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목요일 오전, 김메붕은 발가락으로 본체 파워버튼을 누르며 아침을 맞이한다.

오늘은 20주년 테섭이 나오는날, 어느때와 같이 침대에 누워 새벽에 있었던 10추글을 정독한다.

오늘도 나는 리부트서버 메할일들을 마치고 지겨운 퐁섭 황금마차 시간을 기다리며 인벤에 똥글을 싼다. “옆집 누나 젖크기 실화냐”

오후 2시 그간 인벤 메붕이들은 큰거 안온다며 기대하지말라고, 메소값 800원에서 템을 팔거냐고 자그마치 두달이나 싸웠다.

겜안분, 퐁퐁이, 리선족 서로를 절벽에 밀어넣고 한치 양보없는 그들만의 리그가 종료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빠르게 올라온 10추글에 조회수가 빗발친다.
“KMS 패치알리미 1.2.4 신규스킬 : 46개, 변동된 스킬 : 101개”
“KMS 패치알리미 1.2.4 신규 아이템 : 2개, 변동된 아이템  1개”
"KMS 패치알리미 테스트서버 패치가 발견되었습니다. 패치버전 1.2.4 용량 680MB"


가디언 엔젤링 교환가능으로 변경
여명의 장신구 벨트, 눈장식 추가
세렌 ~ 칼로스 사이 그란디스 보스 출시
어센틱포스 보스드랍(세르니움/아르크스)
버프프리저, 펜던트슬롯, 프리미엄생명의물 삭제
놀긍혼 실패시 리턴스크롤 보존

등등 메붕이들이 공책패치했던 내용들을 포함해 각종 편의성 패치들이 줄줄이 쏟아졌다.
그간 템들을 전부 팔아버리고 리부트로 떠났던 형제들도 환호했고, 퐁섭을 아직도 하냐며 면박받던 퐁퐁이들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저점에 템을 전부 팔아넘기고 겜이 망하길 기도하던 겜안분들은 메벤에서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