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갓 창기사를 시작한 분들을 위한 글이며, 창기사가 힘들거나 어렵다는 분들을 위한 조언 글입니다.

 

 

창기사란?

 

창기사는 재미있는 직업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창기사 = 돈주고 맞는 직업] 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창기사는 맞는 다기 보다는 방패로 가드를 하는 느낌이죠.  

 

자기 덩치보다 열배는 더 거대한 보스몹의 거대 공격을 방패로 막아내고, 카운터를 치며, 포효를 지르고, 방어구를 부수는 일련의 콤보가 들어갈 때마다 드는 손맛은 어디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거기다가 거대 공격 스킬을 쓸 때 내가 던진 포획으로 스턴이 걸려 취소 되었을 때는 정말 짜릿하죠.

 

게다가 사제님을 공격하는 보스를 급하게 돌진을 써서 구해낼 때는 해냈다는 성취감도 듭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창기사를 추천합니다.

 

 

 

 

 

 

 

창기사, 이렇게만 하면 중간은 간다.

 

 

 

1. 딜 보다는 포효를, 위급하면 일단 방패부터!!

 

 중급 이상의 창기사 분들이야 거센 러쉬 속에서도 딜을 하고 방어구를 부수지만, 처음 창기사를 쥔 분들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초보 창기사에게 가장 필요한 건 '안전 제일' 입니다. 딜러가 죽어도 그 파티는 삽니다. 그러나 창기사가 죽으면 그 파티는 무너집니다. 처음에는 딜 욕심을 버리십시오.

 

 

 

2. 처음 추천할 만한 강화석은 [마나의 흐름] 시리즈.

 

 상점에서 파는 싸구려라도 좋으니 세개를 박고 포효-> 방패 순으로 천천히 시작하시면 됩니다.

 마나가 차오르는 녀석이라 모두 박고 나시면 엠 여유가 한결 나아질 겁니다.

 그 후에 익숙해지면 방어구 깨기를 넣고, 그 다음 더 익숙해지시면 그때 카운터를 함께 써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3. 무조건 방어구는 가장 좋은 것 부터.

 

 창기사는 준비하는 자입니다. 

 매번 타이밍을 맞출 수 있다면야 얼마나 좋겠지만, 처음에는 손가락이 꼬입니다. 특히 창기사는 컨이 떨어질 수록 방어구 성능에 차이가 확 갈립니다. 

 -반드시 파템 이상일 것. (피흡 옵션이 들어있다면 녹템도 OK)

 -못해도 기본 3강은 해둘 것.

 

 

  

4. 극 어글, 대량 몹이 달려온다면 일단 구석 탱!!

 

 매번 컨이 좋고, 눈치 빠른 파티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사람 사는 게 그렇지도 않죠.

 수시로 어글이 튀고 님을 기다리는 건 대량의 분노한 몬스터들, 일단 포효를 써서 사제를 구하기는 했는데 무빙하는 것도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모서리 진 곳으로 가세요 벽을 등지고 일단 방패를 드세요. 딜은 포기하세요.

 딜이 죽으면 살리면 되지만 당신이 죽으면 파티는 붕괴됩니다. 방패들기 -> 방패치기로 스턴 -> 포효 순으로 하시다보면 어느세 정리 되어 있는 필드를 볼 수 있답니다. 사제님 눈이 하트로 변하는 걸 볼 수 있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꿋꿋한 당신은 지역구 영웅 -_-)d!

 

 (리자드 님 말처럼 베스트는 방패로 막으며 조금씩 물러나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몹이 부채꼴로 모이며 더욱 안정적인 탱을 할 수 있죠. 아직 무빙이 어려우시다면 침착하게 구석탱으로, 슬슬 자신감이 붙으셨다면 부채탱으로 업그레이드!!)

 

 

5. 무사, 광전사를 싫어하지 마세요.

 

 사실 우리의 복병은 광전사가 아니라 검투사입니다. 컨이 좋은 검투사 님이라면야 언제든 환영이지만, 그게 아닐 때

 '이건 탱도 아니고 딜도 아니여.' 싶을 때. 검투사가 마치 힐 먹는 돼지로 보일 때.

 

 사제님의 힐탄을 3 회피하는 검투를 볼때.

 그렇게 몹들은 사제님께 따라붙을 때.

 사제님을 구한다고 달려간 검투님이 자고 있는 몹 어글까지 끌어 올때.

 

 

 우리 지역구 영웅의 앞날에는 헬팟이 펼쳐집니다. 

 

 아이템 분배로 인한 기피는 일단 살아 남고 나서 생각합시다.  광전사와 무사, 이 둘중에 하나가 들어와도 꽤 든든 합니다. 

 

 파티원을 하나도 죽이지 않을 자신이 있을 때, 그때 원하시는 팟을 꾸릴 자격이 있습니다.

 

 

 

 마치며....

 

 

 요즘 창기사 부족 현상을 실감합니다.

 

 세컨으로 키우고 있는 쪼랩 정령사에게 까지 탱구한다고 날라오라 귓말이 날라오기도 합니다. 창기사가 하도 없어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파티가 깨지거나, 아니면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없는 맴버로 가 전멸하는 광경도 간간히 보기도 합니다.

 

 창기사는 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캐릭터 선택 창의 말처럼 쉽기만 한 캐릭터는 또 아닙니다.

 

 그렇기에 많은 분들이 처음에 창기사를 선택하고 좌절하곤 합니다.

 

 매번 100점짜리 창기사가 되는게 베스트지만, 그게 어렵다면  안정적인 80점짜리 창기사도 충분히 인던을 돌죠. ^^;;

 방금 설명해 드린 기본 요령만 아신다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지요.

 

 창기사는 정말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보람있는 직업이기도 하죠.

 

 

 더 많은 창기사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장문에 공략글을 마칩니다.

 무단 배포, 무단 도용 모두 환영이고요. 아무쪼록 멀리 퍼져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기쁠 것 같네요.

 

 

 P.S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인데 창기사는 모든 종족이 다 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 마음에 드시는 걸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