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벤 늅늅 블루입니다. (사실 어느 곳에서나 늅늅입니...ㄷㄷ)

3일전에 만든 귀염둥이 건슬님(28세/男)께서 어느새 62렙이 됐네요. ^^

제가 어느 게임에서나 렙업이 상당히 느린편이기 때문에 62렙 자체만으로도 약간 감동.

뭐 그래봤자 느린건 느린거지만요.....(..........)

원래대로라면 간만에 아침 8시에 기상했으니 열렙을 하고 있어야 하겠지만...

ㅂㄹㅁㄱ 점검이 매일같이 있군요.... 대체 뭘 하는 걸까요 점검을... 매일같이... 

아파트 수도관 점검을 이렇게 했으면 관리사무소를 박살내 놓을 것 같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보며

목적을 잃고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 못해 뻘글이나 한번 써보렵니다. ㅠㅠ

제 글 쓰는 성향으로 봐서는 아마도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서비스를 원하지 않으시면 우물 정(井)자를 눌러주세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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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택. 건 슬링어.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리뉴얼 했다고는 하는데 뭐가 바뀐지도 모르겠고...

예전에 키우던 케릭(5년전 창기사)은 친구에게 받았던 거라 테스트해볼 케릭터도 없었습니다.

직업을 선택하기는 해야겠는데....

패치 전 창기사를 키우던 예전의 맛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그때(브랜디쉬 혁명이 일어나기 전) 당시 창기사란...

 :: 느린 공속(퀴큰 못씀) / 염속성과 대형몹 전용(부메랑 염속 / 피어스) / 평타 위주 싸움 / 쓸 스킬 없음

......이런 상황이라 필드에서 사람들이 절 보면......

"와~ 창기사다~ 브랜디쉬 스피어 써봐요~ 스피어 부메랑 써봐요~ 피어스 연타 멋있다~"

.......네. 구경거리 였습니다. ㅡ.ㅡ 

다들 거의 안키웠어요. 정말이지. 그때는 사람도 많았는데. 사라섭에만 3천명 뜨는건 일도 아니었던......

것 같군요.....(숫자 나오면 급 자신감 상실...ㄷㄷ)

.........근데 그게 은근히 사람 마음을 흔들어 놓는 마수 같은 거라....(응?)

비주류 케릭을 키워가는 보람과 즐거움과 짜릿함(?)이 다시금 저의 마음을 좀먹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옛날 천추의 한이 됐던 평타 공속.... 평타 공속만은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ㅠㅠ

오직 피어스로만 사냥이 가능했던 그당시 제 잡창기사(....)에게는 엠이 곧 화살/총알이나 다름없어서...

엠 떨어지면 마이너우르스 안보이는 구석에 조용히 쪼그려 앉아 부들부들 떨며 피탐을 했던게 트라우마가 되어서...

무조건 평타 잘 터지는 케릭. 스킬도 평타 빨라지는 스킬이 있는 케릭. 아뭏든 평타 고고싱 케릭. 근데 적당히 비주류.(?)

뭐 이런식의 케릭을 고르다 보니 건슬링어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초반엔 고생했지만 어질 덱스 어느정도 맞추고 나니 사냥이 편하더군요.

특히 금단의 과실을 따먹은 후에는 더욱 사냥이 편해지더군요....(.........)

이제부터 지금까지 육성 과정을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점검 끝나려면 3시간(!!) 남았기 때문입니다. ㅡ.ㅡ



2. 전직 


※ 잡렙 10은 훈련장에서 맞추고 나오세요.

※ 검사 / 도적 도우미가 주는 퀘스트를 받고 어려운 곳으로 가셔서 해결하시면 초포와 파리날개를 추가로 줍니다.

※ 프론티어로 나오는게 편합니다. 훈련교관에게 말 걸어서 나오세요.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일단 말이죠. 인벤 관리자님.....

건슬링어 관련 정보에 반드시(!) 꼭(!!!) 바꿔주셔야 할 부분이 3가지 있습니다.


1. 전직에 필요한 잡템 요구가 바뀌었습니다.(.........)

2. 비공정 안타도 페욘가면 현명한 어쩌고 아저씨가 아인부르크까지 공짜로 태워다줍니다.(......)

3. 왔다갔다 하는거 전부 말 한번씩 더 걸면 공짜로 해줍니다. 이 팁을 몰랐다면 얼마나 고생했을지 상상도..ㅠㅠ


것도 모르고 안그래도 한푼도 없는데 자르곤 3개나 사고...

비공정 값 1200원을 젤로피 팔아서 충당하고.......ㅠㅠ

알록달록한 껍질 얻으려고 진짜 생 고생을 다 해서 겨우 얻어 갔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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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퀘템 목록 : 

끈적끈적한액체 3개 (프론 남쪽 필드 : 푸파/포링 등등)
단단한껍질 10개 (게펜 서쪽 : 촌촌)
부드러운 털 3개 (프론 남쪽 : 루나틱)
나무조각 1개 (페욘 남쪽 : 윌로우)
버섯포자 1개 (폐욘 동쪽 : 스포아)
초록허브 3개 (프론 남쪽 : 파브르)
우유 1개 (프론 남서쪽 우유장수 25z)

※ 프론남쪽 --> 게펜 --> 페욘 순으로 하시는게 레벨상/루트상으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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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포섭 재료와 거의 동일합니다.  ㅠㅠ

처음엔 인벤 정보만 믿고 재료 다 모아 가서 앤터만 눌러대다가 전직이 안되서 당황.

자세히 보고서야 바뀐걸 알았습니다. (ㄷㄷㄷㄷ)

내돈 내 초포 어쩔겁니까. ㅠㅠ

그때당시 전재산을 자르곤 3개 사는데 투자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갔건만......ㅠㅠ

다행히 비공정 탑승료는 여기저기서 건슬 관련 자료 찾아보다가 저 방법을 발견해서 아꼈지만...ㅠㅠ

아참. 돈 이야기 하니까 생각나는데 프론 남쪽필드 문옆에 있는 포링XX .

그 XX에게 낚여서 500z 나 날려먹은걸 생각하면 지금도 분통이 터집니다. ㅠㅠ

젤로피를 100개는 팔아야 나오는 거금을.......ㅠㅠ


3. 전직 이후 ~ 20렙 [프론 동 : 호넷, 도둑벌래 --> 프론 남남 : 무카, 페코페코]

......뭐 어쨌건. 어런 저런 실랑이 끝에 전직을 해냈습니다.

권총을 주더군요. 여러 분들의 육성기를 읽어 본 끝에 총알을 돈 되는 대로 사서 6시 필드에 있는 메탈링을 잡아보기로 했습니다.

..........잡으면 안됩니다. 죽어요. 절대로 죽습니다. ㅡ.ㅡ

아니 애초에 메탈링에게 뎀쥐가 들어가지도 않아요. 한번 들어간다고 해도 쫒아오는 메탈링에 10분여 쫒겨다니다 죽을 뿐...ㅠㅠ

대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잡으셨던 걸까요. 그걸. 상식 밖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ㅡ.ㅡ;

(어제야 안 사실이지만 리뉴얼 후 10렙 이상 위로 차이나면 무조건 경치 40%밖에 못먹습니다. 메탈링은 나중에. ^^)

몇 십 번의 사망 후. 다른 사냥터를 찾던지 라그를 접던지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

그리하여 도착한 곳은 프론 동쪽 호넷 밭. [Ctrl + `] 를 누르고 왼쪽 위 돋보기를 누르면 나오는 레벨에 맞춰서 가 봤습니다.

잡기도 쉽고 쭉쭉 오르더군요. 아직도 많이 미스가 뜨지만 할만 했습니다.

스텟은 죽어라 덱스만 줍니다. 미스 안뜰때 까지 덱스만 죽어라 줍니다.

돈이 되신다면 아인브로크에서 라이플 사서 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권총 초반에 진짜 쓸게 못됩니다. ㅠㅠ

도둑벌래와 호넷을 잡으며 15~16까지 키웠습니다. 

이제 잡템도 10z 이 넘는게 들어와서 마음만은 이미 부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15부터 20까지는 페코페코와 무카를 잡았습니다. 좀 고생이었어요.

특히 두 몹 다 한방에 가는 스킬이 존재하기 때문에 캐스팅에 들어가면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고 파리 눌러야 합니다. ㅠㅠ

솔직히 20렙이 되기 전 까지는 적응을 못해서 꽤 오래 걸린 편이었습니다. 

1에서 20만드는게 20에서 50만드는 것보다 훨 오래걸렸습니다. (ㅠㅠ)



4. 20~35 [ 프론 남남동 : 포포링, 마린]

광렙의 시작입니다.

스텟은 계속 덱스만 줬습니다. 스킬은 싱글액션을 3정도 넣다가 체인액션부터 계속 넣어줬습니다.

아직도 평타가 그리 잘 박힌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에 한대라도 들어갈 때 두배 데미지를 줘 보자.. 라는..

오기에서 나온 스킬 찍는 방식이므로 혹여나 따라 하시면 안됩니다. 더 힘들지도 몰라요.(ㄷㄷㄷㄷ)

24레벨이 되어 아인브로크에서 라이플을 공수해 온 라이플을 쓸 때가 왔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프론에 들려서 스킬 초기화도 함 했습니다. 어차피 공짜에 베렙 39까지는 계속 할 수 있으니.. ^^

플립 더 코인부터 만땅(5) 찍어놓고 싱글엑션도 만땅. 스네이크 아이를 5정도 찍어주면 라이플 평타사냥의 길 스타트.(...)

막 포포링을 잡기 시작하셨더라도 조금씩만 움직이며 하시면 거의 맞을 일이 없기때문에 약값이 거의 안듭니다.

한마리를 잡으면 잡템을 먹으러 풀숲에서 애들이 우르르 뛰어나오기 때문에 잡기도 편합니다.

플립과 싱글과 뱀눈(...)을 맞추고 체인 액션은 3개만찍고 바로 래피드 샤워로 넘어갔습니다.

라이플 트리를 탈지 말지도 결정하지 못했던 터이고... 트래킹은 캐스팅 시간이 있어서 맘에 안들었던 터라..

래피드 샤워 1렙만 찍어두고 권총을 단축키 함에 넣고 다니면서...

포포링은 평타로, 마린은 권총으로 스위치 해서 래피드로 잡았습니다. 경험치가 쭉쭉 오르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어찌어찌 덱스가 50이 넘었을 때 쯤 슬슬 자만심이 머리를 들기 시작합니다.

"이제 메탈링을 잡으면 대박 올릴 수 있을거야. ㅡ.ㅡ+"

........잡히기는 했습니다. 이 때 메탈링을 몇마리 잡아보고 나서야 경험치 주는게 그렇게 바뀌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냥 포포링을 잡는게 훨씬 빠르고 안전하고 돈도 안들고 편안합니다. 금새 35렙을 지나칩니다.



5. 35~50 [프론에서 워프, 오크던전 : 필드에서 오크워리어/레이디  ---> 던전에서 : 오크좀비/스켈레톤]


예전 창기사때 피어스를 평타로 쓰던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오크밭입니다.

44렙까지 필드에서 오크워리어와 레이디를 잡았습니다.

덱스는 55에서 멈추고 어질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스킬은 어차피 평타로 거의 잡는터라 권총스킬을 우선적으로 올렸습니다.

레피드를 7렙, 데스페라도를 만땅 찍었습니다. 35렙짤 권총을 아인브로크에서 사 오셔도 재미있습니다.

평소에는 코인 10개 채우고 라이플 평타로 사냥 하다가...

렙업이라도 해서 엠과 피가 꽉 차면 권총으로 스위치 해서 데페를 이용 피의 축제를 벌이고 놀 수 있습니다.

......그래요. 사실 그러고 놀다 몇 번 죽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잖아요. ㅠㅠ

그 놀이에 성공하면 단숨에 10~20% 정도가 쫙 하고 차오르는 쾌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물약값이 아깝습니다.(ㅠㅠ) / 렙업 덕분에 꽉차있던 피엠통이 도로아미타불입니다.(....ㅠㅠ)

어쨌건 즐겁게 놀다가 44렙에 오던으로 들어갔습니다.

예전 경험상 입구에 애들이 진치고 있을게 눈에 선해서 데페 단축키 위에 손을 올려놓고 들어갔습니다.

리뉴얼 되고 첨 들어가는 거라 살짝 긴장도 했습니다.

들어가니 역시나 잔뜩 있는 오크좀비들.

열심히 달려가서 조금 모이면 데페, 또 도망치다 조금 모이면 데페 하는 방식으로 쓸었습니다.

엠 떨어지면 역시 평타입니다. 굳이 데페로 장난치다 죽는 것 보다는 사실 레피드로 한마리식 잡는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아직도 인기 있는 던전인지 몇몇 분들이 조금씩 몰아서 화월로 사냥하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잡템을 버리고 그냥 가 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네네. 어제 오던에서 잡템 죽어라 줏어먹던 땅그지 건슬이 바로 접니다.ㅠㅠ)

은탄이 매우 효율적입니다.(돈지랄 이지만) 게다가 전 이 시점에서 결국 1200원짤 캐쉬 황야를 구입했습니다. (ㅠㅠ)

라이플 크리 터졌을 때의 뎀쥐보다 캐쉬황야 평타 한발 뎀쥐가 더 높더군요. ㅠㅠ

갑자기 사냥이 즐거워 집니다. 경험상으로도 꼭 한번 질러보시길 권장합니다. ^^ (알바 아녜요. 백수입니다. ㅡ.ㅡ)



6. 50~62  [페이욘던전 3층 : 무낙/본건 ---> 4층 : 무낙/본건/소희/구미호]


마지막입니다. 갑자기 지금 이 시간에도 섭 점검되는 라그의 세계 안에서 썩어가는 캐쉬총을 떠올리니 분통이 터지는군요. ㅠㅠ

50렙부터 54렙까지 잠깐 페욘 3층에서 무낙과 본건을 잡아준 뒤 54렙부터 4층으로 내려가 소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성함을 잊었지만 오늘 새벽(2009년 6월 24일 수요일. 2~4시 사이쯤? ;;) 민블등등 법 주신 프리님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민블을 받으니 공속과 뎀쥐가 확확 틀려지더군요. ㅠㅠ 투클을 왜 돌리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ㅠㅠ (전 가난해서 안되지만 ㅠㅠ)

.......할 말이 없군요. 62렙까지는 정말 금방이었습니다. ㅡ.ㅡ

현재 스텟은 [어질 63 / 인트 9 / 덱스 62 / 나머지 1] 입니다.

스킬은 [플립 더 코인 5 / 싱글액션 10 / 체인액션 10 / 데스페라도 10 / 스네이크 아이 6] 넣고 뭘 넣을지 고민중입니다.

우리의 어여쁜 소희씨는 캐쉬황야를 낀 상태에서 레피드 2렙 한번과 평타 한방이면 옷 벗어 주시기 때문에.(어머...ㄷㄷ)

빠른 사냥이 가능했습니다.

휴우.. 꽤나 시간을 떼울 수 있었군요. 이제 1시간 20분 남았네요. ㅋㅋㅋㅋㅋ

혹시나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ㅋ

걍 읽지 않으시고 여기까지 오신 분들도 마우스 휠 돌리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ㅋㅋ

※ 사라섭 건슬 : 그린웬즈데이 
※ 겜상에서 지나가시다 보내주시는 값싼 동정, 편안한 인사, 자애의 민블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습니다. ㅋ
※ 앞으로의 스킬/스텟 추천이나 무기/사냥터 추천, 태클, 조언, 빈말, 농담, 쌍욕(...) 모두 다 받습니다. 댓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