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스탯창 표기방어력을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드렸죠.

오늘은 실질방어력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아래는 게임 매뉴얼에 나오는 근/원 방어 보정 내용인데요.


위 설명만 보아서는 근접무기에 물리대미지 보정, 원거리무기에 속성대미지 보정을 취해주는 것처럼 적혀있고, 실제로 이것이 정설이죠.


하지만 루리웹의 한 회원님이 밝혀주신 내용에 따르면,
위와 같이 말씀해주셨습니다. (검증도 직접 하심.)

요약하면,
- 대미지 보정이 아닌 방어력 및 내성 보정이다.
- 근접은 무보정이며, 원거리는 방어력 70%, 내성+5.
 
아래는 Editor로 추출한 데이터인데, 위 유저가 언급한 보정수치와 동일한 값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대미지를 계산하는 공식 및 과정은 근접/원거리가 동일하며, 다른 건 실질방어력 및 내성이라는 얘기인데요.
속성 얘기는 좀 미루기로 하고, 오늘은 방어력만 봅시다.

위 얘기대로라면 근접의 실질방어력은 표기방어력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원거리의 실질방어력은 단순히 표기방어력의 70%이라 단정할 수는 없는데요.
저 0.7이 곱해지는 위치가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글의 표기방어력 공식을 다시 가져와볼게요.

표기방어력 = [{(1+무기방어력+방어구방어력) x A + B} x C + D ] x E

원거리 계수인 0.7이 곱해질 만한 위치는 A, C, E, 혹은 아예 다른 곳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찾기 위한 간단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실험방법
원거리(라보)의 방어력을 다양한 방법으로 11을 만든 후 대형통폭탄(75딜)을 맞은 후 피해량 비교
그러니까 1x0.7+10 인지 (1+10)x0.7인지를 확인하는 것이죠.



각 사례마다 어떤 건 근접11과 동일한 피해량이고 어떤 건 근접7과 동일한 피해량입니다.

결과를 종합해보면, 0.7은 A항에 곱해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원거리의 무기와 방어구에 표기된 방어력은 그 값의 70%만 적용된다는 뜻이죠.
식사, 스킬 등의 덧셈보정은(B,D)는 실제값 그대로 적용이 되고요.

이러한 설정은 근접과 원거리의 방어구를 아예 구분해서 방어력과 내성 수치를 달리했었던 구작의 설정에서 그 형태만 바꾸고 그대로 이어온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원거리는 근접보다 얼마나 더 아픈 걸까요?

아래는 방어력에 따라 원거리가 근거리보다 얼마나 더 아픈지를 보여줍니다.


즉, 피해량경감의 관점에서 본다면
원거리는 근거리보다 35~40% 정도 피해량을 더 받는다.

아래는 체력200 인 근접 대비 원거리의 실질체력을 나타냅니다.



즉, 체력증가 관점에서 본다면
원거리는 체증3을 안 낀 근접과 실질체력이 거의 같다.

방어력의 효율에 관한 글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방어력 도핑의 지분이 많을수록 둘의 차이는 좁혀지긴 합니다.

또한 원거리는 속성내성에 보너스를 받으므로 속성공격에 한해서는 더 줄어듭니다.
하지만 원거리가 속성대미지를 근접보다 덜 아프게 받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방어력이 물리/속성딜 모두에 동일한 경감률을 주기 때문에 원거리에 속성+5를 해줘봤자 방어력 30% 감소에 의한 딜 만회가 안 되기 때문이죠.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원거리의 무기 및 방어구에 표기된 방어력은 그 값의 70%만 적용된다.
식사, 스킬 등의 버프는 실제값 그대로 적용

종결세팅 장비 기준으로,
원거리는 근접보다 약 35~40% 피해량을 더 받는다.
원거리는 체증3 안 낀 근접과 실질체력이 거의 같다.

원거리는 속성공격도 더 아프다.

외 세르디엔 아탄...님으로 얻은 정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