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은 도입 자체를 반대하는 내용이고 이 글은 도입을 한다면을 가정하고 개선안을 적습니다. 무작정 반대만 하는게 능사는 아니니까요. 테섭을 체험하니 탈리스만이 장점도 있긴 하므로(물론 아직 단점이 훠얼씬 많음)...


아래 내용은 테섭 건게에 올린 글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정성들여 썻는데 건게는 지금 묻히기가 쉬우니 많은 분들이 보시길 바라면서 신문고에도 올립니다.



- 탈리스만을 통해 느낀 / 예상되는 긍정적인 경험은 무엇인가요 ?


스킬 옵션의 조합을 통해 나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탈리스만 시스템이 아직 단점이 많지만 이것만큼은 매력이라고 인정합니다. 사실 마법사하면서 이놈의 단점 투성이인 운낙 좀 안쓰면서 플레이할 수 없나 라는 생각은 늘 하던거인데 탈리스만이 도입되면 이게 가능해질꺼 같군요.



- 탈리스만을 통해 느낀 / 예상되는 부정적인 경험은 무엇인가요 ?


탈리스만은 치장용 아이템이 아니라 전투 능력에 직결되는 필수 아이템이라서 획득&파밍 난이도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사람들이 반대하는 이유의 대부분도 획득&파밍 난이도 때문입니다. 앞으로 의견을 제대로 반영해서 반드시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4단계의 합성에 관한게 지나치게 과금을 유도하는 면이 있는데 이는 아래의 의견에 후술합니다.



- 마음에 드는 탈리스만(옵션)은 무엇인가요?


얼폭 계열입니다. 솔직히 말했으니 너프하지 마시길...



- 그 외 탈리스만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기재해 주세요.


스킬 특성화를 통한 자기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드는건 분명 매력적이지만 부정적인 경험에도 서술했듯이 획득&파밍 난이도가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파밍 난이도를 중심으로 개선 의견을 적습니다.


1) 3단계 탈리스만: 테섭에서는 상자당 5개씩 획득이 되는걸로 압니다. 당연하지만 현재 테섭 탈리스만 상자의 획득량은 본섭에 와도 유지가 되야 하며 획득 난이도도 어렵지 않아야 합니다. 상자를 1천개씩 지급하고 5개씩 나오는 테섭에서도 원하는거 1개를 얻으려면 최소 20~30개는 소모되는 현실상 여기서 획득을 줄이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2) 4단계 탈리스만: 많은 유저분들이 문제삼는 4단계 탈리스만 입니다. 문제점은 첫째로 합성 시도에만 2만 골드라서 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둘째로는 확률이 겨우 10%로 너무 낮습니다. 세번째로는 그렇게 많은 비용을 들여서 얻는 탈리스만의 옵션이 랜덤입니다. 이 3가지가 만악의 근원이죠. 이를 해결하는 방법도 간단한데 예를 들면 다음과 같아요.


2-1) 옵션 선택: 3단계는 몰라도 4단계는 많은 비용을 들여서 만드는 것인만큼 합성에 성공한다면 최소 1개이상의 옵션에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사실 탈리스만 옵션 자체에 선택권을 모두 주면 더 바랄께 없지만 이건 제 욕심일수도 있으니 패스(얘네도 탈리스만 옵리는 팔아야 돈을 벌겠죠. 4단 다시 합성하는거보다야 탈리스만 옵리라도 있는게 훨씬 낫슴)


2-2) 비용 또는 성공률 조정: 사람들은 밑빠진 독인걸 알면 거기다 물을 붓지 않습니다.

즉, 될꺼 같다는 희망이라도 있어야 질러볼텐데 지금은 너무 창렬(2만 골드에 확률 10%)합니다.

10%를 유지하는 대신 비용을 2천 골드 수준으로 하향하거나 비용을 아예 10만 골드로 올리는 대신 성공률을 50% 이상으로 올리고 옵션을 선택 가능하게 해야 합니다(10만 골드가 비싼건 맞는데 4단계는 써보시면 알지만 옵 선택만 가능하다면 10만 골드 쓸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4단계 템레벨을 고려하면 울분급 유저인데 울분급 유저가 10만골드가 없을리는...)).


아니면 차선책으로 캐시템 팔꺼 다 아니까 하는 말인데 비용이라도 5천 골드선으로 줄이고 판매 예정인 보존 비약의 가격을 300~500원 이하로 책정하고 골드 거래가 가능하게해서 무/저과금 유저도 골드로 획득이 가능하게 해야합니다. 개인적으로 보존석을 파는거 자체는 크게 반대하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먼저 4단계 합성 비용 조정이 반드시 되야 한다는 전제하의 찬성입니다.


3) 탈리스만 창고 보관: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지만 인겜의 유저분들은 줍기펫은 배우는 분이 많지만 창고펫은 대부분 안 배웁니다. 테섭을 해보니 탈리스만이 생각보다 칸을 엄청나게 잡아먹는게 사실인데 문제는 창고펫이 한두푼이 아니라서 모든 캐릭에게 갑자기 다 사주기가 힘듭니다. 창고 보관이 가능하게 하되 다른 직업 탈리스만과의 합성은 막거나 또는 탈리스만 미션퀘 보상으로 창고펫을 1개정도 무료로 지급하는게 좋겠네요.


4) 획득 수단 다양화: 테라의 모든 유저분들 인던을 도는건 아닌만큼 인던 드랍 외에도 수호자 포인트, 여명 정수, 전장 상자 보상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탈리스만 상자를 획득 가능했으면 합니다.


5) 미션퀘 분리: 사소한거지만 은근히 중요한데 탈리스만 미션퀘는 이르카에서 약켈 미션퀘를 받아야 수주가 됩니다. 저는 이걸 몰라서 10분동안 해맸네여... 선행퀘에 약켈 미션퀘를 없애고 65달성 시 즉시 수주하도록 수정하면 좋겠네요. 아니면 공지나 GM노트 같은걸로 좀 알려주던가요...


탈리스만 업데이트 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관련된 건의는 이제 무의미해졌습니다. 기록은 남기되 글은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