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소재정도 하는 11년차 메이플 유저인데 스펙은 익스우정도까지 도는 정도임
현질도 100단위로 좀 했고 큐브 사태 터지기전에 30질러서 아획 펜던트 하나 만들정도로 멍충미 인간미 다 챙긴 유저라고 생각함

깐부들도 접고 슬슬 메이플에 대해서 객관적인 시점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생각이 드는거지만
옛날이랑은 다르게 더 빠르고 효율있고 다같이 으쌰으쌰라기 보다는 모두가 치링치링 칠흑둘둘로
서로가 반짝이는 모습들 뿐임

시간이 시간인만큼 꾸준하게 했다면 성장하는건 당연한거지만 지금 시점으로 메이플을 보자니
뭐랄까 상위 보스를 잡기 위한 여정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음

난 아직도 파퀘 로미오와 줄리엣, 차균, 여신 등
학교 끝나고 부모님 퇴근하시기 전에 사람구해다가 파퀘 한판하고 끄는게 하루의 낙이었는데
지금은 일퀘하고 1소재하고 보스돌고 주간퀘하고 끝
바쁘면 1소재를 생략하기도 하지만 뭐랄까 이렇게 하다보니까 느껴지는게

쳇바퀴 도는 기분?

무조건 빠르고 효율적이고 화려하고 쎄고 좋은것만을 추구하는 현 시대에 맞게 메이플 게임 방향성을 크게 변화시킨 Mr.God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돌이켜봤을 때 옛 감성 충만한 메이플은 없고 모두가 빠르게 치고 나가려는 경쟁게임에 가깝지 않나.. 물론 RPG의 특성이겠지만 나도 빨간약을 먹은건가
목줄채워져서 퇴근하고 당연하게 먼저하는게 메이플이라는게 과연 맞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여유로울때 게임하는게 맞는데 그냥 당연히 해야하는것마냥 켜고 있는게 중독증세가 아닐까

글을 읽고 반감이 들어 나한테 욕하려고 하면 뭐 할말없지만 다들 세뇌 당한것마냥 메이플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수동'적으로 즐기지 못하고 '자동'으로 몸이 움직여져서 하고있는거라면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이 글을 쓰고나면 철퇴를 퉁퉁퉁퉁 맞을것만 같긴하지만 다들 지금 메이플에 대해서 어케 생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