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치 라이트 좀 하다가 poe 이벤트 리그 좀 하는데 토치 보다도 재미가 없네요.
토치는 스펙업에 들어가야할 돈이 점점 많아져서 벽이 점점 쌓이는 느낌이라 답답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재밌었는데요. poe는 50렙 찍고 미박 받으니 목표가 사라져서 더 하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권착지를 해서 더 그런 것 같고요. 저는 그냥 막 달리는 스타일인데, 권착지는 3미터 제한 때문에
막 달리면 지나간 뒤에 몹이 터져서 템, 특히 골드를 못 챙기는 게 크더라고요. 주우려고 다시
돌아 갈 때마다 너무 짜치네요. 이번 리그에 했던 권착토는 그냥 깔면 바로바로 터져서 좋았었죠. 
대신 딜은 권착지가 좀 더 좋긴 하네요. 하지만 하이엔드를 간다면 권착토가 더 좋은 빌드 같습니다. 

예전에 했던 헥블지와 비교해보면 권착지를 해야할 이유가 별로 없겠더라고요. 새로운 스킬이라는 것 외엔
굳이 권착지 할 필요가 없겠어요. 3미터 제한이 너무 크더라고요. 다만 예전 헥블지는 범위가 어마어마했는데
지금은 마스터리가 없어지고 해서 범위가 어찌되는 지를 모르겠네요. 

닌자에서 보니 권착지도 돌아오는 투사체 보조를 거의 안 쓰던데(0.2%던가), 제가했던 권착토에서 돌투를 
써보니까 매우 좋았었습니다. 그래서 권착지에서도 써봤는데 역시나 좋더군요? 이걸 왜 안 쓰지 싶었네요. 
이걸 쓰고 안 쓰고는 클리어링이 시폭을 쓰고 안 쓰고 하는 것만큼의 차이가 나는 수준입니다. 

근데 뭐, 다들 안 쓰면 안 쓰는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전 써보니 좋았다는 거.
저에게는 1순위 보조젬.

이번 이벤트 리그, 뭔가 새로운 것 같았지만 금새 식상해졌네요. 당연하게도 새로운
컨텐츠가 없기 때문이겠죠. 일주일도 길 것 같은데 poe2까지 한 달이나 더 해야하네요. 그래도 
석 달 짜리 리그인데 좀 더 신경을 써서 내놨어야죠. 무튼 일단 총포까지는 잡아볼까 합니다.
아 맞다. 나 ci번타 한다고 했지... 바로 오프할까 고민하다가 까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