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기생 요조라 멜이 커버와 계약 해지가 되었습니다.

졸업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로 약 2년전 우루하 루시아와 마찬가지로 회사의 기밀 정보나 안건에 대해 제 3자에게 유출하는 행위로 인한 이른바 해고입니다.

루시아 이후에는 이런 케이스로 졸업하는 멤버는 더이상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많이 안타깝네요.





회사를 통해 공지가 올라온 후, 1기생들이 모여 후부키 채널에서 긴급 방송을 켰습니다.

방송 내용을 짧게 요약하자면 후부키를 비롯한 아키로제, 하쨔마, 마츠리도 어제밤 늦게 계약 해지건에 대한 소식을 전달받았고, 아직 마음이 확실히 정리되지 않았지만, 혼란스러워 할 팬 여러분을 위해 1기생들의 기분을 한 명씩 전하고자 방송을 켰다고 합니다.

아키 : 아직 능숙하게 말을 하기 어렵지만, 잘 말해보겠습니다. 이번에 멜짱과 이런 형식으로 헤어지게 되어 정말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슬픈 감정으로 가득입니다. 데뷔한 이후로 저마다 활동을 열심히 해 왔던 1기생이 5주년을 맞이하여 이제부터 6주년을 위해 여러가지 기획을 해보자고 이야기 한 뒤였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리스너들도 카푸민(멜 팬네임)들도 우리와 같은 기분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어주신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하나 말하고 싶은건 멜짱은 우리들 1기생에 있어 소중한 동기 멤버였고, 지금까지 지낸 시간이라던가 상냥하게 해줬던 추억이라던가 지금까지의 특별한 순간들이 없어져버린다거나 사라져버린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지금부터 1기생은 4명으로 활동하게 되겠지만, 심신에 받아들여 앞을 보고 힘을 합쳐 모두에게 즐겁게 방송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이 방송을 켜준 후부키에게 감사합니다.


하쨔마 : 일단 멜짱과는 데뷔했을때부터 같이 활동해서 곧 모두에게 6주년을 맞이할 생각이었습니다. 최근에는 1기생이 5명 전부 모여서 처음으로 오프 콜라보를 하거나, 앞으로도 함께 해보고 싶었던 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즐거워서 역시 1기생들끼리 뭉치니 행복하구나 생각했습니다. 무척 소중한 추억입니다.

그런 1기생의 한명이기도 한 멜짱이 사라져버린다는 것은 정말로 슬픈 일입니다. 이런 형식으로 헤어지게 되었지만, 멜짱이 없어지거나, 있거나를 떠나 멜짱은 1기생의 소중한 멤버였다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마찬가지로 아직 받아들이지 못한 리스너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4명이서 활동하게 되었지만, 앞을 보고 마음을 다잡고, 리스너들이나 남은 멤버들을 북돋아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마츠리 : 마츠리에게 있어 홀로라이브란 정말로 소중한 장소이며, 그 안에서도 1기생은 홀로라이브를 시작했을때부터 오늘까지 긴 세월을 같이 걸어왔던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그렇기에 굉장히 슬프고, 리스너들도 같은걸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작 얼마전에 오프 콜라보에서 앞으로 콜라보로 자주 어울리자고 이야기했었는데, 갑자기 이런 형식으로 헤어져버리게 되어 솔직히 아직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 해줄수 있는 것은 마츠리들 자신에게도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리스너들을 소중하게 대해줘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마음 정리란 곧바로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시 모두에게 즐거운 방송을 전할 수 있도록 앞을 보고 활동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후부키 : 멜짱과는 요 5년간 1기생으로서 함께 활동해왔습니다. 계약 해지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에는 슬픈 기분과 정말로 유감스러운 기분과 지금까지의 추억들 등 여러가지가 겹쳐져서 복잡한 감정입니다. 

요 근래 1기생끼리 여러 일을 해나가고자 모두와 함께 계획해나가기 시작했던터라, 정말...멜짱이 사라져버린것에 대해 슬픈 기분으로 가득입니다.

솔직히 1기생 앞으로 어떻게 되는걸까라던가 그럼에도 힘내야 한다는 기분이라던가 여러모로 불안한 부분도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아래만 보고 있을 수는 없기에 저희들은 앞으로도 앞을 향해 활동해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이 되겠습니다만, 이번에 일어난 일에 대해 저희들도 마음에 새겨두며, 지금 이상으로 눈을 똑바로 뜨고, 모두에게 즐거움을 전달하는 활동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걸 위해 이 방송이 끝난 후에는 우리들의 평소대로의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들 앞으로도 저희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봐주세요. 힘든 시간이 되어버렸지만, 모두들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홀로라이브 프로덕션 1기생을 잘 부탁드립니다.


마츠리가 정말 서럽게 울어서 저도 눈물이 나네요. 정말 자기 동기가 사라질줄 꿈에도 몰랐던 것 같아 황망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