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깨물?
처음엔 별 생각 없었어요.
필보 레벨이 대륙 입장 레벨에 비해 턱없이 높아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돌다 보면 어련히 주겠거니 했어요.

근데 어거지로 잡고 잡아도 안나와.
이게 맞나? 싶었지만 스마게가 생각이 있으면 확률 올려주겠거니 했어요.

다행히 지난 수요일에 예상처럼 여론에 부응하는 공지가 떴고, 저도 조만간 먹겠구나 안심했습니다.


근데 결과는?


금일화, 패치 후 3일 동안 5번(+부계까지)을 돌았지만 안나왔고요.
같이 게임하는 깐부 포함하면 총 10번을 잡았는데 안나왔습니다.

일요일엔 주겠지, 화요일엔 주겠지...
기대로 하루하루 버텼는데 총 10번을 때려잡고도 못보니까 도대체 확률이 몇인건지 궁금해 지면서 x나 빡이 차오르네요.

웬만해선 상소리도 안하는 성격이고, 장기백을 보면 다음에 평균 회귀 하겠지, 누가 x소리를 하면 오늘 기분이 별로인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편인데 상깨물 이건 빡이 친다는 표현 말고는 할 말이 없어요.



고대 악세, 캐릭터 레벨, 깨달음 물약까지 현재 얻을 수 있는 포인트는 88(댓글 참고해 수정) 92입니다.
상깨물을 먹지 못할 경우 총 수급 가능한 포인트는 87로, 딱 1포인트가 부족해 4번째 메인 노드를 2레벨을 열지 못합니다.

4번째 메인 노드의 밸류가 높은 경우, 상깨물에 목을 맬 수 밖에 없습니다.

메인 노드 밸류가 낮은 직업군 또한 상깨물 포인트를 사이드 노드에 투자해 고점을 노리거나, 고대 악세의 거품이 꺼질 때까지 메인 노드에 1레벨만 투자 및 타협 방법도 있습니다.

쌀먹 마인드라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지금 고대 악세는 발사대만 15~18만이에요. 5셋이면 최소 70만골.
악세 파편 수급량도 적어서 부캐 아예 없는 분들은 직접 5셋 맞추기도 어려워요.


한마디로 상깨물 이거? 개같이 큰 인질입니다.





아마 스마게 수평팀은 깨물약=오페별,미술품과 같은 단순 내실이라 생각했겠죠?


하지만 상황을 좀 보세요.

누구는 시즌 변경 2주 만에(고대 장비 2셋) 큰 성장 체감을 느끼고, 사멸 일부는 4주(4셋 파밍)가 지나서야 성장 체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마저도 태생론에 의해 강제로 고점이 막히거나 족쇄를 차는 등등 밸런스 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양상입니다.

아마 수평팀은 몰랐겠죠.
직업마다 밸런스가 달라서 누군 깨달음 4번째 노드 2렙을 찍어야 고점을 보고.
누구는 메인 노드1에 사이드 노드 1,2개만 분산 투자해도 고점을 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겁니다.

언젠가 나오겠지~ 하고 넘어갈 거라 생각했겠지만 실상은 아주 많은 유저들이 화,금,일요일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으며, 토벌 성공과는 무관한 실패 경험으로 인해 무력감과 허탈감이 과적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거 보세요.
제가 모은 오페별입니다.

접었다 온 기간을 제외하고도 게임 한 기간이 2년? 3년?이 넘는데 아직도 없는 오페별이 있어요.
뉴비 시절에는 멋모르고 모으라니까 모았죠. 돌이켜보니 이미 수년이 지났는데, 그간 내가 잡은 필보가 몇마린데, 그런데도 없는 게 있다고요.

(추가. 천날은 옛날에 혼돈의 사선이었다고 합니다. 본캐 폿이라 돌다 돌다 안나와서 포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베른 남부 레벨 대 폿으로 돌아보시면 왜 포기했는지 아실듯. 그리고 자꾸 폿에 포인트 잡으시는데, 뉴비 때는 오페별 하나가 간절해서 배신 셋으로 꾸역꾸역 잡았었고, 만일 그때 혼돈의 사선 오페별이 종결이었다면 저는 접었을 겁니다. 다행히 오페별은 도피처가 있어서 몇 달 붙잡고 있다 모아케,스텔라 나와서 탈출했습니다. 그 후 혼돈의 사선은 부캐 강화 재료 수급 할 때마다 갔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건, 오페별은 운 좋게 탈출했지만 운 나쁘게도 깨물약엔 도피처가 없어서 몇 달 동안 안나온다해도 탈출이 불가능 하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오페별은 수급처라도 많았잖아요?
필보에서 안나오면 다른 곳이라도 비벼볼 여지가 있어요.

정화의식, 호감도, 작살아귀, 속삭이는 별은 시간은 걸려도 최소한 얼마나 걸리는지 알 수 있고 스텔라는 뉴비에게 필요한 교환품이 많으니 꾸준히 돌다보면 나오죠.

물론 교환 다 하고도 못먹은 사람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도 6개만 모아도 필수 내실은 끝나니 빡치긴 해도 이해했어요.
7개부터는 개인 만족에 따른 수집의 영역이니까요.

또한 스킬 포인트의 경우 스킬 1개 만렙 찍고 못찍고의 차이라 아쉬운 정도였지 지금처럼 좌절감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핀트 못잡는 분들 보여서 부연 설명합니다.

오페별 얘기 왜 했을까요?
이 게임은 내실에 수직 요소가 있어 일부 내실을 강제하는 면이 있습니다.
저처럼 수직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은 싫어도 억지로 내실을 해야 해요. 그럼에도 지금까지 로아를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당연히 오페별 캘 때도 운빨 똥망겜 스멜에 눈쌀 찌푸렸지만 그림도 못그리는 주제에 눈만 높은 니아랑 면담하고 스텔라 깔깔 소리 들으며 인형 뿌시고 모아케에게 찢겨가며 화수 던지느라 바빠 불쾌함을 몰랐습니다.

동시에 여러 개를 캐야 하니까 1개씩 뜰 때마다 기뻤고, 시간이 드는 내실은 그 끝에 "내가 해냈다!(다신 보지 말자 꼬마 족장)"라는 성취감이 따를 때가 있었어요.

돌이켜보니 쾌감이 불쾌감을 상쇄했다 봅니다.
여기서 불쾌감을 느낀 분들은 일찌감치 폐사했고, 저처럼 쾌감을 느낀 사람은 살아 남은 거죠.




근데 상깨물은 어떤가요?

얘는 직접적으로 딜파이에 영향을 주는데, 드랍처가 딱 한군데 뿐이며, 언제 나올지 가늠 조차 안되는 천장 없는 내실이에요.


상깨물 없이 모두가 공평하게 88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글을 썼을까요?
모두가 4노드 2레벨을 찍거나 필요한 사이드노드를 찍었고, 상깨물 여부로 서브 1,2개를 더 찍을 수 있는 거였다면.
이렇게까지 조급함을 느낄 필요가 있었을까요?

직업군에 따라 10% 가까운 깡딜 차이가 나는데, 언젠가 나오겠지~ 이런 마인드가 가능한가요?
이미 악패 키고도 못 먹었는데, 고대 풀셋 맞추면 나오나요? 아브 나왔을 때까지 안나오면 어떻게 되나요?

그때도 그저 '운'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누구는 강화 확률 1퍼를 원트에 붙이고 누구는 강화 확률 20퍼에 장기백을 보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상급 깨달음 물약 드랍 확률을 높였습니다] 이 멘트 하나로, 유저의 불쾌감을 덜어내기에 충분했다 보시나요?



금,일,화. 일주일에 3번 잡을 수 있는데 확률형.
도대체 이걸 언제나 먹을지 가늠이 안되니까 개 열받고 현타가 오네요.


실패. 실패. 실패.
분명 나는 토벌에 성공했는데 개같이 실패.


이렇게 큰 인질 잡을 거면 천장이라도 주세요.

필보 잡을 때마다 팔다리 하나씩 확정 드랍하고 10개 모으면 완제품으로 교환하게 하던가, 필보 런이 가능하게 해주던가, 뭔가 방법이 있을 거 아녜요?

그 전에 먹으면 땡큐고, 안되도 한달 가량이면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라도 달라고요.

보상 설계가 이따구니까 가슴이 턱 막히네요.
나 이거 도대체 언제 먹지?



아.. 열받네







----추가

작살아귀 해도도(일주일에 한번 정도 출현. 주화 1만개로 완화하면서 확률 낮춘 건가??) 개빡치는데, 이건 매번 찾아가는 거 빡치긴 해도 아직 깨달포에 영향이 없어서 괜찮았음. 오랜만에 웨이 30분 떠상 느낌 났음. 레이드 돌다 1분 남기고 먹었는데 출현 후 15분 안에 먹기 겁나 힘들었음.

필보도 당장에 영향 없고 천천히 나중을 위해 파밍하는 거였다면 그나마 마음의 여유가 있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