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므로 스샷을 글 중간에 첨부 못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필자의 길드와 헬퍼 길드는 관계 없으며 제가죽여드릴께요와 적룡의 개인적인 일임을 밝힙니다.)

아룬섭,제가죽여드릴께요다.
요즘 사사게에 자주 글을 올리게되서 유감이다.

원래 사사게글은 갓 꺼낸 신선한 드립도 쳐가면서 맛깔나게 써야 맘이 놓이는 성격인데

하도 기분이 졷같아서 드립도 안 떠오른다.

약 1시간 30분 전,길팟으로 놀이터 좀 갈라고 접속했더니 식육이랑 헬퍼랑 메가폰으로 길쟁을 하고 있더라.

난 식육 헬퍼 두 길드가 싸우는 것엔 관심없다.길쟁을 걸든 막피를 하든 그건 두 길드가 알아서 해결 할 문제고.

그렇게 생각하는 내가 왜 냉장고 안에 있는 치즈케이크까지 참아가면서 사사게 글을 쓰고 있느냐....?

헬퍼의 누가 나와서 메가폰으로 식육이랑 싸우던지 그건 내 알바 아닌데

적룡아.



이 시야 처좁은 얼간이 새끼야.



니가 나오면 안되지.


내가 왜 니를 뜬금없이 극혐오스러워하는지 모르는 사사게 열람자들을 위해서

그리고 지난 시간동안 해마 절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우리 짭룡이를 축하하기 위해서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차근차근 알아보는 시간을 알아보도록 한다.

글을 쓰기에 앞서 상당히 노잼이기 때문에

학창시절 문학책에 손만 가져다 대도 대상포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던 사람들은 읽지 않기를 권장한다.

(물론 그런 사람은 없으므로 모두가 이 글을 읽어도 좋다.)



필자는 5월 초반 건들지마시바 길드에 가입했다.

그리고 당시 건들지마시바길드였던 적룡이와 만나게 된다.

적룡이는 겉보기엔 굉장히 털털하고 패기있는 씹상남자이기 때문에
나도 적룡형 적룡형 하면서 열심히 배우고자하는 마음이 있었다.

적룡이는 나에게 방송을 자주 오라고 했고 난 수시로 들어가서 왼손이 모르게 추천을 박고 흐뭇하게 나가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나긋나긋한 오후.

적룡이는 나에게 30분 고민해보고 나가서 새로운 길드나 만들까 생각해 봐야겠다.라고 귓말로 선언한다.

난 "적룡형이 길드 만들면 나도 한번 들어가는거 생각해봄." 이라고 말했었다.

적룡이는 평소와 같은 쿨한 말투로 "ㄴㄴ,괜히 분위기 휩쓸리지말고 여기 있고 싶으면 여기 있으셈" 이라고 말했다.

허나 문제는 이후에 발생한다.

예정되어있었던 것처럼 적룡이는 얼마 지나고 나서 길탈한다.

난 그 기간동안 길드에서 배운 것도 많고 여러모로 길원과의 영혼까지 이어지는 듯한 결속에 마음 구석구석 찐한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 잔류를 결심한지 오래였다.

적룡이는 새로운 길마가 되었고

난 길마가 된 것에 축하도 할겸 적룡이 방송에 들어가서 추천을 박고 인사를 했다.

그리고 적룡이와 나눈 대화가 바로 맨 위에 있는 스샷이다.




씹소름돋았다.

내가 자기가 만든 길드를 가지 않아서 배신자다?

그게 애초에 욕을 먹을 행위이며 사람들이 보는 방송에서 대놓고 할 언행인가?

머 시청자 6명밖에 없다고카지만 채팅 뿐만 아니라 직접 육성으로 "노노? 그럼 꺼져,배신자 새끼" 이러고 쳐앉아있으니

내 기분이 어지간히 드러워야지.

보통 내가 비검으로 놀이터를 가면 상당히 기모찌한 체감 때문에 힐링이 되곤 했는데

니 메가폰을 본 오늘은 부들부들한 쓰레기통에 처박힌 호박엿같은 체감이더라.

히밤;



머 그리고 분위기 휩쓸리지 말래매.


ㅋㅋㅋ


원래 사사게 안 올리고 그냥 지나갈려캤드만

니가 도저히 사람새끼는 아니라는 걸 오늘 확인하고서 이렇게 글 쓴다.

내가 앵간하먄 대놓고 까고 그런 짓 안 하는데 이건 올려야겠드라

그럼 난 럭키쨩 1점 주고 치즈케이크 냠냠하러 간다.맛있겠다 헤헿.

아,귓말은 제가죽여드릴께요 외 닥쳐설계는내가해,영원의순간,Livetune으로 하길 바란다.인벤아디있으면 여따 댓글 달고.

괜히 딴 사람시켜서 상대하게 만들지 말고 적룡이 직접 오길 바란다.

아마 니가 이 글을 볼 때 쯤이면 난 여기 없을거다.

이렇게 말하니 사망한 것 같지만
내일 오후에 다시 돌아오므로 걱정마라.

자고로 이 글을 개인적인 귓말이 아닌 사사게에 올리는 이유는 심심한 인벤러들의 눈요기를 시키려는 것이 아니요,징징대러 온 것도 아니다.

그저 인성개차반으로 의심하고 있는 짭룡이가 다시는 메가폰으로 방자한 입을 털지 않았으면 하는 젊은이의 작은 소망에 올린 글이며

행여나 필자가 보지 못하는 필자의 잘못을 제 3의 눈으로 보기 위한 자기성찰의 목적이기도 하다.



솔직히 반장난처럼 쓴 글처럼 보이지만
워낙 피빕만 관련되면 주의 깊게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일부러 장난식으로 쓴 글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필자는 진지하게 쓴 글이며
적룡이가 사과를 하든 오해를 풀든 한 길드의 길마로서 책임감 있게 개인적인 오해는 해결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시 한번 글에 언급된 모든 길드는 이 글과 관련이 없으며 개인사임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