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멘 레이드


2023년 여름, 삼대장 체제 아래 로스트아크의 분위기는 칠흑같은 어둠이였다.

당시 카멘 레이드가 소개될 때는 간단한 정보(4관문 2주쿨타임, 출시일)만 공개되어 큰 위압감을 주지 못했다.

카멘이 군단장 레이드의 마지막이고 진짜 강한 군단장인건 알고 있었지만, 당시 반응은 "그냥 그렇구나", "드디어 나오는구나" 정도였으며, 솔직히 "마지막 군단장" 에 걸맞는 위압감은 없었다.


하지만 금강선 전 디렉터의 임시 복귀 이후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다양한 소통을 통해 카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었고

전조퀘스트를 통하여 "진짜 쟤랑 싸워요? 라는 밈이 생길 만큼 엄청난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쇼케이스와 BGM을 통하여 유저들에게 엄청난 "뽕"을 주입했다.


유저들은 카멘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느꼈고, '카멘 VS 유저' 라는 구도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졌다.

나 또한 이클립스를 따고 몇달동안 차에서 카멘BGM을 들을 정도로 분위기에 몰입하였다.



신임 디렉터 체제와 카제로스 레이드


금강선 디렉터 이후 전재학 디렉터 체제에서는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다.

하지만 그 것은 신임 디렉터의 시행착오 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은 시행착오랑은 너무나도 다른 문제다.


쿠르잔 북부 스토리 진행 시 나왔던 '부활한 심연의 군주' OST는 진짜 분위기에 압도당하고 소름 돋을 정도로 엄청났다. 

안들어본 사람은 꼭 한번 들어보길 바란다.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3Y9tGjj1Mhw&list=RD3Y9tGjj1Mhw&start_radio=1

이후에 유튜브에 사운드 트랙이 추가되었을 때에는 OST를 들으면서 나중에 카제로스와 싸우는 것을 상상할 정도였으니.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카제로스 출시까지 이제 9일이 남았다.

- 카멘 출시때의 분위기는 어디에 있는가?

- 전조 퀘스트에서 카제로스에게 두려움을 느낀 사람이 있는가?

- 생방송으로 카제로스에 대한 이야기로 분위기를 이끌어 간 적이 있는가?

- BGM이나 시네마틱을 선공개하여 카제로스와의 대전쟁을 준비하게 하였는가?

어줍지 않은 쿠르잔 전면전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 마저도 보상 설계 미스로 유저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유저들은 많은 것을 바라는게 아니다.

적어도 우리가 아크라시아 연합군을 도와 이 대전쟁의 종막을 함께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적어도, 진짜 최소한 카제로스 PV와 함께 '부활한 심연의 군주' OST만 있었어도 이 정도는 아니였을 것이다.

왜 1부 스토리의 종착점인 카제로스와의 대전쟁, 아크라시아 총력전을 앞두고 대체 왜 삼대장 시절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결국엔 나는 이클립스때와 마찬가지로 카제로스와의 대전쟁을 진행할 것이고 즐거워 할 것이다.

하지만 카멘때만큼의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을지는 이제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