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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3 01:40
조회: 34,525
추천: 179
출산으로 로접하고 감성글 하나 남깁니다고등학교 다닐 때 처음으로 온라인 rpg 게임을 하게 되었다
영혼을 뺏길만큼 재미있었다 누구나 그렇듯 온라인 세상의 내가 강해지는 만큼 나는 초래해져 갔다 성적은 수직으로 하강했다 그 이후 rpg 게임은 접었다 반강제로,, 그럭저럭 대학을 가서 그럭저럭 취업을 하고 결혼을 했다 30대에 접어드니 재미있는일이 점점 줄어갔다 도파민이 부족했다 그렇게 로아를 시작했다 기대했던만큼 너무 재미있었다 너무 재미있었다 내 현실생활을 흔들만큼 대신 나는 신규레이드가 나오면 첫 주차 클리어를 노릴만큼의 스펙을 만들었다 아기를 낳았다 와이프가 나보다 능력이 있어서 내가 육아휴직을 했다 딸인데 생각보다 예쁘지도 귀엽지도 않았다 너무 약해서 하찮아 보였다 톡 치면 큰일날 것 처럼 너무 약해보였고 그만큼 너무 하찮아보였다 새로운 레이드가 나왔다 나는 밤 12시에 수유하러 가야된다고 공대원에게 미리 양해를 구했다 모두가 양보해주었다 그러나 거듭된 나의 실수로 인해 도저히 잠시 자리를 비운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나만 잘하면 클리어할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분유시간을 놓쳤고 내 딸은 오열했다 내 인생 가장 부끄러운 기억이다 미안하지만 나는 로아를 접지 않았다 여전히 내 딸은 그렇게 예쁘지도 귀엽지도 않아 보였다 어느날 부터 드디어 앉을 수 있게 되었다 신기했다 그러려니 했다 하루는 작은 쓰레기통을 붙잡고 앉았다가 뒤로 꽁 머리를 박았다 내 딸이 가볍게 울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짐승처럼 어허헝 큰 소리로 울었다 애가 놀랄만큼 큰 소리로 엉엉 울었다 말도 못하는 애한테 사랑한다는 말대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울면서 용서를 빌었다 와이프가 둘째를 가졌다 딸래미 분유를 놓친 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내 눈앞을 아른거렸다 그 기억만 떠올리면 매번 너무 미안하고 자괴감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게임을 그만두게 되었다 와이프가 무사히 둘째를 낳았다 나는 또 육아휴직을 했다 잠이 부족해도 애기가 자면 틈틈히 카제로스 레이드를 보았다 또 다시 피가 끓는다 하지만 내 여정은 여기까지임을 느낀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 수 있는게 있다 발탄부터 시작된 내 여정은 많은 추억을 남기고 나는 이렇게 떠납니다 모두들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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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인벤 전광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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