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 동안 오버워치를 하면서 도대체 조합은 어떻게 짜야할까 라는 고민을 많이 해봅니다.
조합의 구성원을 누구로 하고 운용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들.
지나간 패치니 의미 없다고 생각할진 몰라도 여태 오버워치 메타를 주도한 조합이 뭔지에 대해 알아보면
그 해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하여 조합의 역사에 대해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
다음 내용들은 무조건 이 조합에 이 영웅들만 사용했다가 아닌 프로나 커뮤니티에서 주로라고 평가된 것을 쓴 것이며
세세한 것에 차이는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명칭들이 탱조합만 얘기하거나 역할군만 숫자로 나타내 무엇을 의미하는 애매한 경우도 있고
Slambulance처럼 재미있는 명칭도 있어서 조합의 이름들을 영어로 써봤습니다.


+1시즌과 2시즌 초기는 생략했습니다




1. Death Ball comp (라인+방벽버스터+광역힐)


Death Ball은 스타2에서 많은 병력이 하나의 뭉태기Ball로 다니며 한방 싸움을 하는 전략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 개념이 고스란히 옵치에도 적용되어 라인을 중심으로 222나 3탱 뭉태기로 한방 싸움하게 되는데
이를 데스볼이라고 하며 이후 Slambulance-Goats로 그 계보가 이어집니다.


Beyblade는 경쟁전 시즌2 나노리퍼, 흔히 탑블레이드라고 알려진 조합.
이속볼륨과 나노를 받은 리퍼가 죽음의 꽃으로 적군들을 쓸어먹고
메이의 눈보라 차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 두 딜러가 많이 사용된 시기입니다.
물론 맵에 따라 겐지, 맥크리, 호그 등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다 시즌2 후반에 모든 궁코스트가 25% 증가하는 빅패치가 이루어졌고
솔져 공격력 증가(17>20), 디바 체력(100>200)과 공격시 이속 증가
나노의 이속 버프 삭제, 자리야의 방벽당 최대 에너지 감소(50>40)와 화염강타 같은 관통스킬 중복 적용 픽스(40>20)로
리퍼 대신 솔져를 사용, 자리야 대신 디바를 사용하고 호그를 포함한 3탱 조합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즌3 중반, 디바의 단단함과 호그의 창조그랩에 분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디바 공격력 감소(3x8>2x11)와 방어구200>체력200 변경, 호그 갈고리가 벽에 끊기는 패치가 이뤄져
라자솔겐루아 스탠다드 222 조합이 구성되었습니다.




2. Dive comp (윈스턴+플랭커+디버프)


돌진 조합은 시즌2,3에도 쟁탈맵에서 쓰곤 했는데 윈자겐트루아의 형태로 운용되었습니다.
그러는 와중 우리가 흔히 아는 해외팀 MISFITS와 ROGUE 팀이
각각 윈겐트'위'루젠, 윈겐트'솔'루젠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돌진 조합을 운용했는데
윈겐트로 적 3탱조합의 핵심인 아나를 노려 힐을 차단하는 동시에
위도우나 솔져 프리딜각을 만들어 승리하는 등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시즌4 중반, 결정적인 패치가 이뤄지는데 그 내용은
윈스턴의 헤드범위 감소와 방벽 사용시 쿨타임, 디바 매트릭스의 정상화, 아나 공격력 감소(80>60)
또 라인하르트 대지분쇄 높이가 3m에서 2m로 너프되면서
데스볼의 종말, 돌진조합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시즌5 윈디겐트루젠으로 운용하는 스탠다드 돌진 조합은
윈스턴을 중심으로 돌격, 힐을 최소화하여 상대방의 핵심을 빠르게 제거하고
겐지의 질풍참 초기화로 다시 다른 목표를 노리는 전략입니다.
볼스카야나 아누비스B에서는 수비측이 아예 젠야타를 빼고 솜브라를 넣어 EMP를 빨리 모아 한턴 더 벌거나
(당시 솜브라의 해킹 힐팩으로 궁게이지를 모을 수 있었고

이 전략은 시즌8 해킹힐팩으로 궁을 채울 수 없게 되면서 사라집니다)
솜트를 사용해 해킹된 상대 탱커진을 먼저 무너뜨리기도 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서로 같은 루젠을 사용하다보니 카운터수비궁 2개로 겐지의 용검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아
상대 공격을 생체장으로 버티고 지속적인 싸움을 유도하는 솔트 조합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시즌 중간에 둠피스트가 등장하면서 우클릭 한방에 날리는 사기성을 주목되고
여러 포지션에 둠피스트를 섞는 연구가 이뤄졌지만
후에 우클릭 판정이 패치되면서 가끔씩 정도로만 운용되었습니다.


시즌6, 메르시 리워크.
이 단어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냥 메르시를 안 쓰면 트롤이 되는 세상.
게다가 모든 영웅의 궁극기가 시전시 게이지를 소모하는 형태로 패치되면서 루시우는 고인이 됩니다.
결국 돌진의 형태는 윈디겐트메젠으로 변화하게 되는데
시즌4,5는 돌진조합이 경기를 지배했다면
시즌6부터는 메르시의 부활로 전투 지속이 늘면서 돌진의 힘이 많이 빠져
저격수와 혼재되어 쓰였고 다른 전략들이 부상하게 됩니다.
참고로 일반 경쟁전에선 윈스턴 대신 호그로 홀딩라인을 형성하는 호디를 쓰기도 했는데
탱킹이 곧 궁게이지에 호그가 무슨 히오스 누더기도 아니고 결국 시즌을 얼마 안 가 사장됩니다.




3.Bunker comp(오리사+스나이퍼+버프)


시즌5에서 6으로 넘어가면서 메르시 리워크 외에 또 다른 패치가 존재했는데
그 패치의 주인공들이 바로 오리사, 호그, 정크랫, 위도우입니다.
오리사는 투사체 속도 증가에 방벽이 커지고 로드호그는 이동 중에 50%피해감소 숨돌리기
정크랫은 타이어 속도 증가와 충격지뢰 충전식, 위도우는 갈고리 쿨감소(12>8)
또한 전장 마저 쓰레기촌이 등장하였으니 그에 딱 알맞는 조합이 만들어집니다.
일명 호리사 조합인데 호리사는 우리가 보통 탱커 조합 만을 말하며
외국에선 이 조합을 어떻게 부르는지 찾기 힘들고 오리사 관련 조합 네임이 넘치다보니
임의로 찾은 네임 Bunker comp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이 벙커 조합은
기존 넓은 딜각의 전장 특성상 저격수 마크가 쉽지 않은 윈스턴,레킹볼과 방벽 관리가 힘든 라인 대신
새 방벽을 설치하기 쉽고 깨진 후에도 버틸 수 있는 오리사를 중심,
훅 콤보가 좋은 호그와 방벽버스터 정크, 저격수 위도우, 메젠으로 구성합니다.
이후 조금씩 구성원이 바뀌는데
딜러 중 하나에 바스를 넣은 일명 해적선 조합 Pirate Ship comp
이 해적선 조합에 유연하게 대처하거나 왕의 길A 2층 같은 주요 지점에서 버티기 위해

호그 대신 거점 홀딩이 쉬운 디바를 넣어 스탠다드로 운영하고
여기서 양팀이 조합이 같을 때

젠야타가 저격수로부터 생존이 힘든 것과 부조화, 초월의 비효율성을 고려하여

젠야타 대신 호그를 넣고 3탱 1힐을 쓰게 됩니다.
또 요즘에는 시즌8 정크랫 충격지뢰의 최소 피해와 시즌10 한조 리워크 패치로
정크 대신 방벽버스터 겸 저격수로 한조를 넣는 투스나를 쓰기도 하죠.




4. Sniper comp


여기서부턴 뭔지 다들 잘 알고 계실테니 짧게 짧게 쓰겠습니다
시즌6부터 벙커조합에서 낌새가 보이더니 시즌8,9시즌 돌진과 같이 메타를 주도,
브리기테의 등장과 한조의 리워크, 겐트 너프로 시즌10을 장악한 스나이퍼 조합입니다

위도와 플랭커 견제책인 브리 넣은 스탠다드.
원거리 포킹 투스나.
벙커에서 발전된 3탱 저격수 조합.
쟁탈에서 많이 쓰인 파르시+위도우 조합.
중간에 Double Stun이라고 넣은 조합은 스나 조합이 아니지만
대공 견제와 동시에 2cc로 앞라인 탱커 힘싸움을 보태는 흔히 맥브라고 불리며
이 시기에 연구된 조합이라 일단 껴봤습니다.
Grav-Dragon은 흔히 경쟁전에서 야한브라자메르시로 불리며
자탄한조 데스볼 한방싸움으로 일반경쟁전에서 대다수 쓰인 조합인데
대회에선 맵 특성과 특히 쟁탈에 자주 나오던 파르시의 영향으로 많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브리기테가 루시우 없이 맵을 많이 타고 포킹에 약하며 고츠의 연구가 덜 된 까닭인지
위도우+플랭커 이렇게 쓰기도 했습니다.




5. goats comp


트라이얼은 죽쒔지만 북미 오픈디비전 우승한 Goats팀의 떡상 조합.
아마 이조합은 Slambulance 조합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Slam+ Ambulance
구급차 마냥 몰아친다는 의미입니다.
아마 7,8시즌 메르시 약화로 상대적으로 괜찮아진 루시우에 모이라를 끼워서 등장한 조합인데
사거리가 짧지만 단단한 4탱과 뭉쳐있는 아군에 효과적인 힐러 루시우+모이라 콤보로
상대 리스폰 좁은 입구까지 몰아쳐서 조이거나 상대의 딜각을 좁히고 쟁탈 거점 안으로 유도하여 싸우는 조합으로
goats의 원조라 봐도 무방합니다.
브리기테의 등장으로 호그 대신 끼워넣으니 그 조합의 형태가 완벽해졌죠.


기존 라디자루모브에서 모이라의 방벽통과픽스와 아나의 떡상패치로 라디자루아브.
서로 같은 조합이 나오다보니 부조화로 상대 메인탱을 순식간에 녹이자는 라디자루젠브로 발전하여

데스볼 조합의 연계,스노우볼과 돌진 조합의 포커싱, 수비궁 2개로 버티는 능력이 합쳐진

강력한 스탠다드 고츠가 완성되었습니다.

역시 사거리가 짧아 포킹에 약한 측면도 있었지만

빠르게 치고 나가 본대를 녹이거나 전원이 우회로를 통하여 상대 딜각을 줄이고

공수진영을 전환시켜서 난전을 펼치는 전략 등으로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후에는 고츠 대 고츠 싸움으로 양상이 전개된다던가 맵의 영향으로

조합의 구성을 조금씩 달리하는 변형 고츠가 생겨났습니다.

대표적으로 wgs가 선보인 윈디자루젠브 d(ive g)oats.
snoats는 아마 유럽 컨텐에서 유래된 것 같습니다.
뭉쳐서 다니는 데스볼 특성상 갈라지면 힘이 많이 빠지기에

메이 빙벽으로 갈라놓고 슬로우로 각개격파하는 것을 생각한 모양입니다
owc na라고 쓴 것은 북미 컨텐에 자주 나오길래 집어넣었봤습니다.
예전에 일리오스 폐허맵에서 오투팀이 상대 위도 견제책으로 33에 디바 대신 윈스턴를 쓰는 것을 보긴 했지만
서로 33인 상황에서 쓰는 게 메리트가 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귀여운 햄찌의 넉백과 에어본을 이용하는 해먼드고츠는 여백이 애매해서 못 넣었네요.
이외에도 섭탱 하나 대신 cc딜러를 넣는 등 다양한 형태가 많으나

slambulance의 개념에서 멀어지기에 여기까지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6. OWL 2019
현재 트라이얼에 각종 조합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몇몇 인상 깊은 조합들도 있지만
아직 새로운 패치와 영웅이 머지 않아 있을 것이고
리그 2019 개최 전이기에 리그팀들이 운영하는 조합들의 평가도 기다려야 하며
그 조합의 효과적인 측면은 데이터가 쌓여야지만 비로소 알 수 있기에
오버워치 리그 2019 정말 기대됩니다.



글을 쓰다보니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져 조금 대충 쓴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보충이 필요하다면 계속 조금씩 수정할 생각입니다.


다음 글은 전장제어와 각 역할군의 기능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