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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6 20:12
조회: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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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힘들때 생각나는 사람 있어?옛날글 보다보니까 갑자기 울 할부지 보고싶당
부모님 이혼해서 형이나 나나 갑자기 할아부지 집에살때 9살짜리 애 이기겠다고 평소엔 느긋하게 식사하던 할아부지가 허겁지겁 먹고 1등! 하고 일어나고 할머니한테도 양보안하던 메운탕 생선눈깔은 내가 먹어보고 싶다하니 양보해주시고 밥먹다가 TV에 정신팔린 애 고쳐보겠다고 밥그릇 뺏기나 하시고 혼내실땐 얼마나 무서운지 허벅지가 까맣게 피멍들때 까지 때리시곤(물론 100프로 내 잘못) 내가 연락없이 새벽까지 놀다 집들어가면 할아버지만 깨 계시고 들어가서 인사하면 그때 주무시러 가고 눈만오면 새벽 4시부터 눈 쓸고 빗탈길만 나한테 시키고 할머니 지나는 통로에 밤송이 있음 아무도 몰래 다 치워버리시곤 끝까지 할아버지한테 좋다고 한마디 못한게 참 슬프네 그립네… 출가하기 전에 면전에 악담한 손자가 뭐가 좋은지 집에 갈때마다 맛있는 반찬 양보하고 힘내라고 격려 해주시고 한번만 더 뵙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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