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비한테도 리저렉션을 주세요. 이름만 바꿔서요. 이게 공평한 것 아닙니까? 애초에 2랭크에서 프리스트랑 크리비로 나눠지는 이유가 뭡니까? 프리스트는 버프 및 보조, 크리비는 버프 유지 및 보조라는 각자의 불가침 영역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있지않습니까. 실제로 프리스트 트리는 갖가지 버프들과 부활, 힐을 가짐으로써 파티원의 생명줄을 담당하고 있지만 그 버프들을 관리할 다이노라는 스킬이 없고 크리비 트리는 버프라고 해봤자 명색뿐인 예능용 스킬들뿐이지만 프리스트와 보조 법사들을 도와 파티를 안정적이게 해 줄 다이노라는 스킬, 그리고 자이바스라는 딜링기 하나를 가지게 됩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유저는 훗날 내가 어떤 성향의 캐릭터로 플레이하며 컨텐츠를 즐길건지 매우 고민해서 트리를 짜게 되고요. 그런데 지금 이 패치는 그런 유저를 기만하겠다고 작정하는 것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한 트리는 둘다 가능하게 하는 만능이고 한 트리는 이도저도 아니게 되면 사람들은 어떤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점점 트리가 정형화되는게 안느껴지시나요 이게 트리오브세이비어가 지향하는 직업의 자유도와 다양성입니까? 크리비 2랭크 3랭크는 왜가나요? 말도안되는 선딜과 불편한 발동 조건으로 실제로 쓰지도 않는 똥스킬 하나 얻으려고 가나요? 후반 컨텐츠를 생각해서, 이 직업만이 가질 수 있는 다이노라는 스킬 그거 하나 보고 직업 트리 짠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또 클레릭계열 뿐만 아니라 소드맨계열은 물론이거니와 직업랭크 5이상이나 토큰 유저라면 사실상 거의 모든 유저를 통틀어 칭하는 것 아닙니까? 한 직업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고유의 버프 기능을 모든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클레릭 계열은 더 추가해 준다 이게 말이 되냐구요. 버프 갯수 제한이라는 괴상한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사람들 원성이 높아지니까 감당이 안되서 뒤늦게나마 패치하려는 점은 이해해드릴 수 있지만 아니 다이노 주문서는 생각안하셨나요? 실버 조금만 투자하면 똑같은 버프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있는 기존 컨텐츠를 개선해서 활성화되게 유도해야지 이렇게 일방적으로 패치하시면 어떻게 해요. 주문서 만들어 파는 파드너라는 직업도 타격이 가는 거예요. 명백한 밸런스 붕괴입니다.

 크리비도 프리스트처럼 리저렉션 기능을 주세요. 이렇게 해야 같은 랭크의 보조계열면에서 스킬의 효율성이라던지 갯수라던지 밸런스가 맞습니다. 프리스트는 버프 및 보조, 크리비는 딜링 및 보조라는 트리에 따른 입지도 명확해지고요.
아니면 크리비의 다이노만에 차별성을 주시던가요. 다이노 지속시간을 더 늘리고 그 시간동안 재사용이 불가능한 대신 리바이브처럼 파티원을 살릴 수 있게 해주신다던지요, 모든 파티원 적용 단 1회에 체력 회복 몇%밖에 불가하다 이런식으로요. 그럼 최대 2.5리바이브=1다이노니까 이정도는 패치해주셔야 납득이 될것입니다.

 지금 크리비의 패치가 이게임 고유의 정체성마저 흔들게 하고 있습니다. 개선이 무조건 필요합니다.