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총정리!는 총 4부작으로 만들어질 계획입니다.

오류제보와 피드백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스토리 총정리! 세계관과 검은 마법사
   0. 스토리 정리를 하게 된 이유
   1. 메이플 짧막 세계관
      1.1 세계관
      1.2 검은 마법사
스토리 총정리! 세르니움 1부 http://www.inven.co.kr/board/maple/2304/24844
스토리 총정리! 세르니움 2부 http://www.inven.co.kr/board/maple/2304/24853
   2. 세렌이 누구?
   3. 세르니움 스토리
   4. 세르니움 스토리 너무 길어? 세줄요약해드림
   5. 왜 세렌이 보스가 됐을까?
스토리 총정리! 떡밥 좀 회수해줘
   6. 풀리지 않은 떡밥들과 뇌피셜 스토리 예측







0. 스토리 정리를 하게 된 이유



2019년 GLORY 패치는 정말 중요한 업데이트였습니다.

그 동안 중구난방이었던 과거 스토리들을 다잡아 주는 역할을 했거든요.

그리고 최종보스가 될 제른 다르모어 스토리의 시작이기도 했죠.


근데 이렇게 중요한 스토리들을 우린 미처 알지 못 했고

그저 스페이스바 갈기고 코인캐기 바빴죠.

저 또한 그랬었고요.

그래서 이번에 세르니움도 떴겠다

궁금해서 글로리때 스토리도 다 챙겨 봤겠다

겸사겸사 글로리때 스갈하느라 바뻤던 저같은 스토리충 메붕이들을 구조하고자 글을 쓰게 됐습니다!






1. 메이플 짧막 세계관


1.1 세계관

태초에 이 세계는 365개의 피조물에 365명의 고대신들이 깃들어 있었죠.

이들은 자의식이 있는 존재였기에 예측되지도 통제되지도 않는 자들이었습니다.



고대신들은 각자의 의도와 목적으로 세계에 개입했습니다.

하지만 고대신들이 365명이나 됐기에, 서로간의 충돌은 세계에 혼돈을 불러왔죠.




이에 반발하여 세계는 질서와 통제를 원했죠.

강력한 법칙(=세계의 의지, 오버시어)이라는 존재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죠.

하지만 법칙이자 질서인 존재였기에 직접 세계에 관여할 수 없었죠.

때문에 신의 창(=봉인석)을 인간에게 만들어 주고 고대신들과 전쟁을 벌일 수 있게 해줍니다.



고대신들은 반신이 된 인간들과 세르니움에서 최후의 항전을 하다가 결국 봉인당하게 되죠.

고대신의 봉인과 함께 세계의 혼돈은 잦아들었고, 그들의 힘을 잃은 피조물들도 점차 하찮은 존재가 됐습니다.

그러나 고대신이 영원히 봉인되어 있을 거라곤 그 누구도 장담 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계에는 불확실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불확실성 때문에 고대신이 깨어날 수도 있었죠.



세계의 의지는 불확실성을 없애고 고대신이 깨어나지 못 하게 억누를 수 있도록 세계를 3개로 나누고 각각의 세계에 초월자 3명(빛, 생명, 시간)를 두게 됩니다.

초월자가 존재하면서부터 불확실성이 감소됐고

때문에 미래는 결정된 것이 됐습니다.




여기서 메이플월드의 3명의 초월자가 빛의 초월자 하얀마법사, 생명의 초월자 알리샤, 시간의 초월자 륀느입니다.

그란디스의 초월자는 빛의 초월자 타나, 생명의 초월자 제른 다르모어, 시간의 초월자 크로니카(?)이죠.

(Tmi, 세번째 세계가 프렌즈월드로 거의 확실 시 되지만, 아직 마스테리아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해 놓은 법칙과 질서에 따라 불확실성 없이 정해진 운명으로 흘러가기만 하는 세계에 불만을 가진 자들이 생겨나니

이들이 하얀 마법사제른 다르모어 입니다.



이들은 오버시어의 간섭을 안 받는 세계를 만들고 싶다는 이상향은 같았지만,

방법과 결과는 달랐습니다.

하얀 마법사창조와 파괴의 힘을 이용해 이 세계를 없애 무로 돌아간 후 오버시어의 간섭이 없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자 했죠.

반면에 제른 다르모어오버시어의 간섭을 받는 나약한 생명체들을 모두 학살시키고, 오버시어의 간섭을 받지 않는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려고 했죠.







1.2 검은 마법사

(미궁, 리멘, 세르니움을 포함한 게임 전체의 강력한 스포일러들이 다수 있습니다.)



진리를 찾아 세상을 구원하고 싶었던 하얀 마법사.

그는 수많은 연구 끝에 인식의 지평을 넘어 신의 공간에 도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순간 알수없는 사슬에 속박 되죠.

바로 오버시어였습니다.

신의 영역에 닿으려하는 하얀 마법사를 제지한거죠.

이에 하얀 마법사는 오버시어에게 왜 변화를 거부하고 정해진 운명을 고수하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말이 없는 오버시어.

하얀 마법사는 변화의 의지를 속박하는 사슬을 끊어내겠다며

오버시어에게 속박당한 하얀 마법사를 버리고 스스로 검은 마법사로 탄생합니다.





검은 마법사는 이미 정해진 인과(운명)를 거스르기 위해

수 많은 인과의 고리가 서로 얽히게 했습니다.

서로 얽혀서 복잡해진 수 많은 인과들을 통해 불확실성이 발생하도록 조작합니다.


더불어서 세계가 정한 인과를 유지시키는 존재가 초월자였기 때문에



생명의 초월자 알리샤와 시간의 초월자 륀느도 군단장을 통해 봉인되도록 인과를 만듭니다.



그리고 영웅이라는 인과를 이용해 스스로를 봉인하여 초월자가 공백인 메이플 월드를 만듭니다.

초월자의 공백은 3개로 나뉜 세계를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합쳐지게 했죠.

이 과정에서 태초에 있었으나 초월자의 등장과 함께 사라졌던 아케인리버가 다시 탄생하죠.





그리고 오버시어의 간섭이 없는 새로운 세계를 창세하기 위해

검은 마법사 자신의 파괴의 힘, 타나의 창조의 힘 그리고 창세의 씨앗을 준비합니다.


검은 마법사가 치밀하게 인과의 고리 조작했지만,

의도한대로 흘러가지 않은 단 하나의 인과가 있었으니



바로, 대적자가 에스페라에서 타나를 죽이지 않은 것입니다.


이때부턴 검은 마법사도 자신이 실패할 운명이라는 것을 알아챕니다.

검은 마법사는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검은 마법사는 창세의 길을 설계하면서 수많은 인과를 만들었고

그 인과에서 발생했던 불확실성을 봤기에

아직 남아 있을 수 있는 불확실성에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창세를 진행합니다.



군단장들과 역경을 헤치고 검은 마법사 코앞까지 다가간 대적자.

검은 마법사와 치열한 싸움을 한 끝에 창세의 씨앗 앞에 도달하지만,

어째선지 대적자는 봉인석의 힘을 이끌지 못 하고 창세의 씨앗을 파괴하지 못 합니다.



이에 검은 마법사는

"길을 벗어났다고 생각했나.
그대는 결국 대적자의 힘을 끌어내지 못한 채 사라진다.
그것이 정해진 운명, 결정된 미래."

라고 하며 창세의 알로 들어가 창세를 시작한다.

운명을 벗어나지 못 했다고 좌절하려는 찰나에 타나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타나는 죽으려는 자에겐 힘을 빌려주지 않는다며

죽기를 각오하기보단 살아가려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해주죠.

이에 깨달음을 얻은 대적자는 봉인석의 힘을 발휘해 창세의 알을 파괴하고 검은 마법사를 무찌르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검은 마법사의 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