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같이 하는 빠대 지인이 있는데, 
그 분은 아나(모스트), 메르시를 자주 하고, 가끔 루시우나 브리를 하심.

그 분이랑 같이 하는 거 나는 별 불만 없고, 보통은 5인큐 채워서 밝은 분위기로 즐겁게 게임함.


다만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이 분의 기량이 좀 부족하다는거..?

1. 포지셔닝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고, 순간적인 판단이 부재함.
-> 자꾸 무의식적으로 앞으로 가거나 엄폐를 안 해서 퍼블 당하거나, 한타 초반에 휘말려서 죽는 경우가 많음.

2. 원래 메르시 유저였다가 영웅폭을 늘린 케이스고, 에임이 그렇게 좋진 않음.
-> 딜량은 물론, 힐량도 대체로 아쉬운 편.


뭐.. 그렇다고 이 분을 질책하거나 나무라고 싶진 않음.
어차피 지인이랑 하는 즐겜 빠대이기도 하고, 또 내 플레이도 항상 완벽하진 않을 테니깐..

그리고 애초에 빡겜할 거였으면 MMR 높게 잡히는 지인이랑 했겠지.


근데 문제는 '이러한 경우에 나는 어떤 힐러로 무엇을 해야 되느냐'임.

솔직히 냉정하게 이 분한테 본대 유지를 맡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거든? 

그래서 사이드 플레이하는 키리코는 꺼낼 엄두도 안 나고, 
루젠브도.. 유지력이 부족해서 현실적으로 안 될 거 같음.
바티를 해서 불사로 살리자니, 불사 쿨이 너무 긴데다, 매번 불사를 페어힐러한테만 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고민하다가, 내가 내린 결론이 '라이프위버'임.

몸집이 작고 빨라서 아나로 힐 주기 어려운 딜러들의 힐을 내가 챙기고,

포지셔닝 뇌절로 죽을 거 같으면 잡아당겨서 살려두고, 한타 중에 아나가 조금이라도 힐을 더 하거나 스킬로 변수 내게 만드는 편임.
(아무래도 아나의 자체 체급이 좋다보니, 그 밸류를 조금이나마 살리려고 하는 중. 이게 의외로 잘 먹히더라.)

거기에 힐돕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포지셔닝만 잘하면 위버는 그럭저럭 살만해서, 아직까진 이게 그나마 낫지 싶음..


다만 몇 가지 문제가 있는데,

1. 잘하는 저격수나 파라, 에코 있으면 그마저도 힘듦.
2. 아무래도 힐러 측에서 공격적인 변수를 기대하기 힘들다보니, 탱딜에게 가해지는 딜적인 부하가 커짐.
3. 상대 힐러 듀오와 조합상의 체급 차이가 있으면, 밀릴 여지가 있음. 


그래서 다른 걸 할까도 고민중인데, 혹시 다른 좋은 방법이 있을까? 

다들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