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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의 제대로 된 스토리 연출의 시발점과 같은 블록버스터 블랙헤븐은
2012년 이볼빙 시스템을 통해 오르카가 갤리메르에게 배신을 당하는 스토리 추가 이후 
2014년 블랙헤븐을 통해 본격적으로 오르카와 스우 그리고 에델슈타인과 블랙윙에 관한 스토리를 풀었고,
검은 마법사라는 메이플스토리 검은 마법사 사가의 최종 보스에게 다가가는 첫 스토리 연출이었기에
오르카라는 군단장에 대한 미화 등을 제외하면 당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블랙헤븐에서 스토리적으로 좋은 호응을 이끌어낸 황선영 디렉터는
두번째 블록버스터인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을 제작하기 시작하였지만 제작도중 승진을 하여,
강원기 디렉터가 부임한 2015년 후반기에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이 출시된다.

하지만 블랙헤븐과 달리 히오메는 유저들로부터 상당히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블랙헤븐의 전체 플레이 타임이 꽤 길었기에 유저들의 반발이 있었던 부분을 보완하여,
전체적인 플레이 타임을 줄이고자 했지만 이는 오히려 최악의 수가 되어
상당히 부실한 내용들과 어울리지 않는 급전개 들로 인해
폐기하려던 걸 억지로 출시한 느낌을 줄 정도로 유저들로 하여금 상당한 혹평을 받게 되었고,
이러한 퀄리티의 히오메로 인해 이후 메이플스토리의 블록버스터는 제작되지 않았다.

지금부터는 필자의 생각을 나눠보도록 하겠음.
블랙헤븐은 플레이 타임이 긴 것을 제외하면 검은 마법사에 대한 스토리를 
블록버스터 만의 색다른 연출과 스토리 접근 방식을 사용한 정말 좋은 수단이었다고 생각함
왜냐하면 요즘의 스토리들을 보면 상위 스토리에 맞는 레벨을 달성하거나 유튜브를 찾아서 보지 않고는
인 게임 내에서는 스토리만을 즐길 수 있는 수단이 없기에 블록버스터의 부재가 체감되고 있음.
하지만 상술했듯이 히오메는 정말 최악이었고,
스토리 부분에서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강원기 디렉터가 이후의 블록버스터들을 제작했었다면 
블록버스터는 역대 최악의 컨텐츠로 불리게 되었을 것 같아서 한편으로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되긴 함.

하지만 지금의 메이플은 김창섭 디렉터 부임 후 과거의 이야기였던 세이람과 테스토넨 등 
기존의 미회수 떡밥들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고, 모두가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둘씩 회수해가고 있음.
다만 그 과정에서 많이 진행되어 있는 현재의 스토리와 연결점을 찾기 어려워서
추가적인 스토리의 연결점 없이 다소 아쉽게 
마무리되는 경향은 있지만,
확실한 점은 지금의 메이플 디렉터와 스토리 팀은 전체적인 스토리에 분명히 신경 쓰고 있으며, 
연출도 점점 좋은 퀄리티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만약, 다시금 블록버스터를 제작한다면 스토리에 대한 접근과 관심도 상승하고,
지금의 좋은 연출력을 곁들인다면 메이플스토리의 스토리를 더욱 푸짐하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봤습니다.
많은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이 함께 스토리를 재미있게 즐기기는 날이 오길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