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몬스터 사냥이나 대결을 통한 1:1 PVP와는 달리
5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그룹형 PVP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이 찾고 있는 전장.



이러한 재미외에 전장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전장 전투를 마친 후 얻을 수 있는 무공훈장을 통해
PVP관련 옵션이 달린 전설급 장비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공훈장 보상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50레벨 악세사리의 경우 445개가,
50레벨 방어구 중 상의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1424개가 필요하며
가장 많은 무공훈장 수량을 요구하는 50레벨 무기의 경우 무려 3560개가 있어야만 한다.







이 때문에 전장에서 패배해도 무공훈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파티를 꾸린 후 전장에 참가하여 최대한 빨리 패배하는 일명 '지자팟'이 성행하고 있기도 하다.



지자팟의 경우 상대가 누구든간에 저항없이 빨리 패배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이런 방법을 뛰어넘어 사전에 상대 파티와 동의한 후
서로 승패를 번갈아 가며 하는 방법
에 대해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받은 내용에서 말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같은 서버에서 전장에 참여하기 위한 길드 파티를 꾸린 후 대기한다.
2. 파티원 혹은 파티장 한 명씩 음성 채팅방에 접속하여 신호를 기다린다.
3. 일괄적인 신호가 떨어지면 대기하고 있던 파티 모두 함께 전장을 신청한다.
4. 이 중 만난 파티끼리는 미리 정해둔 룰에 의해 번갈아 가며 승리와 패배를 결정한다.




현재 5:5전장은 승리할 경우 4개의 무공훈장을, 패배할 경우 1개의 무공훈장을 습득하며
10:10전장은 승리할 경우 8개의 무공훈장을, 패배할 경우 2개의 무공훈장을 습득한다.


※ 같은 길드원으로 구성된 파티일 경우 1개씩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위와 같은 방법의 중요점은 파티원 모두 같은 길드원으로 구성해 1개의 무공훈장을 더 얻으며
경기 자체를 최대한 빠르게 종료한다는 점에 있다.







일단 경기자체가 빨리 끝나기 때문에 시간소모가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패배만 해도 무공훈장을 얻지만 승리를 통해 더 많은 무공훈장
을 얻을 수 있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5:5 경기를 예로 들어 1번의 경기를 최대한 빨리 마치는 시간을 1분이라고 가정했을 때,
2번 연속으로 패배하게 되면 2분에 걸쳐 최대 4개의 무공훈장을 얻게 되지만
승패를 번갈아 하게 되면 같은 시간에 최대 7개의 무공훈장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물론 무조건 승리하는 편이 제일 많은 무공훈장을 얻을 수 있겠지만
무작위로 상대를 만나 2연속 승리하는 것이 쉬운 편도 아니며
인공지능의 몬스터가 아닌 유저를 상대해야 하는 PVP의 특성상
승리 여부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어뷰징이 암암리에 퍼지고 있다.



전장 아이템을 구입하는게 쉽지 않아 지자팟과 같은 극단적 상황이 나오고는 있지만,

전장 참가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맹점을 이용해
고의로 승패를 나눠 가지면서 본래의 의미가 퇴색하는 지금,
전장 어뷰징 문제에 대한 개발사의 빠른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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