좋게 보고 그냥 심사기간동안 의무실에 쭈욱 몇달간 있었음.
그 사이에 같은 중대원들은 뭐 적어서 제출하고(씨발 그때 이등병이었는데 상병장 선임들이 다 착해서 의무실 왔다갔다 해줌)
간부들은 연락 계속 하고 부모님도 애 타시고
어우 진짜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매일 매일을 구토했음 구라 안 치고.
그러다보니 혈압은 더 오르고 그러더라고
그렇게 그냥 버티다가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심사 통과 되고 군생활 7개월만에 전역했음.
진짜 스트레스 받아서 ㄹㅇ로 탈모가 생기더라고

그렇게 남은 기간 비례해서 추가로 동사무소에서 공익으로 있었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