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사람 눈에 음란마귀를 씌우는 저 제목이...

사실은 정말로 착각이었다니!!!

솔직히 번역하면서 약간 멍했습니다.. ㅠ ㅠ

 

덧붙이자면...

저는 수도권 외에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아는 걸 최대한 긁어모아 노조미의 말을 어설프게나마 사투리로 옮긴다고 옮겨봤습니다만...

분명 굉장히 이상할거라고 생각됩니다 ㅠㅠ

혹시 경북/경남/부산등등 동남쪽 지역 거주민 계시면 많은 교정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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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밤, 린의 착각"

 

[제 1화]

 

린 : (µ's는 오늘 1박 2일로 학교에서 합숙!
       이불 빌려서 교실에서 하룻밤 자는 간단합숙이다냐☆)

 

      (합숙하는 목적은, 곧 있을 라이브를 대비해 다같이 모여서

       열심히 연습하고 마무리하기 위해ㅡ)

      (라는 건 아마 나중에 갖다붙인 변명이고, 사실은 여름방학이 곧 끝나버리는 게 다들 섭섭해서)

      (그냥 함께 놀고 싶었던 것 뿐! 인 것 같은 생각이 린에게 든다냐☆)

 

      (그러니까, 아침 7시부터 기합 바짝 넣고 연습을 시작했지만ㅡ
       점심때는 다같이 즐겁게 피크닉 런치♪)

      (준비해 온 카스타드 푸딩을 맛있게 먹으면서,

       저녁밥은 다같이 요리 실습실에 모여서 µ's 특제 카레를 만들고ㅡ)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재미있다냐!!)

 

      (그렇게 오늘 마지막 연습시간, 저녁밥 먹고 나서 밤 연습은 체육관에서 하기로 돼 있었을 텐데ㅡ
       어라라? 노조미가 없는걸?)

 

 

[제 2화]

 

린 : 린이 데려올게!!

      (그렇게 말하고선 모두가 있는 교실을 나서 화장실이나 교무실, 3학년 교실이나 샤워실ㅡ)

      (여기저기 찾으러 돌아다녀 봤지만, 어디에도 노조미가 없어.)

 

린 : 어~이, 노조미!!
      어디야, 어디 있는거야~!?!?

 

린 : (그렇게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언제나 다같이 연습하는 옥상)

      (그치만 기껏 거울까지 달린 실내 체육관에서 연습할 수 있는데
       설마 여기 있을리는 없겠지?)

 

      (마지막 계단을 올라, 옥상으로 이어지는 문을 연 순간ㅡ
       밤 공기가 흘러들어왔다.)

 

린 : (우와아ㅡ 벌써 쌀쌀하네!
       곧 가을인걸까냐ㅡ)

 

린 : 아, 여기 있다! 노조미!

      (노조미는 옥상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누워서 아경을 보고 있었다.)

 

린 : 노조미, 곧 밤 연습할 시간이다냐.

      (ㅡ하고 말을 건 순간. 반짝, 하고 별똥별이 떨어졌어ㅡ)

 

 

[제 3화]

 

린 : 앗, 별똥별이다!
      (무심코 큰 소리를 내버렸어)

 

노조미 : 뭐꼬, 린이었나?
             아까부터 우짠 일인지 별똥별이 잔뜩 떨어지기 시작하드만,
             린 때문이었던 기가?

 

린 : 우와아♡ 그거 혹시, 린이 복을 가져다주는 신이라는 거야~?

 

노조미 : 아니면 행운의 별들을 모두 떨어트려 버리는 불행의 신이라든가?

 

린 : 에에에!? 우~웅, 어느 쪽일까냐~
      그러고 보니 린은 옛날부터 별똥별을 자주 봤었어.
      어쩌면 별의 신님께 사랑받는 걸지도!     

 

      이름이 무려 호시조라 린이잖아!
      용기 늠름한 호시조라 린!!

 

노조미 : 과연 호노카와 견줄 만한 µ's 제 2의 포지티브 걸... 긍정적이구마.

 

린 : 에헤헤, 그럴까냐☆
      그렇게 말해주니 기쁘다냐♪
      그런데 노조미는 별똥별에 뭔가 소원이라도 빌었어?

 

린 : 린은 별똥별을 자주 보긴 하지만,
      늘 소원을 뭘로 할지 망설이다가 정하지 못해서 결국 놓쳐 버린다냐.
      소원이 너무 많다 보니 머리 속에서 빙글빙글 돌아서ㅡ

 

린 : 결국 라멘이 먹고싶다거나, 붕어빵 먹고 싶다는 소원 같은 게 돼버려!

 

노조미 : 쿡쿡쿡... 그라노?
             그런 김새는 소원뿐이라 손해봤을 거래이.
             분명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린 같다면 세상은 평화로울 거라 안 카나♡

 

 

[제 4화]

 

노조미 : 내 생각하기에는, 린이 별똥별을 마이 보게 되는 건 별의 신님께 사랑받아서라기보단...
             성이 호시조라니까, 그게 신경이 쓰여서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들보다도 밤하늘을 많이 올려다봐서가 아닐까 싶데이.

 

린 : 아아~ 듣고 보니 정말 그럴지도!

 

노조미 : 다른 사람들보다 밤하늘을 많이 보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별똥별을 많이 보게 되고♡

 

노조미 : 사람이란 누구나 의외로 그런 선천적인 환경에 좌우돼서 살아가는 거라꼬 하드래이.

 

린 : (그러는 노조미는... 어라?
       왠지 평소보다 조금 쓸쓸해 보이는것 같은데...?)

 

노조미 : 내도, 가족이 전근을 너무 다니는 바람에
             여기저기 전학다니느라...

 

노조미 : 그만 이렇게 사투리가 괴상하게 섞인 말투가 돼 버렸데이♡

 

린 : 노조미, 설마...

 

노조미 : ......

 

린 : 외로...워?

 

노조미 : ......

 

린 : (그대로 입을 다물어버린 노조미.
       그렇지만 그 침묵은 왠지 굉장히 소중해서)

      (언제까지고 이렇게 계속 있고 싶어지는)

      (학교의 아름다운 밤하늘.)

 

 

[제 5화]

 

린 : 꺄하하하하하, 간지러워!
      정말이지 노조미, 갑자기 간지럽히는 건 반칙~!!!

      (갑자기 노조미가 린의 배를 간질이기 시작했어!)

 

린 : 아, 안된대두~ 거긴 안 돼, 린은 배가 약점이니까~ 그만둬어~
      그만 항복! 두 손 들었어! 부탁이니까 그~만~해~!

 

노조미 : 뭐어~ 갑자기 침울해지길래 한 번 해봤데이♪

 

린 : 너무해 노조미, 갑자기 간지럽히다니ㅡ
      (라고 말하며 일어나려는 린에게)

 

노조미 : 앗, 경치 좋구마♡ 팬티 보인데이♪

 

린 : 에에에?!!?
      (서둘러 치마를 정리하려고 하는데ㅡ
       린이 치마 속에 입고 있던 건 연습하려고 입은 체육복이었다!!)

 

린 : 정말이지 노조미, 거짓말만 하고~!!

 

노조미 : 그라모, 갈까

 

린 : 에, 가다니 어딜??

 

노조미 : 밤 연습하러 체육관에... 그거 말해주러 온거 아이가?

 

린 : 아~ 맞다! 그럼 가볼까냐☆

     (빙글 돌아서는 린의 뒤쪽에서)

 

노조미 : 내는 더 이상 외로워하지 않을끼다.

 

린 : 에?

 

노조미 : 이래 니들이랑 만났으니 더 이상 외롭지 않다 안 카나.

 

린 : (그렇게 말하고선 린의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쓰다듬는 노조미의 손길이 상냥해서
        조금 두근거렸던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