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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9 10:19
조회: 13,912
추천: 31
하... 64만원으로 자석펫 하나 뽑았다...[선요약 세줄] 1. 이틀동안 총 634,624원으로 백야 한마리 겨우 뽑음 2. 다시 생각해보니 나는 해방 해본 적도 없고 본캐도 12성 흙테르넬에 전투력 4200만따리임 3. 나는 뇌가 고장난 병신이다. [본문] 어제 총 51만원 질렀다.원더블랙 펫은 세트당 잘나오는데 죽었다 깨어나도 자석펫이 안떠서 합성만 한 8번 하고 무과금으로 끝났다. ㅈ같았다. 평생 게임에 돈을 이렇게 써본 적이 없는데 현타가 존나 왔다. 그래도 아예 안할 순 없으니 뽑고 남은 일반 펫들 페이백 하고 세트 세마리 남겨서 마일리지로 훈련시켰다. 사냥도 해봤다. 조금 답답했지만 조금만 천천히 돌아다니면 됐다. 자고 일어났다. 기분이 뭔가 찜찜했다. 메벤을 눈팅했더니 다들 난리였다. 누구는 50만원으로 세마리를 뽑았단다. 50만원 무과금과 60만원이라도 한마리 뽑으면 뭐가 나은지 곰곰히 생각해봤다. 10만원만 더 하기로 했다. 한 세트에 블랙펫 6마리가 나왔다. 기대는 더 이상 되지 않았다. 어차피 다 뒤질테니까 루나크리스탈키 이번에는 혹시 몰라 일반과 스페셜 하나씩 사 본다. 역시 첫 합성은 S로 시작, 다시 합성했더니 드디어 이 우라질 자석펫이 떴다. 백야구나. 남은 블랙펫을 팔지말지 고민했다. 고민은 길지 않았다. 어차피 팔아봐야 큰 돈도 되지 않는다. 이번에 버섯이 나오길 바라며 스페셜로만 갔다. 합성했다. 또 S라벨이다. 합성했다. 역시나 뒤졌다. 이로써 나는 634,624원으로 자석펫 고작 한마리 뽑은 사람이 되었다. 51만원으로 아무것도 못 뽑은 사람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시 생각해보면, 2018, 2019년도즈음 부터 메이플을 연어처럼 돌아오고 있지만 한번도 6개월 넘게 진득하게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아직 해방해본 적도 없고, 검밑솔도 이번에서야 다 잡았다. 본캐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는 12성 흙테르넬에 전투력 4200만 뿐이다. 드메? 이벤링 드메 뿐이다. 뭔가 단단히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애써 지워본다. 직장이 워낙 일이 많아 앞으로 언제까지 메이플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는 왜 굳이 평소에 안하던 자석펫 뽑기를 했는가. 나이가 먹은 것 같다. 학생 때는 현질은 생각도 안하고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달팽이와 줍기를 눌러가며 사냥을 했었다. 좀 지나서는 기간제 석펫을 쓰다가 죽으면 일반펫으로 꾸역꾸역 하다가 접혔다. 이제는 위에서는 괜찮다 했지만 안 괜찮아졌다. 점점 게을러지고 버는 돈이 있으니 써도 되지 않을까 뽑는 과정에서 열도 받을 수 있지만 또 그만큼 도파민도 터지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돌아봤을 때는 결과론적으로는 64만원으로 겨우 한마리. 재수가 없었으면 얼마나 더 들었을지 모른다. 엄거래나 외부 사이트는 애초부터 이용할 생각도 없었고 이용한 적도 없다. 그런건 잘 모르기도 할 뿐더러 싫었다. 그렇다고 메소마켓에서 있는 그대로 바꿔서 사먹기에는 뭔가 아쉬웠다. 이왕이면 23주년 주벗이 본섭에 하나 있으니, 다른 버섯 친구로 뽑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백야로 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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