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을 쓰기 앞서서 일단 글이 매우 길다는 점.. 보기 힘들면 바로 맨 밑 현재/결론만 보면 됨

그냥 쭉 플레이 해보면서 경험 했던 것들에 대해서 그냥 써보는 글임

대충 일기장 똥글 이고, 사실 뭐 저격이고 나발이고 이미 오래 지난 일들도 포함이 많이 되어 있어서 대충 이랬구나~ 하고 넘겨주면 고마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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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메이플을 제대로? 정확히는 흥미를 가지고 플레이를 시작 한 건 5차전직이 처음 나왔을 때 인데

뭐 그때는 학생 이었으니깐 학업상의 이유로 접었다 복귀를 반복하고

그 사이에 잠시 접속한 머쉬베놈 님이랑 오목도 둬보고, 군대 가기전에 메갤에서 유행하던 군지쇼도 사람들 모아서 한번 해보고 적당히 추억이 많은 편이다.

사실 나는 스스로를 하드유저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번 도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5차 전직이 나왔을 때 시작을 했는데 모종의 이유로 서버도 옮기고, 계정도 새로 기르는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겹치고 겹쳐 나는 해방을 한번도 못했기 때문이다.

모종의 이유가 뭔가요? 라고 한다면 어린 시절 구매 했던 계정을 회수 당해서 오로라에 길렀던 계정을 통으로 날려 먹은 일도 있었고

크로아에서 한때 인방인들 따라 길드 들어 갈려고 열심히 했던 캐릭터도 나중에 생각해보니 핑크빈 서버에서 했던 비매너 행위들이 떠올라서 도둑이 제발 저리듯이 아에 그 유니온 전부 유기 하고 버리기도 했었다.

참고로 그때 인방인이 직접 주도해서 막날에 막차 탈려고 하는 애들 스틸 하고 돌아다니고 했던 그런 퍼포먼스 였는데, 솔직히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일이었지만 피해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힘들었을지 좀 생각이 많이 든다.

여튼 각설하고, 결국 돌고 돌아 다른 게임을 하다 시즌 6974호로 복귀하게 된 메이플스토리

이번엔 루나 서버로 복귀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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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3년



내가 복귀하게 된 건 당연하게도




이거 였음. 6차전직 업데이트가 예고 된 쇼케이스를 보고 만 것이다.

사실 그 전에도 조금씩 플레이를 하고 있긴 했는데

이걸 보고 뽕이 차올라서 알바 해서 번 돈 전부 앱솔랩스 세팅에 처박아버리는 기염을 토했었다.


당시에 기르던 다크나이트는 이렇게 생겼었다.

그래도 지금은 몸이 많이 망가졌지만 그래도 군복무는 착실히 수행 했고, 그린캠프 조교로도 활동 했다는 이력에 조금 남아있던 군대뽕이 이런 코디를 만들게 됐음.

다르게 말하면 그냥 이룬 것 하나 없는 사회 초년생이 할법한 어린 마인드긴 했다.

여튼간에 나는 소통을 정말 좋아해서 심리학과를 들어갔을 정도로 소통을 참 좋아하는데

그래서 나한테 '헤네시스' 는 온갖 인간 군상을 볼 수 있는 재밌는 놀이터였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새벽마다 자기 한탄을 하던 아스퍼거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아마 알 사람은 아는 유저라고 생각한다. 뭐 그런 친구들 하고도 대화해보고 하면서 즐기고 있던 나날 중이었는데



???: 공익새@가 왜 이러고 돌아다니냐?



순간적으로 받은 채팅에 약간 당황 했지만, 뭐 헤네시스가 어떤 곳인가. 정상인을 기대하고 가면 내가 비정상인이 되는 그야말로 사이버 진창 이지 않은가.

나는 침착하게 내가 복무했던 부대를 말했고

우연찮게도 시비를 건 사람과 같은 부대 소속 출신 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물론 나이는 8살 이상 차이 나는것 같지만 말이다.

순식간에 같은 부대에서 복무한 사실 때문에 친해진 뒤에, 나는 그 당시 6차 전직이 업데이트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것도 인연이니 보스나 같이 돌자고 이야기 했고

그분이 소개해준 사람 몇 명 들을 데리고 카오스 더스크를 버스를 태워줬다. 지금이야, 뭐 개ㅈ밥 OF ㅈ밥인데다가 뭐 하위보스 취급을 당하는 현실이지만, 그때는 그래도 날고기는 메린이들 다 갈매기에서 객사하던 시절이라 그때 버스를 받은 이들에게 꽤 자극을 준 모양새가 되었다.

난 그냥 친해질려고 태워준 보스 였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그때 6차 극딜 한방에 반피를 까는 모습에서 스펙업 욕구가 마구 샘솟았다고 말해준 분도 계셨었다. 뭐 그렇게 굴러간 스노우볼은 결국..


'길드' 를 창설하게 됐다.


그 길드의 이름은 [청룡]


그리고 이것이 모든 추억과 악몽의 시작이었다.






2. 길드 초창기

위에서 시비를 걸었던 A유저가 창설한 길드 '청룡'

사실 정확히 처음에는 '트럭' 이었다. 그때는 별 생각 없이 노는 분위기 였지만

카오스 더스크 보스 탑승 이후로 달라진 무리들은 이상한 길드에 들어가서 이상한 일 겪으면서 꺾일 바에 그냥 우리들이 직접 기반을 마련하자 라는 마인드 였었고

그렇게 다시 창설 된 '청룡' 에서는 나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했었다.

목적은 크게 두 가지 였는데

1. 길드에는 기반이 없었다.

당시에는, 전투력이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 스스로 하드스우, 데미안 조차 못잡는 간부진들에게 있어서 최소한의 수로 점수를 위한 강한 전력이 필요했었다. 물론 나 혼자로 안되는 수준이지만 말이다.

2. 정상인 이미지를 가진 유저가 길드 내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다들 어디 스틸러 같은 관상의 코디를 하고 있거나, 헤네시스에서 컨셉 플레이를 하며 놀았던 이들이라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도망가야 하는 관상의 유저들 뿐이었다. 그나마, 당시에 그들과 비교했을 때 정상인 이미지였던 나는 완충제 역할을 맡기를 원했던 것이다.




보통이라면, 그 당시 49포 길드에 있다가 나간다는 선택지를 하는 이는 거의 없다.

하지만 나는 이들이 꽤 마음에 들었다. 특히, 대화를 해보면 굉장히 유쾌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받았다.

당시에 심지어 길드 내에서 검은마법사 트라이 파티를 창설하여 내가 그 안에 들어 가있던 상황이었지만

난 모든 걸 내려놓고 청룡으로 옮겼다.

근데 사실 말이 거창해서 내려놓았다 인 거지, 그냥 순수한 도파민 중독자의 행동이다.




하지만 기반이 없는 길드를 기른다는 건 그 당시 정말 힘든 일이었다.

시기적으로도 꽤 좋지 않았는데, 당시에는 갈매기 때문에 이미 100명중 90명의 뉴비는 폐사 하는 모양새고

이미 플레이 중인 유저는 42포도 안되는 신생 길드에 들어갈 이유도 메리트도 단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당시에는 수로 점수가 완전히 상대평가라서, 간부진이 모두 강해지지 않는 이상 불가능 했다.



하지만 그 일은 모두가 체감 하고 있었다.

모두가 메이플에 헌질을 하기 시작했다. 18~22성템들을 두르기 시작했고, 길드내에서 검은마법사를 함께 가기로 약속을 하며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 말이다.

A유저 << 길드마스터 말이다.



직작에 미쳐서 항상 직작을 몰래 하고 현타가 와서 딱히 길드를 관리하지도 않고 헤네시스에 모집 한다는 오목판만 세워두고 잠수를 타는 그 사람의 행동에 다른 이들이 좀 섟이 많이 나갔었나 보다.

솔직히 말해서 말이다. 길드 마스터가 자기 길드를 홍보하는데 인기도가 -4000 이렇게 처 박혀있고 관상이 개처박았으면 누가 들어오고 싶겠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게임을 끌 때 컴퓨터를 끄지 않고 옆에서 같이 인기도 의자 위에 서서 자리를 잡고 완충제 역할을 하는 것 뿐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함께 시작했던 나머지 간부진들은 그냥 길드를 새로 파서 운영하길 원했지만 (나도 간부진이었다.)

나는 그래도, 이 사람이 언젠간 열심히 할 것이며 이런 식으로 실리를 추구하며 옮겨 다니다 보면 결국엔 나중에 비슷한 일이 재발 할 것이라고 설득하고, 악착 같이 사람들을 모았다.





개방 이라고 알고 있는가?

무협에서 나오는 거지들의 모임이다.

청룡 길드는 그야 말로 개방 그 자체였다.

거기서 나오는 왕초 마냥 나는 헤네 뉴비 거지들을 모아 메생지원금을 건네주며 길드로 꼬시고(전부 사비였다)

어떻게든 템세팅에 대한 지식들을 박박 긁어 모아 미친듯이 효율표까지 다 짜서 특정 자본에 어떤 걸 하는게 제일 가성비가 좋은지에 대해 들어온 뉴비들이 방향을 못잡을 때 마다 방향성을 제시 해줬고

항상 매주 내 보스 결정석 값을 포기하고 뉴비들의 메이플 안착을 위해 뉴비들을 데리고 보스를 버스를 태워줬다.

당시에는 보스로 나오는 코인도 있었고, 거기에 결정석 값이 지금보다는 꽤 비싼 모양새 였기 때문에 꽤 도움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힘이 들었다. 강한 복귀 유저가 한 명 들어와서 그나마 숨통이 트였지만 여전히 노블은 42P였다.

다른 간부진들도 내 뜻을 따라 보스 버스를 같이 운행 해줬으며, 나는 아직도 그들의 행동이 너무 고맙다.

사실 길드 운영도 존1나 힘들었지만 더 힘든 사실이 하나 더 있었다.



당시 다크나이트는 모든 직업 중 사냥 성능이 제일 저열했다.

5초뚝이 있어야 타 직업이 내는 원젠컷이 가능하며

당시에는 솔 야누스도 없다. 그냥 준~내게 뛰어 다니며 사냥을 해야 한다.

심지어 사냥기의 퍼뎀은 최종데미지의 성능 때문에 너무너무 약했고, 6차 강화는 궁니르 뿐이였기 때문에 그야말로 구질구질하기 짝 없는 사냥 성능과 별개로 어려운 빌드를 만들어서 사냥 해야 했다.

심지어 중간에 잠수함 패치로 최종뎀 2%가 날아갔다.

BTS 진이 군대에 가버린 게 너무도 슬펐다. 내 별빛똥거름 39개를 비료로 갈아버리고 가버린 그의 뒤에는 다크나이트의 별이 지며 모든 관심이 끊겨버리고 말았다.



나는 그래서 선택을 해야 했다. 이대로면 사냥을 하다가 내 손목이 먼저 나가게 생겼다.





나는 본캐를 바꾸는 선택을 했다.

해방이고 나발이고 저런 저열한 캐릭터로는 하다가 지칠 것 같았다.

심지어 당시에는 닼나보다 히어로의 딜포텐이 더 높았으니 말 다했다 ㄹㅇ 3분 퓨어 극딜러가 시너지 있는 4분 극딜러한테 그냥 무참히 솔플 시간대를 따잇 당하는 시대였다.

바꾼 캐릭터는 '데몬어벤져'

다시 한번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바보 마냥 문신으로 산 탈벨과 몇가지 시드링은 아쉽게 된 일이지만 나는 뒤도 안 돌아보고 육성과 관리에 모든 총력을 다했었다.

이때 학점도 개 처박았다. 당연한 일이다, 하루에 8시간을 사냥하는데 정상이겠는가?

하지만 딜 포텐셜은 다크나이트 때와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딜 체감은 두 배 이상 강해졌고, 쓴 자본은 오히려 더 적은데도 이런 수준 이라는 것은 내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김질 하게 될 뿐이었다.




힘든 시기였지만 재밌었다.

어느새 내 이미지는 유사 이재명이 되어 있었다.

길드원들이 장난을 쳐서 모인 헤네거지들에게 적선을 해주기도 했고 (위 이미지)

길드 내 이벤트도 열고.. 같이 웃고 떠들고, 저 때가 제일 재밌었다. 나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메이플 플레이 중 황금기가 있다면 저 때가 제일 재밌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저 당시에는 길드마스터도 어느 정도 직작의 흐름이 보였는지, 조금씩 플레이를 재개하며 사냥을 열심히 하기 시작했었다. 그야말로 풀 가동 상태, 모두가 그야말로 재밌게 하는 흐름이었다.


그렇게 반년이 흘러갔다.



3. 2024년




모 작품의 최종 보스격인 등장인물은 '영원한 절정의 때(영원한 정점)' 를 원한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끝이 있는 법이다. 


나는 현생이 그 원인 이었다. 더 이상 학점을 꼬라박으면 내 인생이 위태위태 한 시점이었고, 이젠 실습도 가야했다.

그리고 천만 다행이도, 당시에는 수로 점수가 1만점 이상인 유저가 나를 포함하여 단 두명 뿐인 길드였는데

한 간부진이 데려 와준 고자본 무리 덕분에 6~8명의 고래 형님들이 유입 되며 노블 포인트가 45P로 안정화가 되었다.



나는 그렇게 메이플을 떠났다.

언제나 처럼, 연료를 모두 태운 자동차 마냥 홀연히 활동을 중지했고, 자연스레 나와 함께 하던 간부진 중 일부도 함께 접었고, 그 빈자리는 대신 들어온 고자본 형님들의 몫이 되었다.




시간은 조금 지나, 여름방학의 때.




학기가 끝나며 조금의 여유가 생긴 나는 다시 복귀를 했다.

활동을 멈춘 나를 내쫓지 않은 길드마스터의 행동에 나는 크게 감동을 받았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의미로 새로운 캐릭터를 기르며 적응 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비극은 언제나 발 뻗고 잘 때 쯤 찾아오더라.



(참고 이미지, 내 사고랑은 관련 없음)

새벽 중 술 마시러 가자는 친구의 연락에 차를 얻어 타서 가다가

친구의 운전미숙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차와 골목길에서 사고가 났고

브레이크를 늦게 밟은 바람에 발을 뻗고 있던 내 다리 위치가 짓이겨 지며 미처 빼지 못한 오른쪽 다리(종아리,발등)가 개작살이 났다.

쇼크사를 안한게 다행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암튼간에 나는 그렇게 플레이가 두절 된 채 두어달 동안 여러번의 수술을 받으며 회복을 하고 있었고, 이 일을 알 길이 없는 길드마스터는 결국 길드 규칙의 공정성을 위해 중간에 나를 길드에서 강퇴를 시켜 놓았다.

잘못 된 것은 없었다. 단지, 비극의 연장선이었을 뿐. 군대를 가기 전에 다쳤다면 군대라도 뺐을 텐 데, 이제 나는 제대로 뛰지도 못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얼마나 지난 뒤에 연락을 보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나는 정신이 없었다. 수술이 잘못 된 적은 없지만 연달아 철심을 박으며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와중에 다른 사람을 생각할 여유는 내게 부족했다.

뭐 여튼 간에 회복을 어느 정도 하고 나서 연락을 보냈고, 그들은 나의 실황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휴학을 하고, 회복에 전념하며 다시 메이플을 할 수 있는 때가 왔는데...


반년 동안 개똥게임 처 하다가 갓겜 하니깐 ㅈㄴ 재밌더라.

그렇게 자연스레 메이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며

강퇴를 했는데도 다시 받아준 길드마스터의 아량에 불구하고 또 활동이 끊겨 버린 '나.'

심지어 내 복귀 소식을 듣고 복귀를 했던 (전)간부진 들도 바로 같이 식어버렸다.

뭐 어쩌겠는가, 그렇게 나에 대한 신임은 나락으로 추락했다. 그야말로 찍먹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다 ㅇㅇ.. 결국 이렇게까지 오는 그 긴 시간 속에서 '해방' 을 완전히 한 캐릭터는

'0' 캐릭터 였으니깐 말이다.





4. 종막


그 해의 겨울.

첫 번째 챌린져스 서버가 오픈 했다.

나에게 있어서는 완벽한 복귀의 때, 마침 플레이 중인 스팀 게임들도 거의 다 즐겼고

청룡 길드에서는 나와의 정을 못 잊어서 인지, 세 번은 떠나간 이 불초를 다시 받아주어 

마침 'Blue' 라는 파생 길드를 챌린져스 3서버에 만든다는 소식에 완전 복귀를 선언했다.




뭐 날먹이긴 했지만, 당시 서버 내에서는 일리움 레벨로 1등을 잠시 나마 유지 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하지만 챌린져스 길드의 상황은 초반의 청룡과 매우 유사했다.

부족한 인원수로 인해 채워지지 않은 주간 미션 포인트, 그로 인해 부가적으로 딸리는 수로와 플래그 점수..

뭐 어쩌겠는가, 처음도 아니고 말이다. 그냥 그런대로 친목을 유지하며 즐길 뿐이지 말이다.

사고는 여기서 났다.

(참고 이미지다, 실제 일어난 일의 장소와는 연관성이 없다.)

자석펫이 이제 죽는데, 사냥을 챌린져스 서버에서 했어야 했던 나는 도움이 필요했다.

그 이유는 내 자취방이 존1나게 언덕 진 곳에 있어서 걸어서 피시방을 왔다 갔다 하는 것 조차 부담되는 몸이었기 때문이다. (살도 좀 많이 쪘다)

나의 복귀 소식에 또 또 또 함께 복귀한 (전)간부진 이었던 오랜 지인에게 피시방 대리 접속을 맡기고 말았다.

긴 시간은 아니었다. 5시간 이었나? 딱 하루치만 맡긴걸로 기억한다. 그때는 정말로 다리가 아파서 말이다.

그분은 공짜로 흔쾌히 나의 부탁을 들어주었고, 덕분에 나는 다시 사냥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안았다.



근데 이게 웬걸

길마랑 그분이랑 야무진 wwe각을 잡은 건지 나한테 말도 안하고 피방 접속 중에 내가 아무런 대응을 못할 것을 알고 챌린져스 길드(blue) 내의 부길마의 자리를 주고 또 길드를 유기 해버린 것이다.

이런 제기랄, 자석펫에 눈이 멀어서 나는 스스로 또 족쇄를 차고 말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에 대한 신임을 다시 준다는 표시로 받아 들였다.

세 번 이나 해방도 못하고 접은 불초에게 본 길드는 아니지만, 길드 운영을 위한 기회를 준다니 나에게 있어서는 꽤 즐겁고 유쾌한 일이었다.

뭐 다시 개방의 방주 같은 삶이 시작 되었다.

사비로 확성기를 사서 홍보를 했고, 뭐 원치 않은 자리 였다고는 하지만 다시 나를 믿어주고 몇 번이고 받아준 길마에게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길드를 성장 시키는 중이었다.





그날은 카오스 더스크를 97%의 배율로 솔플을 성공하고 에메랄드를 따서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그 당시에는 일리움이 개선 받기 전이라 거의 이 배율로 깨본다고 3시간을 트라이 했었고

나는 지쳐서 기분 좋은 마음과 함께 잠에 들었었다.



?


??????????????


갑자기 전화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

"너도 강퇴 당했냐."

설마 나도 당했겠거니 생각했더니 나도 강퇴를 당해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연달아 들어오는 질문

"너가 @@@에게 길드 영입 시도 했냐?"

알아 듣지도 못할 이상한 질문. 나는 그냥 카오스 더스크 잡고 개꿀잠을 때린 죄 밖에 없었다.

사건의 전개는 다음과 같았다.





위에서, 따로 길드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했던 간부진에 대한 언급을 기억하는가?

그의 야망은 다시금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원인은 '길드 관리 미흡' 이었다.

위에서는 언급은 안 했지만 길마는 생각보다 문제가 꽤 많았었다.

디스코드에 들어와서 읍박을 준다 던가, 길드의 소통 규칙을 제멋대로 바꾸기도 하며

심지어 길드원들의 요구를 듣는 척 만 하며 잠시 적용 했다가 자기 식대로 바꾸는 등, 소통에 있어서 여러 차질이 있었다.

그 예시 중 하나로 '타게임' 에 대해서 원래는 타게임 디스코드 방을 따로 음성채널을 파서 플레이가 가능한 식이었는데, 메이플 길드 내에서 '타게임' 을 하는것에 대해 좋지 못하게 보고 삭제를 했다.

근데 그 시기가 참 이상했다. 본인이 함께 플레이 할 때는 아무 말 없이 잘 즐기다가, 본인이 회의감이 들어서 타게임을 그만두고 풀재획을 뛰며 메이플을 빡세게 플레이 하기 시작하면서 타게임을 제재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뭐 어쩌겠는가, 타게임 하고 싶은 이들은 결국 길드 디스코드 방 내에서는 소통할 수 없으니 따로 디스코드 방을 파서 플레이 하게 되었고

이것이 문제의 시발점이 되었다.




길마는 완전히 '타게임' 에 대한 언급 조차 못하게 막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중간 중간에 들어와서 특정 유저에게는 읍박을 지르니, 누가 그 디스코드에서 플레이를 하고 싶겠는가?

그러는 와중에 디스코드를 따로 파서 플레이 하던 유저들은 당연하게도 타 길드와도 커넥션이 생기기 마련이었고

우리 길드가 비정상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

그야말로, 우물 안의 개구리의 심정이 이랬을까, 그렇게 진행 되던 길드 생성과 대규모 이주에 관한 소식은

'길드 마스터' 도 어떠한 방식으로 알게 되었다.

내부 쁘락치 라기 보다는, 상황을 좋게 해결 하려던 한 유저의 빡통 행동으로 인해 알려지게 된 스노우볼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한 유저의 빡통행동으로 인해 굴러간 스노우볼이 나의 강퇴원인 이었다.

길드마스터는 길드를 옮길 계획을 짜고 있는 모든 인원을 강퇴를 시킨 뒤, 아에 새로운 길드를 운영해 나갈 비밀 계획을 착수하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챌린져스 서버 길드를 운영하며 영입한 한 불독 유저가 있었는데

굉장히 열심히 해서 내가 잘 챙겨줬었다.

아직 청룡에는 속하진 않았지만, 곧 들어올 '유력한 인재' 에게 길드 마스터는 그에게 누군가 옮겨갈 길드에 대해서 영입 시도를 한 적이 있냐고 묻자

'나' 를 지목했다. 그냥 나랑 대화를 많이 했으니, 내가 그런것도 알려줬겠거니~ 싶어서 한 뇌를 거치지 않은 답변이었던 셈이었다.

그렇게 나도 주모자로 몰리며 함께 강퇴를 당하게 됐다.

심지어 이후 정정도 됐다.



엄청 억울했던 나는, 사건의 해명을 하러 가기 위해 대화를 요청 했으나 전혀 받지 않았고

쪽지로 '다음에는 웃는 얼굴로 만나자' 와 같은 개 헛소리를 늘어놓으며 나와의 대화를 일체 차단하며 나는 한통의 사과도 받지 못했다.

뭐 그 당시에는 '교차 검증' 도 안하고 독단적으로 이렇게 하는게 말이 되나, 나는 사비도 털어서 챌린져스 길드 서버의 성장을 돕는 중이었는데 이게 맞는 수순 인 걸까, 여러모로 억울했는데.

그러는 과정에서 조금의 마찰도 있었다.

당연하게도, 길드의 운영을 할 의지도 명분도 없어진 나는 Blue 길드의 종료를 알려야 했고

그 과정에서 외부유입 유저들에게 나는 해명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다.

오해로 벌어진 사고, 그리고 애초에 내가 원해서 시작 된 직위가 아니였던 점. 이런 점들이 맞물리게 되며 길드 운영을 종료하게 되어 다른 길드로 떠나주실 것을 권유 드리는 내용이 담긴 공지글을 작성했다.

그리고 그 끝은 내가 그나마 가지고 있던 일말의 감사 조차 버리게 만드는 행동을 했다.


나의 공지 글에, 길드 마스터는 나에 대한 저격 공지를 작성 했다.

"선 넘네" 라는 한마디의 말과 함께, 그는 내 행동을 이해 할려고 하지도 않았고,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도 몰랐다.

길마가 남긴 공지의 내용을 요약하면 나의 강퇴 원인은 '울타리식 친목 행동' 에 의거하여 분쟁이 일어날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강퇴를 한 것이었으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그 어떤 서술도 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 했다.

나는 화가 나서 직접 길집을 찾아가 길마에게 따졌으나 그는 묵묵부답이었다. 

알고 있었다. 그가 디스코드 중 뒤에서 내 욕을 하고 다닌 것도

그리고, 내가 화를 낸 뒤에 자리를 비우자 "갔노ㅋ" 라고 채팅을 친 그 상황 까지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가 그렇게 잘못을 한 것 이었을까?

하지만 모든 이해 관계가 단 하나의 대화문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었다.



이것은 내가 강퇴 당하기 이틀 전에 있었던 일이다.

길마의 챌린져스 캐릭터는 아에 나에게 길드 마스터를 양도해버리고 길드를 탈퇴 하며

내가 무슨 일인지에 대해서 해명을 요구하자 헛소리를 늘어놓으며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계획을 진행 중이었다.

그랬다.

그는 애초에 소통 이란걸 해본 적이 없었고

자신의 행동에 의해 생길 책임에 대한 이해도 없었으며

애초에 그렇게 길러진 길드의 체급 조차 

그의 노력은 단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단지, 내가 실리를 쫓지 말자는 이유로 옮기지 말자고 했던 그 날의 행동이 처음으로 후회가 되었다.

길마는 순간의 기분진실보다 중요한 사람이었다. 자신의 체면을 위해서 라면 남의 노력도, 책임도, 소통도 무시할 수 있는 어린아이와 같은 철부지였다.

진심으로 현타 라는게 왔다.

이런 사람에게 나는 감사를 느끼고, 주변 지인들을 독려하며 함께 플레이 해온 것인가.

그 와중에도 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진실을 요구하는 이들에 의해 나는 수 십번 이고 해명을 했어야 했고

자연스레 내가 메이플스토리에 가진 흥미조차 떨어지며 접게 되었었다.






6. 현재 + 결론


결국 복귀했다.

그 꼴을 보고도 복귀 하다니 나는 뼛속 까지 메숭인가 보다.

개방 방주라는 족쇄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를 위해서 플레이 하다 보니 처음 해낸 것들이 많았다.


이칼도 처음으로 혼자서 잡아봤고



다음은 검은 마법사



마지막으로 하드세렌까지 격파 되며 (중간에 길드 바뀐건 45포 유지가 안되길래 그냥 58포 길드로 옮겼다.)

저번 시즌에는 의지박약으로 인해 따지 못했던 챌린저를

드디어 따게 되었다.


몇 번이고 접고 복귀를 반복하며 해보지 못한 완전 해방도 성공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쓴 돈은 제일 적고, 투자한 시간도 제일 적었는데 물론 시기가 매우 좋았던 것도 큰 요인이었지만

내가 해보고 싶은 모든 걸 다 해봤다.

뭐랄까, 이렇게 오래 걸릴 여정이 아니었는데

막상 해내고 나니, 시원섭섭함이 밀려오며 다음 목표인 이지 카링을 위해서 적당히 라이트 하게 즐겨 볼 것이다.

나는 평~생 메이플 할 운명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언제가 보게 될 전 길마였던 당신.

자기도 쪽팔린건 알아가지고 직업도 바꾸고 닉네임도 여러 번 바꾸고 코디도 바꾸고 별에 별 세탁을 시도 하는데

너 그냥 재능 없어

보스는 딜찍누 밖에 할 줄 모르고 템셋은 직작만 하고 길드 운영도 할 줄 모르는 데다가 소통도 똑바로 못하고 그나마 그때 포섭한 인원들도 두 세명 빼고는 다 접거나 길드 옮겼던데, 그동안 앞에서는 좋은 사람 인척 하고 돌아 다니니깐 기분이가 좋았제?

내가 너 폭로할 증거도, 과거도 참 많은데 내가 굳이 굳이 전부 올려서 터트리진 않는 건

적어도 1년 넘게 본 그 세월의 정 때문에 내가 마지막 예를 갖추어 너가 혼자서 뛰어 내리진 않도록 안 말한 거 뿐이야. 그니깐 제발 좀 자기 객관화를 해.


너 길드 마스터 할 역량이 아니야.


그리고 이 글 보고 부랴부랴 사과 할 생각도 하지 마라.

사과란 것도 타이밍 이란 게 있는 법이고, 난 분명히 기회를 세 번은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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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신 분들에게는 감사의 인사를 표합니다.

루나 서버의 '전설' 길드는 저 같은 꼴 안 당하고 싶으시면 가급적이면 피하시는걸 권유 드리고. . .  

주절주절 써 놓을 일기장이 이런 곳 뿐인 제 신세가 좀 웃프긴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메이플스토리가 재밌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