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전에서 서포터는 굉장히 할 일이 많죠.

병기 활용, 광역 힐링, 멸룡석 경직, (수렵적이라면 연주) 등등 

(물론 이 행위는 서폿에 국한되지 않으며, 몬헌은 RPG가 아니므로 서폿이라는 직업도 없지만 편의상 칭하겠습니다.) 


오늘은 또 한가지 서포터가 하면 좋은 플레이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예전에 한번 팔아서 쏠쏠한 수입을 거뒀던 인내의 환약을 또 팔아보려구요.
인내의 환약 효과는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방어력 30% 상승 + 슈퍼아머 효과 부여 (21초 동안)
(*주의. 부동복장의 그 효과가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짧지만 강력한 이 효과를 밀라 3페이즈에서 시의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3페이즈에서 밀라는 랜덤한 3번의 시점에 전멸기를 사용하죠.
정확히는 체력 40%, 20%, 5% 시점이라고 하는데요.

이 전멸기를 사용하기에 앞서 인내의 환약을 먹어주면 그 효과가 아주 톡톡합니다.


아래짤은 격룡창을 맞고 일어난 밀라의 전멸기 시전을 앞두고 인내의 환약을 먹어서 파티원들이 풍압에 허느적대지 않고 빠르게 탈출하도록 돕는 장면입니다.


(아랑곳하지 않고 칼질하느라 한발 늦는 태도님..)

풍압에 흐느적대는 2초정도의 탈출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전멸기를 언제 쓸 줄 알고 아까운 환약을 먹냐고요?

눈치껏 타이밍을 잴 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대경직&극딜 후에 체력 조건을 달성할 확률이 높으므로 이 때에 맞춰 사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격룡창 맞은 직후는 거의 확정입니다.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인내의 환약은 파티원들이 안전하게 탈출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약값을 톡톡히 하는데요.

아래는 인내의 환약 섭취 후 전멸기를 일부러 맞는 장면입니다.

(공방에서 민폐짓해서 죄송합니다...)

실험을 위해 일부러 정령의 가호를 뺐습니다.
그럼에도 낭낭하게 살아남습니다.

영상 수준의 방어력+내성이 아니더라도, 평균 수준의 방어력에서도 생존 가능함을 확인했습니다.
(아쉽게도 방어력이 너프된 거너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정령의 가호가 배신을 때리더라도 인내의 환약이 당신을 살려줄 수 있습니다.


위 상황말고도 강력한 패턴을 사용할 때 짬짬이 먹어주면 방어력 효과를 볼 수 있겠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ㅋㅋ 
다들 왜 풍압에 안 걸렸는지도 모를테고, 전멸기 맞고 살아도 (터지지도 않은) 가호 덕분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ㅎㅎ
(베히모스처럼 템 사용 시 메시지를 띄워달라!!)

그래도 뭐 내가 만족스러우면 된 거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