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이 왜 완성편이냐구요? 그게 궁금하신 분들은  ↓

월오탱을 시작한지 약 8개월을 채워가는 파릇파릇한 이제는 꽤나 싹이 돋아난 뉴비입니다. 
저 글을 쓴지 3개월이 지난 지금 
갓삼사나 쌍팔야티 같은 빵빵한(?) 일자리 하나 없이 스터그로 열정페이 받으면서
힘들게 야이백을 출고 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시작에 앞서서 

누가 읽으면 도움이 되는 글인가?

  • 시작한지 얼마 안되신 유저분들 (1000판도 안되는 유저)
  • 다른 트리를 타서 판수는 많으나 독구축이 처음이라 뭐가 뭔지 모르는 유저
  • "구축을 키우고 싶은데 육성기나 찾아봐야겠다" 하시는 유저
  • 1차 트리와 2차 트리에서 고민을 하시는 유저

"아니 3000판 한놈이 무슨 글이여 ㅋㅋㅋㅋ" 하시는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시거나 재미로 읽거나 충고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시작하기 전에 작은 자랑(?) 하나만 하고 갈게요
(헤헤 두 줄이다 두 줄....)

남은 전차가 적다 보니 이번에도 서론이 길었네요 시작하겠습니다.


Jagdtiger
JgTig.8,8 cm 같이 포가 부족해서 88mm 을 채택한 구축이 아닌 128mm 의 주포를 장착한 야크트티거입니다.
전 티어인 야판투와 페르디의 포와 구경이 달라지지는 않아서 옆 동네에 있는 소련 친구들 같이
강력한 한방! 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데미지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맞으면 움찔하죠)
평균 276의 고관통 + 0.33의 정확도로 독일 구축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녀석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적의 해치를 노리는 약점 사격에 그다지 높은 신뢰성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원안에 있는 놈이 맞기는 합니다. 어이없이 탄이 삑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지 않아요

하지만 '유득유실' 이라고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 법이죠

이 친구가 뭘 잃어버렸는지 제가 꼽아서 보자면
  • 위장률
  • 엔진
  • 장갑
정도가 있겠습니다.

위장률에 대해선 다들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야티슨'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이 친구는 적에게 "나 여기 이써여~~~~~" 라고 항상 소리를 지릅니다.
특정 맵에서는 분명 우리편 기지임에도 불구하고 위치를 들키는 일이 허다합니다.

엔진도 다들 잘 아실겁니다.
그 넓고 얇은 하부에 맞게 되면 일단 '고장이 나게 되는 엔진' 은 독일 유저라면 누구나 한탄하게 되죠
"하단을 가리면 되지 않느냐?" 라고 지적하시며 "독징징거리지 마" 라고 하시면 제가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만
가린다고 가려도 다 안가려지거나 아니면 굳이 가릴 필요는 없는 상황에서도 일단 맞으면 나가기 때문에
독일 유저로써는 애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장갑에 대해서는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차체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분들이 고개를 끄덕이시겠지만
"전투실은 단단하잖아?" 라고 반박하시는거죠
250mm의 경사진 전투실이 결코 지나가다가 던지는 포탄에 뚫리지는 않습니다만
요즘 같은 너도 나도 골탄을 사용하는 시대에 내밀기는 아쉬운 장갑이긴 합니다.
그래서 야티 같은 경우 저쪽의 미국 친구들처럼 헐다운이 더 필요해지는 것도 사실이죠
또한 적의 탄이 날라올 타이밍에 몸을 휘릭 돌리는 것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JagdPz E-100
독일 1차 트리의 완성, 일단 이 친구가 날 보고 있으면 오금이 저려오는 야크트판저 E-100 입니다.
170mm 의 아름다운 주포는
1050의 데미지와 299의 고관통과 더불어 대구경 포 주제에 정확도 0.35를 자랑합니다.
게다가 골탄인 성형 작약탄의 경우 관통력이 420으로 '만인 평등탄' 이라고도 불립니다.
물론 장전 속도가 20초가 조금 넘습니다만 
야이백은 우리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친하게 지내야하는 전차이므로 딱히 적들이 무섭지 않습니다.
게다가 E-100의 차체를 사용함으로써 하부만 가려준다면 신뢰가 가능한 장갑
야이백을 좀 더 부담스럽게 만들어줍니다.

단점을 얘기해 보자면
  • 저격시 나타는 탄샘 현상
  • 야티를 탈 때보다 더 커진 자주포에 대한 불안감
  • 이기는 판에서도 쉽사리 나오지 않는 흑자
  • 역시 위장률
정도가 되겠습니다.

헤비 라인 교전중에 맞아야 하는 탄이 말도 안되게 새어 가지는 않습니다만
중, 장거리 저격시에 탄이 새버리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며 저 경우에는 탄이 맞더라도 궤도에 흡수 되버려서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흔하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야티를 탈 때도 자주포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제는 훨씬 많은 사랑을 자주포들이 너도 나도 주려고 합니다.
헤비라인으로 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함으로써 그 부담이 더 커진듯합니다.

플미 계정이 없는 경우에 이겨도 조금씩 적자가 나는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10티어의 전차들이 해당되는 얘기지만 크레딧에 대한 압박으로 
알게 모르게 지나치게 소심해지는 플레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역시 위장률....저 장갑에 저 포면 충분하지 위장률까지 바라면 도둑입니다 도둑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게임에서 벌써 만렙 전차를 가지게 되고 말았습니다. 공부해야되는데....
글쓴이가 대단해서 이런 글을 쓰는건 아니구요 그냥 제 의견 쓰는 '육성기'이지 않습니까? 허허
글을 쓰는게 쓰다 보면 재밌어서 쓰는 맛도 있구요.

혹시 이 글이 나쁘지 않았다고 판단이 되면 지금 파고 있는 독자주 트리로도 한번 글을 써보겠습니다

이상으로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적은 달게 받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즐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