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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1 05:14
조회: 1,187
추천: 8
다름과 틀림인벤을 보다가 몇글자 적어봅니다. 이 게임 지금 하시는분들 대부분은 아마 오베 혹은 클베때부터 쭉 해오시다가 중간에 몇번 접고 러쉬하고 날리고 다시는 안한다 했다가 지금 이섭은 통합된다니까 복귀하신분들 혹은 계속 하셨던분들이 아마 대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처음 알투를 접해보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저 역시도 한참 알투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통합 기사를 보고 한번 들어와봤죠. 그리고 러쉬나 좀 하면서 손맛 좀 볼까해서 다시 시작한게 벌써 한 두달? 정도 된듯하네요. 한참 사냥도 하고 오토도 잡으면서 놀고 완전 쪼랩이라 업도 열심히하고 하다가 역시 난 랩업은 못하겠어 하고 지루해져서 여기저기 기웃기웃 그렇다고 쪼랩에 서민 장비로 쟁은 못하겠고 그래서 역시나 홀딱쇼하고 지금은 다시 할까 말까 고민중이긴 하지만요 ㅋ 한 3번 접었었나봐요. 그중 제일 오래했던건 한 1년 반? 중립에도 있어봤고 반왕에도 있어봤고 성혈에도 있어봤고 그러면서 항상 핵심 키워드는 '쟁' 이었던걸로 기억되네요. 중립에선 암것도 모르고 그냥 랩업만 열심히 했었고 반왕에선 가슴 두근두근하면서 성혈이랑 쟁을 했었고 성혈일때는 전서버랑 쟁을 하면서 즐겁게 즐기기도 했었던 기억이 스쳐지나가네요. 쟁한다고 일주일동안 거의 풀로 적들 찾아다니기도 했었고 보탐한다고 새벽에 잠도 못자기도 해봤고 기도한테 두들겨 맞고 장비 맞춰서 작장이랑도 몇달을 쌈도 해봤고 짜장들하고도 심심하면 싸우고 나중엔 그러다가 친해진놈도 있었고 죽어서 장비도 떨궈봤고 죽여서 장비도 먹어봤고 뭐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이 참 많았네요. 그러면서 게임의 생태도 알게됬고 쌈도 해봤고 인연들도 생겨봤었고 (지금은 아쉽게도 그 인연들을 다시 만나고 있지는 못하지만;;) 한때는 작장이라는 오해도 받아봤고 욕도 많이 먹어봤고 뭐 다들 비슷한 에피소드들을 겪으시면서 이제까지 알투를 즐기시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근데 몇년동안 참 한결같은건 다름과 틀림이 항상 있다는거죠. 쟁이라는게 매너쟁 사실 힘들죠. 감정이 안 생길수가 없고 또 그 감정이 좋을수만도 없는것이겠지요. 나랑 의견이 다르다고 넌 틀렸고 틀렸기때문에 넌 적이다. 이런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한것같네요. 뭐 어쩔수없는게 게임이니까 ㅎ 근데 경험상 막상 그 케릭을 알게되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겪게되면 오해임을 알게되고 혹은 그 나름대로의 사정이라는게 있는건데 (간혹가다 겪어봐도 나와는 안 맞는 사람이 있긴했었지만 ㅋ) 그걸 잘 못보게 되죠. 저 역시도 그랬고 그렇고 그럴테죠. 제가 알투를 봤던 문구 중 참 좋았던 문구와 호칭이 있었는데 No Rule Just Power 라는 말에 끌렸고 (사실 현실도 그렇지만 저렇게 되기기 힘들기에 게임으로 대리 만족?) 그외에도 '필드는 나의 성' 이 말이 참 좋더라구요. 비록 게임이지만 다름을 인정하고 모든 필드에서 내 성과 같이 즐겜하시길~ 쟁도 즐겁게 사냥도 즐겁게 러쉬도 즐겁게~ 안 그래도 세상 살아가는거 스트레스의 연속인데 게임에서까지 스트레스 받을 필요있나요 ^-^ 한해가 오늘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엄청 감상적이 되버렸네요. 2015년 마무리 잘하시고 항상 안전 베르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