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즌하고 2시즌의 행적을 보면 소속 중개단까지 배신해가면서 나락의 역사와 태초의 존재들의 비밀을 캐내서

제레스 모르티스로 향하는 길을 여는 선구자가 될 것 마냥 묘사되더니 갑자기 공기가 되었는데,

제레스 모르티스라는 지역명이 얘와 코르시아 주간퀘 주던 녀석의 코르시아 에필로그격 대화에서 처음 언급되고

실종된 중개단과 관련해서 그간 묘사된 바로는 우주의 비밀(이후 암호로 알려진)을 풀어야만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는 정도로 묘사되었던 영역인 점을 감안하면

뭔가 베나리가 3시즌에서 가져야 했을, 혹은 원래 계획이었을 수도 있을 스토리의 지분을 로칼로와 피림이 가져가고 베나리 고유의 스토리가 밀려버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지역 자체가 나중엔 그냥 무궁이들 인장만 있으면 길을 열 수 있는 곳으로 되었고(물론 이것도 어려운 방법이겠지만 우주의 비밀을 풀어야만 도달할 수 있는 급에서는 좀 격하된 느낌)

생각보다 새로운 심판관도 쉽게 만들어서 제레스 모르티스란 지역 자체의 신비성이 좀 떨어진 감이 있긴 한데

여기로 닿는 길을 찾으려고 소속 중개단까지 배신하면서 나락방랑자 출현 이전부터 나락 파밍하던 이 놈과 나락 몹들에서 떨어지던 퀘템들은 대체 뭐였을까 싶네요

확팩간 간극도 아니고 직전 시즌에서 주연까진 아니지만 나름 트리거 역할로 나오던 조연이 갑자기 공기가 되니 뭔가 제가 놓친 게 있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