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세줄요약 써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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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때까지 사사게 박제한 게 5개인가 그럼

정말 웬만해선 박제 안 하는데 나는 '게임 진행 방해'급 실력이거나 인성이면 박제함

그리고 작년 12월, 4막에서 무려 5데스를 한 딜러 한명을 박제함... 1관 1데스 2관 4데스
게다가 2관 투따는 전부 저가 파괴 이전에 이루어짐

그렇게 박제를 한 후 평안한 나날을 보내던 중 2월 말에 연락이 옴.
이제야 글을 봤다 얘기를 나누고 싶다.

뭐 얘기라 해봤자 뻔하잖아? 글 내려달라고 하겠지.
그래서 난 오케이 하고 사과를 받기로 함

내 입장에선 사실 사과받고 안 내려도 그만, 사과 자체를 그냥 안 받아도 그만인데 나도 사람인지라 절실해보이는 태도를 보니 마음이 흔들림
그때 당시 느꼈던 압도적 분노와 혐오가 가라앉은 상태니까.

하지만... 그냥 지워주기엔 뭔가 아쉽잖아?
뭐가 좋을까, 뭐가 좋을까 생각을 하던 중 머리에 한 아이디어가 스침.
그래서 제안을 함.

"레이드 같이 가서 가족사진 나오면 지워드릴게요"

그림이 그려진 거였음
너무 못해서 박제한 박제자가 청출어람하여 가족사진에?!
정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던 거지

그렇게 어찌어찌 서로 시간을 맞췄다
(서로 깐부가 하나씩 있어서 총 4명 시간을 맞춤)

평균 점수는 2800 내외.
그날따라 유독 레이드 입장창 소리가 웅장했음...

입장을 하고, 에키드나를 마주하고...
난 그 사람 무빙에 최대한 신경을 쏟음
사실 숙련자들은 무슨 레이드든 간에 숙코새끼 있으면 무빙만으로 바로 색출이 가능하다 생각함
짤패 전조 반응만 봐도 가닥이 나오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박제자의 무빙은 꽤나 유려했으며...
에키드나의 부채와 꽃잎, 워붕이의 창은 박제자를 피해갔고 당당히 가족사진에 들었다고 한다...

밑강은 아니었지만 비섬과 강투로 올선클한 박제자에게 박수를 쳐주며 난 글을 삭제해주었다.
여러모로 좋은 경험이었다...

Fin...

세줄요약
박제자가 연락옴
레이드 가서 증명하라함
가족사진 들고 하하호호 삭제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