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스토리를 살펴보던 중, 흥미로운 요소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마정석이다.

 
마정석은 엔버 3차전직 퀘스트에서, 에스카다가 기력회복을 위해 섭취해야하는 것이다.


마정석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마정석은 마기가 응축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기... 어디서 들어본 적 있지 않은가?




그렇다. 메인 스토리 떡밥을 파다보면 꼭 한다리씩 걸쳐있는 메이플 최고의 마당발 종족인 마족이다.

이번 글도 시즌 530,000호 마스테리아 떡밥이다.


같은 마스테리아 떡밥이어도 엔버 리마스터 전에는 패기롭게 마족의 포스를 깠었던 에스카다가, 리마 이후에는 마족이 남긴 마정석을 허겁지겁 먹는 축생이 된 것이다!!

독자 중 일부는, 엔버는 그대로 에스카다의 골통을 깨부쉈다....라는 말이 근질근질하겠지만, 그냥 넘어가자. 중요한 건 알게모르게 상처난 리마 전 에스카다의 자존심이 아니라, 이 마기가 어디 사는 누구 마기인지니까.

의외로 간단하다. 마정석을 구한 장소를 보면 된다. 바로, 페리온의 유적발굴지이다.


페리온의 유적발굴지는 어디냐? 바로 샤레니안이다.


그렇다! 메이플 최고의 피폐물 장인이자, 듄켈 제조의 일등공신인 에레고스 듀나미스 공은 바로 마족이었던 것이다!

이렇듯 깨알같이 추가된 마스테리아 떡밥을 보고나니, 헬리시움 스토리에도 마스테리아 떡밥이 추가되었는지 의구심이 들었고, 한 번 살펴보았다.

결론만 말하면, 있었다.

바로 헬리시움 개편스토리에서 추가된 스펙터의 코어이다.



스펙터의 코어는 헬리시움 공략에 필요한 '창룡포'의 부속품인 증폭 장치를 얻기위해, 그림자 상인단의 토네로와 거래할 때 토네로가 제시한 물품이다.


스펙터의 코어는 이렇게 생겼다.

그런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그렇다. 스펙터의 코어는 마족의 낙인이 박힌 영혼석과 매우 유사한 형상을 가지고 있다.


아크 스토리에서 묘사된 스펙터는 생명체가 세상의 모든 지식 그 자체인 '근원'에 접근했을 때, 금단의 지식을 범한 대가로 기억과 육신 그리고 영혼까지 빼앗겼을 때 생기는 몬스터이다.


여기서 '근원'이란, 하얀마법사가 말한 '인식의 저평선 너머에 존재하는 무한한 지식'이자 '신의 도시를 재현할 수 있는 근원의 지혜'와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카르시온 서브퀘스트에서 감염 능력을 가진 스펙터는, 신의 힘을 빼앗을 수 있는 오버시어의 성유물. '세계의 심장"과 연관이 있다는 떡밥이 존재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림보는 '신의 힘'을 통해 '근원'에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이는, 곧 '근원'은 고대신과 오버시어 같은 '상위의 존재'보다도 더 나아간 개념이라 볼 수 있다.

즉, 스펙터를 만드는 '근원'이 가리키는 '세상의 모든 지식'이란, 바로 '태초의 신'과 관련된 지식이고, 마족들은 이미 그 지식들을 알고 있을 수도 있다!


단지 코어와 영혼석이 비슷하다고 너무 호들갑떠는 것일 수도 있지않을까?

그래서 필자는 스펙터와 마족의 연관성에 대해 더 찾아보았고, 카이저 스토리에서 연관성을 찾을 수 있었다.
엔버 리마스터 이전에 있던 내용이니, 현재 시점과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 미리 명시하겠다.


카이저 스토리에서, 카이저는 메이플월드에서 느껴지는 '사악한 기운'을 느끼고, 슬리피우드로 찾아간다.

카이저는 일지에게서 사악한 기운의 출처에 대한 정보를 물어본 후 그 대가로 일지의 수행을 도와주었고,


그렇게, 저주받은 신전으로 향한 카이저는 '스펙터들의 마기'와 '근원이 완전히 다른 마기'가 응축된 것이자 '다르모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사악한 기운의 정수를 얻게된다.


저주받은 신전의 지리상, 이 사악한 기운의 정수가 생기게된 원인을 추정해보면,



바로 세계수를 봉인하기 위해 데미안이 루타비스에 짱박아둔 포스가 유력하다.

여기서, "거 봐라, 스펙터의 마기와 마족의 포스는 완전히 다른 것이지 않느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크 스토리에서 근원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존재한다는 것과, 스펙터는 근원에서 비롯되었지만 금단의 지식을 범한 대가로서 근원 그 자체는 아니라는 것을 인식한다면, 재미있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1. 스펙터는 '생명'의 지식으로 '근원'에 접근에 실패했을 때의 부산물이다.


2. 하얀마법사는 '빛'의 지식으로 '근원'에 도달하였고, 세계의 의지는 이러한 하얀마법사를 빛의 초월자라는 제약으로 묶어, 빛의 초월자 검은마법사로 각성시켰다.


3. 따라서 스펙터도 되지 않았고, 초월자도 되지 않은데다, 스펙터의 방식과는 다른 근원을 가진 마족의 포스는 '시간'의 지식으로 '근원'에 도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마족들은 상위존재 컨텐츠 다 뚫고 재미없어지니까, 지들끼리 주구장창 PVP만 하는 고인물들이었던 것이다...




결론.
1) 스펙터를 만드는 '근원'은 '세상 모든 지식'이며 접근 방식이 여러 개 존재함. 이는 '신의 힘', 마족의 '포스'와 연관됨.
2) '근원'은 하얀마법사가 도달한 '인식의 지평선 너머의 무한한 지식'과 일맥상통한 것으로 추정, 다만 스펙터의 마기와 마족의 마기는 다름.
3) 따라서, 스펙터는 '생명', 하얀마법사는 '빛', 마족은 '시간'을 통해 '근원'에 접근하였고 마족만이 성공한 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