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어그로 ㅈㅅㅈㅅ

이번 차원의 도서관에서의 애런의 묘사만 보면 애초에 사이코패스였는데, 
교육을 통해 레프 특유의 선민사상을 주입받았고 (여기서 고대신이나 뭐 다른 흑막이 작용했을 수도 있음), 
그 과정에서 '하이레프만이 특별하다'는 사상 자체에 이상함을 느낀듯, 
여기서 부터는 그냥 내 생각인데 정원사 이전에 레프, 혹은 다른 종족의 평민에게서 하이레프 대다수가 지니지 않은 무언가를 보았고 (예를들어 희생정신이라던가) 
주입받은 선민 사상이 뒤틀려서 '레프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이들이 특별한 것이다.'로 바뀌고
'특별한 존재는 다른 이들과 다르게 대우 받아야만 한다.'만이 남으면서 자신이 이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던거임.

여기 부터는 나름 가설이 갈리는데.

1.'다른 대우' 즉 특별 대우(특권 계층이 가지는 특권)을 주기 위해 대충 도서관 같은 데서 정보를 모으던 중 (그 고고한 하이레프 도서관이었으니 정보가 엄청났을 것)
초월자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되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초월자의 능력을 모색하던 중 마침 생명의 초월자가 공석이고 능력도 보아하니 나쁘지 않네?
생명의 초월자가 되어야겠다!

2.아까 위에서 언급했듯, 제른 다르모어 뒤에 흑막이 존재할 경우 흑막이 모종의 방법으로 생명의 초월자를 제거하고 애런에게 정보를 주입한 후 생명의 초월자가 되도록 종용했을 수 있음. (이 경우 애런은 처음부터 사이코패스 적인 성향을 가지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
흑막은 제른 다르모어 위의 보스일수도 있고, 제 3세력일 수도 있음 (마스테리아의 고위 마족이라던가)

아무튼 위 2가지 혹은 다른 이유로 생명의 초월자로서의 각성 방법을 깨달은 애런이 아무튼 어디선가 얻은 지식으로 신왕을 광증으로 만들었고.
전쟁을 일으켜 생명의 초월자로 각성한 것이 이번 도서관 이전의 스토리.

세르니움에서 자기가 레프라는 사실을 혐오한다고 했던 건, 사실 '나는 하이레프라서 특별하다'라는 선민의식을 가진 대다수의 하이레프들을 경멸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여기서 추가적으로 아샤는 사도가 아니라고 생각.

제른 다르모어의 사도들을 보면 하보크를 제외하고 무지성으로 제른 다르모어를 빨아댐.
'난 다르모어에게 선택받았어!' 이런 느낌이랄까. (1차원적 선민사상)
뭔가 좀더 능동적인 특별함을 바라는 다르모어의 의지와는 다른 느낌. (아샤가 보여준 목숨을 바쳐서라도 신념을 지키는 의지)

그리고 카링을 보면 제른 다르모어가 구하러 오지 않았음.
즉, 특별하게 여기지는 않음.

사도들은 능동적인 신념이 아닌, 제른 다르모어에게 의존하는 수동적 신념.
왕자인 애런으로서의 경험과 지식이 쌓인 다르모어는 신왕에게 겉으로만 충성하는 이중적 사고를 지닌 인물들을 자주 보지 않았을까.

사도는 검마의 군단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난 검마의 군단장도 검마가 대적자의 탄생과 성장을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존재 (도구 취급, 어찌되어도 상관 x)라고 생각하는데,
다르모어의 사도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여기까지는 분석 50: 뇌피셜 50이지만.

여기 부터는 풀 뇌피셜로 뇌피셜을 좀더 씨부려보자면, 
마지막에 세피로스의 정원을 다르모어가 복원했는데.
저 정원이 본 스토리 즉, 현재 시점에 나온다면 아마 낙원 비스무리한 형태로 나오지 않을까.

신선들이 거주하던 도원경처럼.

도원경이 열심히 수련을 쌓은 강자들이 도달하는 낙원이라면,
세피로스의 정원은 애런이 생각한 특별한 이들이 도달하는 낙원인거지.
생명의 초월자의 힘으로 건강과 영원한 생명을 부여하고.

그럼 제른 다르모어가 바라는 주인공.
즉, 대적자라고 부르는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뭘까.

자신의 적이 되어 자신이 지키는 것을 박살내러 와주기를 바라는 것일까?

1부에서 검은 마법사가 우리에게 바랬던 것은 대적자.
오버시어들이 자신과 세계를 속박했던 굴레(사슬 같은 것으로 표현)를 박살내기 위해 초월자의 모든 힘을 영끌해서 모은 상태로 대적자한테 맞아 뒤짐으로서 완성.
실패해도 자신이 재창조 하면 그만이니까 아무튼 해피해피.

2부에서의 제른다르모어. 즉, 애런이 바라는 것도 마찬가지일까?

애런이 바라는 것은 대적자가 아니라 수호자가 아닐까.
블랙헤븐, 검은 마법사와의 결전에서 주인공은 애런이 생각하는 특별함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애런 입장에서는 자신이 물리쳐야만하는 적이 아니라 지금 자신의 부하들보다 훨씬 매력적인 인물이라는 거지.

아니, 애런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제까지 보았던 그 무엇보다도 더 특별해 보이는 존재가 아니었을까.

내제된 선민사상으로부터 시작되어 전쟁을 통해 특별한 인물들을 솎아내기를 '직접' 하고 있었던 다르모어에게
완전히 자신과 무관계한 이세계에서 자신의 세계(정원)를 지키기 위해 목숨바쳐 희생한 대적자는...

아샤를 처음 만난 것 이상의 보석 진열장의 핑크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느낌이지 않았을까.

거기에 강력한 힘까지 지니고 있으니 낙원의 다른 이들(대충 아샤처럼 희생 정신만 가지고 약한 이들)을 지켜줄 수도 있을테고.

아무튼 만약 계획에 방해가 되었다면 만나서 그냥 슥삭 해버렸을텐데 만나서는 '직접 한 번 보고 싶었거든요' 이딴 소리나 쳐 짓껄이는 거나,
메이플 월드(본인과는 무관계한 세계)의 봉인석을 부수고 도원경에서 신의 창인지 뭔지를 얻게끔 한 것
(메이플이 스토리 전개할 때 큰 그림을 그리게 하는걸 좋아하는 것을 보아 신의 창을 얻는 것도 다르모어의 계략일 수 있음)
신의 창의 목적은 메이플 월드라는 세계에서 그란디스 세계로 주인공을 ntr하려는 다르모어의 결혼 반지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캐릭터(주인공, 대적자)가 남자고, 메이플 대다수의 공식영상에서 주인공이 남자로 나오므로...

애런은 씹 게이쉑이다.

3줄 요약.
1. 애런은 마냥 씹새끼가 아닌 신념을 지닌 십새끼다(선민사상)
2. 애런은 레프가 아닌 아샤, 대적자처럼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이들을 좋아한다.
3. 그러므로 애런은 씹게이 혹은 양성애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