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우슈리네 섭에서 서식하고 있는 라이트 유저입니다.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씀올리죠.

트오세 운영자분들이 인벤에 와서 글을 보신다면,

그저 목요일 패치만 목빠지게 기다리는 유저들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좀 깨달아 주십사 하고 글을 올립니다.

 

제가 트오세를 시작한지 거의 한달 반정도 지나고 있는데요.

목요일 패치때마다 버그 픽스라 하고 유저들이 느끼기에는 직종의 너프로 원성을 사고

종국에는 유저들이 대량으로 떠나가버리는 일이 목요일 업데이트때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목요일에 뭔가 상향이나 버그픽스로 숨통좀 틔어주겠지 하고 기다리는 유저들이

전 불쌍하게 느껴지지도 않으신지요?

 

곳곳에 산적한 심각한 버그와(툭하면 게임이 종료되어 튕기는건 심각한 버그지요) 수많은 직군의 밸런스를 맞추는것이

쉬운일이 아니란것은 게임하고 있는 유저들도 다 느끼고 있을겁니다.

 

보름이 걸리던 한달이 걸리던 제가 육성하고 있는 캐릭터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업그레이드가 될것인지,

유지가 될것인지, 버그성 스킬은 고쳐질것인지, 당장 손봐주시긴 힘들더라도 IMC 내부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모니터링 하고있는지 미리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신다면, 목요일마다 유저들의 대 혼란 및 이탈은 어느정도

방지될것이라 생각합니다.

 

긴 시간과 공을 들인 내 분신 캐릭터가 하루아침에 밸런스 조정이나 버그픽스란 명목으로 설자리를 잃어버리는 것보다,

앞으로 내 캐릭이 어떻게 손봐질것인지 알고 대비하면서 혹은 희망을 가지면서 내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는것.

전자와 후자, 무엇이 유저의 불만도 줄어들면서 게임에 대한 충성도를 올릴 수 있을까요?

 

기다리다 지친 유저들이 3월 10일 업데이트만 보고 떠날지 말지 결정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성직자 직군이 특히 그래요)

그러나 저는 3월 10일날 산적한 불만을 모두 잠재울 정도로 엄청난 대 변화가 일어난다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힘들어도 애착을 갖고 기다리는 유저들을 위해, 기다리는 유저의 시간이 소중하다고 생각해 주신다면,

언젠가는 내 캐릭의 버그가 고쳐지고,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것이라는 희망을 제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직 정식서비스 진행시간이 1년도 지나지 않았지요. 게임을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발해 나아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것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라는 거대한 배를 항해하는데 있어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진정한 동반자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배가 어느방향으로 나아갈것인지, 유저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좀 제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