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10년전 가을 주말 아침
취사장에서 똥국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운이 좀 없어서 선임은 쉬고 있었고,
저혼자 대부분을 하고 있었습니다.
팽이버섯국을 거의 다 끓여 갈때 쯤 뚜껑을 닫았는데
뭔가 통~ 하는 소리가 들려서 다시 열어봤는데,
그리마 1마리가 빠져서 헤엄 치고 있던겁니다.
급히 건져냈지만 이걸 버리고 다시 조리하기엔 시간상 불가능 했습니다.
결국 배식시간이 임박해서 한번 더 재가열 하고 배식 했습니다.....
아직도 제 동기가 했던 말이 생생합니다.
"메붕아 이 똥국 왤캐 맛있냐?"

웃으면서 다시다를 많이 넣어서 그런거야 ㅎㅎ 라고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