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능물 글에서 부르주아가 한국에서 안좋게 여겨지는
이유에 대해 산토리니는
"성공 자체가, 특히 부의 성공의 경우 어떤
과정에서 이루어지는지 일반화가 가능할 정도의 경향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기 때문이다"
라고 했는데 이는 정당하게 돈을 벌었는지의 여부 차이라고
주장하는 걸로 보인다

내 시선에서 이는 삼성가와 그외 한국 재벌들의 폐단을
문제삼는 걸로 보이네
내 주장부터 먼저 말하자면, 미국이 심하면 심했지 한국보다
덜하진 않다는 점이다

자본주의 제왕격인 미국과 한국의 자본가 이미지 차이를
비교해보면

1. 사상적 차이
-미국: 태생부터 청교도들이 세운 국가, 현실에서
물질적인 성공을 중요하게 생각함
즉 현실세계에서 근면 성실하게 일해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 심판의 날에 구원을 받는다.
실제로 미국 위인전기에 나오는 위인들은 자본가들이
굉장히 많음=즉 존경을 받음
유럽에서 왔기 때문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경향도 강한 편임,
사회환원/기부가 많음
-한국: 전세계에서 유교적 사상이 가장 강한 나라, 선비들은
물질적 성공을 멸시함
사농공상에서 공인과 상인을 가장 멸시함, 돈이 많은 것은
적어도 조선에서는 크게 평가받기 힘들었음. 그래서 조선
말기에 족보 매매가 왕성하게 일어난 원인이기도 함

2. 제도적 차이
-미국: 탈세에 대해 아주 예민하게 굴고 팁에도
세금 적용하는 나라, 탈세를 죄악시 함
미국은 탈세하는 방식은 사회환원/기부 등이 있는데
이게 나쁜 것은 또 아니고 결국에
미국 자본가들이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게 되는
결과를 빚어내기도 한다
-한국: 전세계에서 상속세율 65%로 제일 높은 국가고
그때문에 삼성을 비롯한 재벌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줄여
세금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음. 이건 재벌만 해당되는게 아닌
영업자 전문직 직접 돈버는 직종들은 어떻게든 다 세금을
줄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한국은 탈세에 대해 매우 너그러움,
탈세한 자본가들의 면피 행보는 한국 국민들에게 분노와
실망만을 안긴다

3. 인식의 차이
-미국: 미국은 자본주의 국가의 끝판왕이고 앞서 말한
사상적 문제로 자본가를 가장 좋게 보는 국가들 중 하나다.
미국의 위인전기는 한국을 비롯한 여러 외국에 퍼져있는데,
독점과 적대적 기업인수로 악명세를 떨친 철강왕 카네기의
뒷모습을 한국에서 출판되는 위인전기는 표현하지 않는다.
미국 자본가의 어두운 뒷모습은 한국인이 알기 어렵다
-한국: 애플은 법인세가 낮은 국가에 계열사를 두고
그 회사에 수익을 몰아주어 합법적으로 법인세를 탈세하는
반면 한국의 삼성은 해외매출이 87%이지만 87% 매출에
대한 세금 가운데 81%를 국내 본사로 가져와 한국에
납부한다. 그럼에도 애플은 손가락질 받지 않고 삼성은
언제나 손가락질을 받음. 한국인은 자국 기업에 대해
매우 엄격하고 냉혹한 잣대를 적용하는 경향이 강함.
이 피해망상은 어디서 기인한 것일까? 설마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월마트같은 미국기업들이
정당한 방식으로 정당한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하는걸까?
한국식 잣대들이대면 여기도 와장창일걸?


세줄 요약
미국 자본가가 인정받는 건 물질성공 중시와 탈세목적 기부
상속세로 기업 죽이지 말고 사회환원하게 유도하자
해외 국가들 중 부의 상속 안하는 나라 있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