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작업 나가던 시절에 개찰구쪽 의자에 앉아서 대기하는데

남자 하나가 죨라 왔다리갔다리 안절부절 못하는거임

뭐하는 새낀가 싶어서 한참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결심한 듯 옆 의자에 앉아있는 여성분한테

"저.. 너무 제 스타일이셔서 그런데 번호 좀..."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 있지도 않은 팝콘을 먹는 마음가짐으로 지켜봤는데

"아 남자친구 있어요"

하고 칼같이 거절하더라

아 넵... 하고 도망가는 남자의 뒷모습이 웃기면서도 슬퍼가지고 마음속으로 응원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