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필자는 방패덕후로, WoW탱만 5년을 했습미다.

모두가 무서워하고 피해야되는 보스를

눈앞에서 후려패는게 좋아서 탱만 한답니다

 

 

그리고 그 오랜시간동안 느낀 중요한 한가지는

탱커라는 역할은

나에게 맞지 않으면 절대로! 오래 못한다는 겁니다.

파티 가기가 힘들어서, 판금간지가 부러워서

등등 여러 이유로 탱을 시작한 지인분들이

오래 못하는 것을 보고 내린 결론! 이라는거

그러니, 파티원을 위해 희생하고 힘든 이 탱커라는 역할을

내가 (잘 할수있을까 가 아닌) 즐기면서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ㅎ

 

창기사는

흔치 않게도 한손엔 방패로 적의 공격을 막고

다른 한손엔 겁나 커다란 장창을 꼬나쥐고 싸우는

파티의 방패입니다.

 

그만큼 책임감과 역할의 무게가 막중합니다.

딜러들은 공격에만, 힐러는 힐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상의 상황을 만들어야하는 것이 탱커입니다.

 

그와 더불어

(대부분의 경우) 파티 플레이 시에 던전이라면 길을,

퀘스트라면 위치를 파악해두고 리딩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

파티를 하면 시간이 부담이 되기도 하고

솔로를 하면 사냥이 불편할 것이라는 불안감

이런 여러가지 신경써야 할 것이 많습니다....!

 

저에게는, 그리고 여러 방패매니아, 탱커매니아 분들에게는

더 없이 매력적인 직업이죠

쿠마스, 정면에서 얼굴 쳐다보며 방패로 후려치는 그 기분

아는 사람만 압니다!

 

소위 말하는 귀족 이라는 점도 큰 메리트로 작용하죠.

.. 새벽이라 생각이 필터 없이 손가락으로 바로 가네요

서론이 뭔가 무지하게 길었는데

죄송합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먼저, 파트를 두개로 나눠봤는데,

Part.1은 솔로 플레이, 즉 솔플.

Part.2는 파티 플레이, 즉 인던or정예사냥에 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탱커는 솔플에 약하다.

방어는 강하지만, 공격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라는 개념이 상당히 깊게 인식되어 있습니다.

 

테라에서도 그러한가?

저 역시 11일 오픈과 동시에 시작한

늅늅 창기사인지라, 다른 클래스 데미지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창기사의 스킬들과 특성을 잘 이용한다면

타 클래스보다 빠를 수는 없지만, 느리지는 않게 사냥 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레벨 27인 현재까지 느리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습니다.

 

, 일단 시작은

방패입니다.

이 게임에서 창과 방패는 한세트죠.

그래서 방어력이 표기되어있습니다....

그 방어력은, 방패 방어를 했을 시

흡수 가능한 피해량입니다.

만약 1500이라고 되어있으면, 2천 피해의 공격을 막았을 경우

500의 피해만 입게되는거죠.

반대로, 1500 미만의 공격은 ..

때려보라지..

 

어쨌든

제가 처음 캐릭터를 만들고 레벨업을 시작하면서

몹의 패턴을 보고 방패로 막는게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공격을 일일이 막아가며 싸웠고, 당연히 느렸죠

아마 비밀기지 이전까지 계속 그렇게 사냥했던 것 같습니다.

 

비밀기지에 가서, 여러가지 이유로 방어를 조금씩 줄여가면서

이후로도 방어의 빈도를 낮추게 되었는데

그 이유들은 2부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굳이 막을 필요 없습니다.

방패방어에는 마나가 약 100 소모가 되죠

그리고 공격을 해야만 마나를 채울 수 있는 우리는 (이하 엠 수급이라고 하겠습니다.)

최대한 많이 때려야 합니다.

그런데 공격을 많이 막으려고 하면 할수록

많이 때리지 못하고, 마나가 게속 소모되면서

엠수급이 안되고, 그러면 스킬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몹이 잘 죽지 않으면서 사냥이 느려지겠죠.

 

반대로, 왠만한거 다 맞으면서

평타 푹푹 찌르고, 가진 스킬을 다 돌려가며 싸우면

피는 달겠지만, 몹도 빨리 죽죠.

그리고 우린 유저입니다. 붕대, 물약, 스킬(회생의의지)로도 체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상점에 팔지도 못하는 붕대, 단축창에 등록해놓고 열심히 감아봅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공격을 다맞느냐..

그건 아니죠~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실테지만

특수공격을 할 때에는 몬스터의 눈이 붉은빛으로 번쩍 합니다.

그 이후엔 특유의 공격을 하죠.

꼭 데미지만 강한게 들어오는건 아닙니다.

몬스터에 따라서, 가끔은 쓰러뜨리기도 해요

C한번 눌러주는거, 그렇게 어려운것도 아닌데

다만 귀찮을 뿐인거니까, 눈에 붉은빛을 확인 하시면

방패 한번 들어주세요

 

+ 몬스터에 따라, 눈에 붉은빛이 빛나고 공격이 들어오기까지의 시간

, 시전시간이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놈들은 눈이 빛나고 한참 후에 공격을 하는 반면

(대표적으로 하이에나, 대놓고 막으라고 뒤로 점프까지 하죠)

눈빛이 빛나자마자 공격이 들어오는 놈들도 있습니다.

(뭐더라, 아만 패잔병이었나… 20레벨 중반대 몹)

그 타이밍은, 스스로 사냥을 하면서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방패방어의 빈도를 조금만 줄여도

사냥속도의 차이는 월등하게 벌어집니다.

 

첨언하자면, 너무 방어에서 손 떼시면 곤란해요~

나중에 정예를 사냥 할 때 (특히, 중 대형)

방패방어는 아주 소중합니다틈틈이 연습해 두시는게 좋을거에요

 

 

 

이제 스킬을 살펴볼까요

기본 평타인 연속공격

처음에 방패연타를 배우죠.

그다음에 도약공격을 배우고,

스턴을 걸 수 있는 방패치기

이동시 유용한 진격찌르기

기상공격을 배우고

레벨 20에 배우는

강력한, 하지만 느린 돌진 기술인 맹렬한 돌진(이하 맹돌)

 

연속공격은 총 3타입니다

하나 둘, 그리고 느린 셋

데미지는 점차 강해집니다

또한 마나를 채워주죠

틈이 날 때마다 찔러줘야합니다.

 

방패연타의 쿨타임은 매우 짧습니다.

딜레이도 짧고, 시전시간도 짧습니다.

마나 소모도 작아서, 평타 세번 이후 계속 써줘도

엠수급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방패연타 2회로 평타 1번의 시간보다 짧은 시간에

평타 2번의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되도록 자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라고 생각되는 스킬입니다.

 

도약공격은, 비교적 마나소모가 부담되지만

강력하죠. 대신 그냥 사용하면 시전시간이 매우 길고

3, 또는 방패연타 두번 이후에 사용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역시, 방패연타를 배제한다면 평3+도약공격으로 마나 소모가 상쇄됩니다.

 

방패치기는 스턴, 즉 기절을 걸며 상대를 멈추게 할 수 있지만

엠소모가 200정도로 작지 않고, 데미지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사냥에서는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거죠.

방패치기의 이용에 대해서는 잠시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진격찌르기, 20미터를 빠르게 돌진해, 크로스헤어에 조준된 대상,

그리고 그 일직선 약 5미터정도의 대상들에게 공격합니다.

데미지는 평타 2타정도 되는 거 같구요.

하지만 20레벨대에서 제 경험상, 잘 안쓰게 되더군요

그 조금의 마나도 아끼려구요

 

기상공격이야 뭐, 넘어질때 써주면 딜로스가 나지 않겠죠

(딜로스공격을 할 수 있는 시간에 안함으로써 나는 데미지 손실)

 

20에 배우는 맹돌은,,, 완소에요

일단 시전을 하면, 모든 받는 피해가 50%, 반으로 감소합니다.

창을 세우고 빠르지 않은 속도로 달려갑니다

초반에는 약한 데미지로 시작해서 마지막 3~4타는 엄청나게 강한 공격을 때려박지요

하지만 첫타부터 막타까지의 시간이 3초가 넘기 때문에

종종 몹들의 공격에 캔슬이 되기도 합니다.

마나 소모가 500이나 되기 때문에, 취소되면 눈물나죠.

여러분들의 패턴파악 연습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자 이제 딜사이클을 볼까요 (스킬 사용의 순서)

 

제 경우를 예로 들어 말씀드릴게요

일반 중형몹(인간형)의 경우,

(진격찌르기) – 방패치기 – (맹렬한돌격) – 방패연타x2 – 도약공격

괄호 안의 스킬은 레벨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빼도 됩니다.

방패치기는, 쿨타임이 안돌아왔으면 안써도 됩니다.

 

저 위의 순서로 공격을 하면 마나가 매우 부족할겁니다.

200 + 200 + 500 + 120x2 + 300 = 1440

현재 제 마나가 컨디션 120%인 상태로 약 1500입니다.

한마디로증발하죠.

이렇게 하면 다음 몹은 평타3타로 패죽이는겁니다.

그리고.. 다른 방법이 또 있지요.

 

아이템에 보시면, 슬롯이 있는걸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강화크리스탈 이라는 것을 삽입할 수 있는데요

한마디로 탈부착 가능한 보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자료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34&l=79 )

 

여러 종류의 크리스탈이 있는데, 제가 가장 선호하는것만 말씀드릴게요.

무기에는 마나회복이 두개, 체력증가를 넣었구요

갑옷에는 체력회복만 세개, 이동시에는 평화상태에서 이동속도가 증가하는 것 한 개를 바꿔사용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_-;)

요즈음 계속 파티사냥을 하느라, 다른것들보다는 힐러의 부담을 줄이려고 해봤는데요

크리스탈에는 여러 유용한 것들이 많습니다.

탱커용으로 쓸만한 것은, 내가 넘어졌을 때 일정확률로 보호막이 발동되는 갑옷용 크리스탈이 있고

내가 쓰러뜨린 상대에게 추가데미지, 또는 추가치명타확률을 확보하는 공격용 크리스탈도 있습니다.

전투중 이동속도를 높여주는 크리스탈이 매력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제 생각엔.. 글쎄요

그래도 여러분의 기호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25레벨을 달성하셨다면

문장 이라는 것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34&l=69 )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연속공격, 즉 평타에 사용 할 수 있는 문장중에

마나 회복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있습니다.

쏠쏠합니다 +_+

 

이제 그럼

어디까지 했죠?

방패방어에 대해 살펴봤고, 스킬도 봤고,

소형몹, 중형몹, 대형몹을 잡는데에 대한 걸 말해볼까요

 

중형몹이야, 게임을 하면서 제일 많이 마주칠 타입이기때문에 굳이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나중에 활성화 될 PvP마저도 죄다 중형이죠

포포리/엘린 소형과 바라카 대형? 을 제외하고

 

일단 초보분들이 제일 짜증나게 생각하시는 소형몹

초보존에서부터 반겨주죠. 이름이 뭐였죠? 그 머리 네모난애들

이리 찔러도 저리 찔러도 마구 돌아다니는 통해 화가많이 납디다

게다가 전투에 돌입하면 이동속도는 왜이리 느린지

 

그래도! 답은 움직여라 입니다.

일단 근처에 가서 적이 날 보게 합니다.

공격을 하기전까진 전투로 인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느려지지 않죠

놈들이 날 졸졸 쫓아오면, 빙글빙글 돌면서 예쁘게 모아줍니다.

그다음에 공격!

20 이전이라면,

방패연타, 도약공격, 평타 진격찌르기를 마음대로 써주시면 됩니다.

20 이후라면 맹렬한돌격을 우선적으로 써줍시다

, 몹들이 퍼졌네! 다시 돌아줍니다.

모으고, 때리고, 모으고 때리고 를 반복해주면 됩니다

그렇게 때리다 보면, 데미지가 꽤나 낮아요

당황스러워 하지 마세요, 일정 몹 수 이상일 때, 데미지/적의 수 로 나눠지거든요

적의 수가 셋? 넷 부터일껍니다.. 아마도.. 생각없이 사냥했어서..

 

소형몹이 많다면 (몰이를 한다거나, 애드가 났을 때)

공격을 하다가 오도가도 못하고 둘러싸일 때가 종종 있습니다.

무서워서 방패로 막아도 옆과 뒤에서 마구마구 때리죠

그럴 때 유용하게 쓰이는 스킬이 진격찌르기와 방패치기입니다.

방패치기는 데미지는 낮지만 높은 확률로 스턴, 그리고 넘어짐을 걸기 때문에

이 두 스킬로 빠져나오시면 되겠슴돠

 

또한, 소형몹의 경우, 소형몹들만 모여있는건 아니죠

대부분 중형 하나, 그리고 여러 소형몹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전 소형부터 모아서 잡습니다. 그게 편하더라구요

이것 역시 취향껏, 마음대로 죽여주세요

 

대형몹은 2, 파티사냥에서 다뤄보겠습니다.

 

, 생각했던 것보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종족에 대해서 살짝 언급해볼까해요

케스타닉, 하이엘프, 휴먼, 바라카, 아만, 포포리, 엘린

이렇게 있죠

전 바라카 창기사랍니다. 제일 단단해보이잖아요. 돌간지.

 

종종 올라오는 종족 논란의 중심에 포포리 엘린 창기사가 있더군요

물론 취향입니다. 귀여운 탱커가 좋아서 한다는데, 뭐라고 할 수 있나요

사제님들의 말씀을 들어보아도, 힐줄때 크기와는 크게 상관없다더군요

제일 중요한건, 내가 즐기는겁니다. 게임이니까요 ^^

 

종족별로 종족특성이 개성에 맞춰 주어져 있는데,

너무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될 것 같아요

일단 중요한건 내 눈과 취향이잖아요. 아무리 종특이 좋으면 뭐해요

난 돌땡이가 싫은데.. 또는 허약한 룩이 싫은데..

이러면 다 말짱 꽝이에요. 일단 맘에 들긴 생긴놈으로 고르고

그 종족이 가진 종족특성을 맘껏 활용해 주시면 되는겁니다.

 

저는 바라카의 돌간지도 좋고, 스턴저항과 체력회복 종특도 좋아라 합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셨다면 정말로 감사드리구요

제 고생, 불쌍타 여기시는 의미에서 추천 한번 눌러주세요

새벽에 써서 두서없는 경향이 있지만, 2부는 좀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ㅎㅎ

창기사분들 파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