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자개입니다.
기라티나 고찰은 리뉴얼을 금방 하게 되었네요. 사실 이번엔 그냥 넘길랬는데 오리진폼이 섀도볼 들고나와버리는 바람에...

기라티나는 아르세우스가 디아루가, 펄기아와 함께 창조한 메인전설중 하나로서 반물질을 다루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다만 두 형제와 달리 포악한 성품을 지녀 깨어진세계로 추방당했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깨어진세계는 포켓몬 세계를 뒷받침해주는 반물질로 이루어진 세계이며, 저승을 상징한다고 보는 분들도 있더군요.
기라티나의 폼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어나더 폼과 오리진 폼입니다.
이게 어나더 폼인데, 포켓몬 세계로 나올때의 모습입니다.



이건 오리진 폼. 깨어진세계에서의 모습입니다. 어찌보면 본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죠.
본가에선 '백금옥' 이라는 아이템을 쥐어주면 포켓몬 세계에서도 오리진폼의 모습을 유지하는데, 포고는 그런거 없고 또 따로 냈네요. 얘내가 중소기업이라 능력이 덜하긴 할텐데 그래도 돈 많이 땡겼으면 신경좀 쓰지... 갈수록 폼체인지는 늘어날텐데 말이죠.


깨어진세계에서 포켓몬세계로 나오는 모습을 표현한 피규어도 존재하는데,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우연히 봤는데 감탄밖에 안나오더라구요. 

기라티나가 외형상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이고 어나더와 오리진도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리진 취향인데 징그럽다고 싫어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일단 어나더폼부터.
첫출시 당시는 그냥 쓰레기 취급 받았는데 PVP 들어서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상당한 수준의 내구력과 PVP 깡패 세팅인 용숨드크+랭업기인 원시의힘까지. 특히 하이퍼리그를 휩쓸고 다닙니다.
나이언틱이 저번에 기술배치 건들때도 기라티나 얘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기라티나를 견제하기 위해 추가한 스킬이라는 코멘트가 많았었는데 그정도로 깡패입니다.

물론 레이드에선 안 쓰다보니 전반적인 평은 썩 좋진 않습니다.







어제 동아리 일 끝내고 들어와서 늘어져있는데 오리진 섀도볼 배운다는 글 보고 잠이 확 꺠더라구요.
4세대 초기부터 오리진 섀도볼 배우면 떡상한다는 이야기를 몇번 했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고스트 타입 최상위 세팅인 섀도크루 섀도볼... 환상적인 조합이죠.
드래곤 타입으로는 활용이 힘듭니다. 저기다 역린 줘도 힘들어요. 고스트로 굴리세요.

나머지 기술배치도 전부 다른데, 이상한바람은 PVP용으로 준듯 하지만 어나더폼을 이길수 있을까 싶긴 하네요.
드테용파는 PVP에서 용숨드크의 하위호환 세팅이고, 섀크섀볼은 PVP에서도 좋은 세팅이지만 PVP는 예상이 힘들어서 판단 보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고스트의 티어가 바뀌었습니다.
오리진을 1로 올려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꽤 했었는데, 일단 섀볼뮤츠랑 비교하면 상위호환이 맞고... 팬텀보다 딜량은 좀 밀리는데 내구성이 두배 이상 높죠. 팬텀이 에스퍼타입에 약점을 찔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전에선 3배 이상 벌어질수도 있는 차이입니다. 그래서 얘를 올리고 나머지를 0.5씩 내렸습니다.

뮤츠가 저번에 속성패치 들어간 이후로 예전같지가 않은데 그나마 1티어 유지하던 섀도볼 자리까지 뺏겼네요. 세마리 키워놨는데...
그리고 고스트가 악이랑 견제폭이 겹치다보니 악타입과의 비교도 많이 되는데, 전반적인 스팩은 기라티나가 높으나 상성적으론 마기라스가 유리한 부분이 크다보니 마기라스를 밀어내긴 무리가 있습니다.

레이드 상대의 경우 가장 무난하게 딜 뽑는건 드래곤타입입니다. 오리진폼이 어나더폼보다 좀 더 아프긴 한데 그래봐야 용파라 레쿠쟈 역린이랑 펄기아 용성군처럼 한번에 다 썰려나가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듯 싶네요.
팬텀은 너무 물몸이라 쓰기가 힘들고, 마기는 딜은 좀 낮지만 가장 안정적입니다. 맘모꾸리도 마기라스와 비슷한 포지션이고, 섀볼뮤츠의 경우 고스트타입 기술만 조심하면 됩니다.

고스트 견제폭 자체가 좁긴 한데 에스퍼 전설이 은근 많아서 어느정도 쓰긴 할테고, 6마리 목매실 필요까진 없습니다. 마기라스로도 대체가 가능한 포지션이기도 하고 4세대 환상 다크라이도 자체스팩이 상당히 높은 편이거든요.

이상입니다.

* 링크 공유는 자유인데, 이미지나 본문 퍼가실땐 출처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