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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1 11:22
조회: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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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명 중 48등어느 섬에 마흔여덞 명이 살았다.
각자 다른 재주를 가졌고, 모두 같은 신을 믿었다. 신은 좋은 신이었다. 매달 새로운 것을 내려주었고, 사람들은 내일을 기대하며 잠들었다. 다만 줄이 있었다. 맨 앞은 적게 들이고도 큰 것을 잡았다. 맨 뒤의 은월은 똑같이 들이고도 늘 서른 걸음 뒤였다. 9월, 신이 말했다. "너희 사이의 간격을 좁히겠다." 앞줄은 조금 내려올 각오를 했다. 뒷줄은 조금 올라갈 준비를 했다. 은월은 맨 앞을 바라지 않았으나 내심 기대했다. '신은 언제나 늘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주었으니까' 그 한 마디로 여름을 다 보냈다. 그리고 그날이 왔다. 은월은 맨 끝에 서 있었다. 신은 간격을 좁혔다고 했다. 좁혀진 건 은월과 바닥 사이의 간격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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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