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생소한 포켓몬을 잡기전에
그 포켓몬이 등장하는 애니나 만화를 보는 겁니다.

사실 조금전에 눈싸개가 필드에 등장해서
모부기를 파밍하던 저는 솔직히 짜증이 났습니다.

10개만 더모으면 토대부기로 진화시킬 수 있는데
첨보는 이상한 포켓몬이 그자리를 뺐는다고 무의식적으로
느낀거겠죠.

그런데 집에 돌아와 눈싸개 에피소드를 찾아보니
짜증냈던게 미안해질 정도로
눈싸개에게 호감이 생겼습니다.

눈싸개는 외로움을 타는 성격이라
지우일행을 따라다니며 관심을 끌었습니다.
온갖 장난을 치며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좋은친구가 되었죠.

여기서 부터 대박인게
제가 토대부기를 만드려고 모부기를 파밍한다고 했었는데



로켓단에게 납치당한 눈싸개를 구하기위해
고군분투한게 바로 수풀부기 입니다.ㄷㄷ

모부기의 자리를 뺐는다고 생각했던 눈싸개가
사실은 친구였던거죠.ㅜㅜ

이렇게 에피소드를 보고나니
눈싸개도 이젠 반드시 만나야 하는 포켓몬이 되었습니다.



또 그렇게 진화시키려고 하던
수풀부기 역시 애니에서는 한번도 본적없고
단지 거북이를 좋아해서 키우는 거였기 때문에
좀 거리감이 있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애정이 생길거 같습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파밍을 하면서 생소한 포켓몬을 만나게 되면
바로 잡는것도 좋지만

관련 애니나 만화를 보면서 어떤 포켓몬인지
먼저 알아가는 것도 중요한 재미요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